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오해피데이지 대표
-피부 무(저)자극 인증을 받은 영유아 타겟 촉감 놀이템 물감 개발
-경력단절 여성으로 구성된 강사·교육전문팀 8명이 소속돼 있어
“한국의 아동·청소년 중 84%가 현재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의 행복에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해피데이지는 아이의 행복은 실물 기반 놀이가 원천이라는 해답에 근거해 놀이템과 수업을 만드는 교육 전문 기업입니다.”
오해피데이지는 대표 1인 외에 경력단절 여성으로 구성된 강사·교육전문팀 8명이 소속돼 있다. 2023년 물감놀이템인 베지컬러(vegi color)를 기획·출시하였으며 서울시 공공기관 아동들을 대상으로 놀이처럼 수업하는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2024년 오해피데이지는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돼 환경을 위한 종이패키지 물감 및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수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한 윤 대표는 유·아동 교육 콘텐츠 개발 연구원으로 다년간 근무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일하며 개발 업무를 이어가면서 동 대학원의 유아교육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졸업 후 스타트업의 창업 멤버로 근무하다 창업에 도전했다.
“2019년 대학원 재학 당시 초등학생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게 됐는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동화 스토리텔링’ 책을 공동 집필하였습니다. 이후로도 현장에서 아동을 가르치며 교육 구력을 키우는 동시에 강의하고 싶은 교육 전문 여성 인력들과 함께 행복한 수업과 놀이템을 만들었습니다.” 오해피데이지의 대표 아이템은 베지컬러 물감이다. 채소를 기반으로 만든 베지컬러는 KC어린이 안전인증 뿐만 아니라 피부 무(저)자극 인증을 받은 영유아 타겟 촉감 놀이템 물감이다.
대학교부설유치원, 다문화어린이집과 같은 현장 기관에 시제품 물감을 제공하고 사용성을 검증했으며 체험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와디즈 펀딩을 진행해 719% 달성하고 2024년 1월 성공적 런칭을 마쳤다.
윤 대표는 “베지컬러의 경쟁력은 친환경 무독성 물감이자 친환경 종이 패키지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무독성 물감의 해외 시장 규모는 2022년 989.12백만 달러이며 2029년 예상 시장 규모는 1,547.21백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아시아 지역의 무독성 친환경 물감시장은 특히 웰빙과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과 각 나라 정부의 친환경 무독성 사용 장려를 통해 2022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입니다. 오해피데이지는 수출을 통한 수익 상승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클래스의 경우 수업 포트폴리오를 블로그에 올려 신규 기관을 유입하고 있다. “2024년 4월부터는 동작미래교육사업으로 200명 이상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사 파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블로그 유입 신규 기관입니다. 검색엔진최적화(SEO) 작업으로 웹사이트 및 블로그의 신규 기관 유입을 20% 이상 상승하고자 마케팅 플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감(놀이템)의 경우 펀딩으로 B2C 판로를 개척하였으며, B2G 판로를 위해 정부 사업에 물감 판매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지역 기반 유아교육 보육혁신지원사업에 연계해 베지컬러 물감을 재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창업 후 이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는 동시에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라며 “교육 사업이다 보니 아이템을 우리 아이에게 가져가 사전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함께하면서 회사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부분이 창업의 보람”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기관의 유아동을 만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서울시 키움 센터를 비롯한 공공센터에서는 돌봄 중 양질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해 긍정적인 피드백과 변화를 본다는 것이 큰 보람이 됩니다. 또한 다문화어린이집에도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어 교육 소외 지역의 아동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들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혹은 가정을 꾸려 가면서 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에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단기 목표는 환경 이슈 해결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베지컬러 시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영유아의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소근육 발달 탈(脫) 디바이스 놀이프로그램을 동시 개발해 교육 아이템으로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개발한 물감과 교육프로그램을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오해피데이지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교육 완구 제조, 교육서비스
성과 :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 기업 졸업, 2023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 디딤돌 선정, 2024년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