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 부지런컴퍼니 대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 용돈 미션을 통해 용돈 관리가 가능
-아이들 경제관념과 미래 자산을 형성하고, 생활 습관 관리까지 될 것

(왼쪽부터) 김주환 CEO, 김태현 COO(최고운영책임자)
(왼쪽부터) 김주환 CEO, 김태현 COO(최고운영책임자)
부지런컴퍼니는 아이 경제교육 및 미래자산 관리 앱 ‘부지런(BuzyRun)’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주환 대표(36)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아이들의 생활 습관과 경제관념, 그리고 미래 자산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이라며 “아이들의 생활 습관 관리와 경제교육을 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 아이들은 재미있게 경제관념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지런은 아이 경제교육 및 미래 자산 관리 앱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앱으로, 부모, 자녀 간 용돈 미션을 통해 용돈을 주고받고, 용돈 기입장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받은 용돈으로 스토어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으며 경제교육 콘텐츠를 통해서 학습할 수도 있고, 자체 커뮤니티에서 소통도 가능하다.

현재는 자산관리가 가능하도록 금융사와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앱 리뉴얼 작업과 동시에 금융투자게임 개발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앱을 통해서 아이들이 용돈을 받을 때부터 경제관념과 미래 자산을 형성하고, 생활 습관 관리까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워드 중심의 생활 습관 관리가 포인트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리워드 앱들과는 조금 더 아기자기하고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하다는 것이 차별화입니다. 또, 소비 중심에서 벗어나 노력을 통한 저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계좌기반의 금융상품 구독, 금융투자게임을 통해 재미까지 추가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프라인 경제교육 놀이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온오프라인으로 교육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장점입니다.”

부지런은 맘카페, 아동 모델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교육 콘텐츠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배포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가족을 위한 경제교육 이벤트를 통해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우리 모두 가족이 잘 살았으면 합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현재 두 아이의 아빠로 ‘우리 아이들이 경제와 금융에 밝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서 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평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하지만, ‘돈과 경제를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라는 고민이 부모들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모아두었던 돈과 뜻을 함께해준 아내의 도움으로 시작하게 됐고, 핀테크 예비창업패키지 등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고객들이 ‘자녀와 여러모로 소통하며 재미있게 용돈 모을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며 “부모와 자녀가 더 가까워지고, 재미있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런컴퍼니는 대표자를 포함해 교육분야 전문 COO, 금융권 출신 개발자 3명, 해외경험 마케터, 컨설턴트 출신 MD, 유튜버 및 웹툰 작가 출신 디자이너까지 총 8명이 함께하고 있다.

“최근 운영이사(COO)가 새롭게 합류하게 됐습니다. 사업 전반에 대해 새롭게 세팅하는 부분이 많아 인적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서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잘 이뤄져 즐겁게 소통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No.1 청소년 용돈 관리 앱이 될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서 앱을 새롭게 리뉴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은 가치와 재미를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 서비스의 가치가 잘 맞아떨어질 수 있는 해외로도 곧 진출할 예정입니다. 부지런 키즈들이 잘 성장해서 경제적으로나 생활면에서 더 나은 삶을 살고, 또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지런컴퍼니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 뽑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한번 입주하면 최대 3년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 제공한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아이 경제교육 및 미래자산 관리 앱 ‘부지런(BuzyRun)’ 서비스
성과 : 2022년 금융위원회 주최 제5회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상 수상, 2023년 천재교육 협업 스타트업, 2023년 카카오뱅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스쿨, 2024년 BNK 금융그룹 Storage B 제휴 프로그램, 2022년 핀테크 예비창업패키지(한국핀테크지원센터 주관), 2023년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씨엔티테크 운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