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기스타트업 육성 펀드‘ 본격 출범…제주도, 카카오 등 출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33억 규모 펀드 결성…제주 스타트업 투자 앞장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선, 이하 제주센터)가 33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결성 총회를 열고 제주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센터는 지난 1일, 제주벤처마루 3층 J-Space에서 ‘제주 초기스타트업 육성 펀드’의 결성 총회를 개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앞서 제주센터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운용사 공모에 엠와이소셜컴퍼니(대표 김정태, 이하 MYSC)와 공동으로 참가해 비수도권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지역 창업초기' 분야에서 제주 최초의 한국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한국모태펀드를 결합하는 펀드는 제주센터와 MYSC가 업무집행조합원(GP)로 참여하며,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모태펀드, 카카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출자자(LP)로 참여해 33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제주센터는 ‘제주 초기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통해 제주와 비수도권 소재의 초격차 분야 기업과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 초기기업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특히 전체 펀드 금액의 60%를 제주 소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제주센터와 한 팀으로 참여한 MYSC는 제주에 지사를 둔 액셀러레이터로, 2011년 설립해 소셜임팩트 분야 투자, 액셀러레이팅, ESG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센터는 2018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시작으로 ‘스타트업아일랜드 제주 개인투자조합 1호’와 ‘2호’, ‘제주-비전 벤처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또 지난해 제주 최초의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해 자펀드 운영사들과 함께 지역의 투자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