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맞춤형 AI 생기부 포트폴리오 ‘마이폴리오’로 교육 혁신 기술력 인정받아

왼쪽부터 팀베어러블 김진현(Engineer), 주호준(PM), 구글코리아 박진호 FSR(팀 멘토), 정수현(대표), 손명호(공동대표), 이남준(Data/AI Engineer)
왼쪽부터 팀베어러블 김진현(Engineer), 주호준(PM), 구글코리아 박진호 FSR(팀 멘토), 정수현(대표), 손명호(공동대표), 이남준(Data/AI Engineer)
에듀테크 스타트업 '팀 베어러블(TEAM BEARABLE)'이 지난 23일 'GenAI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한 행사로, 다양한 분야의 공공데이터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업을 촉진하고자 개최되었다.

총 85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8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팀 베어러블은 생성형 AI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팀 베어러블의 대표 정수현은 10년간 입시 사교육 업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등학생의 진로 탐구 활동을 돕고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킬 목표로 AI 포트폴리오 ‘마이폴리오(Myfolio)’를 개발하여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았다.

'마이폴리오(Myfolio)'는 중고등학생들이 진로 탐구 과정에서 필요한 분산된 데이터를 6만 건 이상 모아 분류하고, 개인화 추천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생기부 메이커' 서비스이다. 특히, 최신 자연어 처리 기술(LLM)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학생의 관심 분야를 분석하고, 맞춤형 추천을 제공함으로써 진로 탐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희망 전공만 선택하면 전공별 추천 도서와 과목별 탐구 주제를 간편하게 추천 받을 수 있으며, 작성 가이드라인과 관련 참고 아티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정수현 대표는 '마이폴리오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진로 탐구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여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번 수상을 통해 팀 베어러블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우리나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팀 베어러블이 최우수상을 수상함에 따라 담당 멘토로 배정된 Google Korea 박진호 FSR 또한 '멘토상'을 수상하게 됐다. 멘토링 차원에서 해당 팀의 사업화와 피칭 등 대회의 전반적인 과정을 밀착 케어했다는 점에서 멘토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본선 발표와 심사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 평가단과 경기도민으로 구성된 도민평가단이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발표는 창의성, 구체성,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평가되었으며, 국내 우수 액셀러레이터도 최종 평가에 참여해 기술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연종 경기도 AI미래행정과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생성형 AI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며 "각 팀이 보여준 독창성, 기술력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노력이 대단하다. 모든 팀이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얻은 피드백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팀 베어러블은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을 통해 중고등학생들이 진로 탐구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