-국내 대학 최초로 교내 홈페이지에서 4월 29일(월)부터 ‘AI눈송’ 챗봇 서비스 시작
-챗GPT4 기반의 대화형 AI챗봇 탑재하여 마치 상담원과 대화하듯 필요한 정보 얻어
-“외국어로 물어보면 외국어로 대답” 4개 국어 실시간 번역,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 사용자 수준의 정보 제공 기대

“휴대폰 잃어버리면 출석 확인 어떻게 해?” 숙명여대, 국내 대학 최초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오픈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가 국내 대학 최초로 챗GPT4 기반의 다국어 대응 글로벌 AI챗봇을 홈페이지에 탑재했다.

숙명여대는 4월 29일부터 챗GPT와 독자적인 대화엔진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AI눈송’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마스코트 캐릭터 ‘눈송이’의 명칭을 따온 ‘AI눈송’ 챗봇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다국어로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자연어 챗봇이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질문하면 그에 대한 답변을 해당 언어에 맞게 번역하여 제공한다.

국문 홈페이지에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별도의 외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아도 외국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챗봇이 쓰던 키워드 검색이나 룰/메뉴 방식이 아니라 자연어 문답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좀 더 친근감을 갖고 마치 대화하듯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교내 식당 리스트를 묻거나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출석체크를 어떻게 하는지 등을 물어볼 경우 이에 대한 안내를 대화 문답 형식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생성형 AI의 특징인 할루시네이션(※데이터의 부족으로 인해 사실이 아닌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만들어내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챗봇의 모든 답변은 출처와 해당 링크를 함께 제공하여 정확한 정보를 이용자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AI눈송의 개발은 페르소나 챗봇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이 담당했다. 숙명여대 디지털정보혁신처는 “질문과 답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가고 주제 변경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전화 상담을 24시간 내내 하는 것 같은 효과를 준다”며 “홈페이지에서 한국어 사용자 수준의 정보를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기 때문에 비한국어권 학생들의 정보 접근성도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I눈송 챗봇은 이번 학기 동안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사용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고, 추후 대표 홈페이지에 한정된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해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