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욱 닐사이언스 대표

-청정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나노 소재 기반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시스템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2024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CEO] 에너지 생산·저장·운송 전주기 R&D 전문기업 ‘닐사이언스’
닐사이언스는 에너지 생산·저장·운송 전주기 R&D 전문기업이다. 심욱 대표가 2020년 7월에 설립했다.

심 대표는 “청정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나노 소재 기반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시스템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닐사이언스는 고성능 탄소 소재를 활용해 에너지 저장 및 변환 기술을 개선하고, 연료전지 및 수전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 라인에는 차세대 스택 제조 기술과 에너지 저장 및 전환 기술이 포함되며 이러한 기술들은 대규모 수소 생산과 같은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닐사이언스는 청정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변환, 저장, 생산을 위한 고성능 탄소 소재와 그 응용 기술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수전해 및 연료전지 스택과 BOP가 있다. “이 시스템은 수소를 깨끗하게 생산하고 이를 연료전지로 변환하여 전력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비용을 낮추고 내구성을 높여 수소 생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스택 설계와 촉매 제조 기술에서 닐사이언스만의 독자적인 노하우가 큰 강점입니다.”

MEA 전해조 시리즈도 핵심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수소 생산에 필요한 기본 구성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심 대표는 “전해조의 성능을 빠르게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며 “연구개발에서부터 상용화까지의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해조 테스트 스테이션은 촉매나 다른 재료들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는 추가적인 장비 없이도 성능 평가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테스트 옵션을 제공하여 연구와 개발 속도를 크게 향상합니다.”

이외에도 초음파 스프레이 코팅 시스템과 비대칭 하이브리드 전지 ESS 시스템 제품이 있다. 초음파 스프레이 코팅 시스템 장비는 촉매 슬러리를 전극에 균일하게 코팅하는 과정에서 사용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어서 사용이 편리하고, 다양한 전극 제조 공정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비대칭 하이브리드 전지 ESS 시스템은 기존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을 제공해 대규모 에너지 저장 솔루션으로 적합하다. 납-카본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심 대표는 “고성능 탄소 소재를 개발하여 에너지 저장, 변환, 생산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며 “이 소재는 전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다양한 에너지 장치에 적합하며, 독자적인 소재 공정 기술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신소재 분석 및 개발 용역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성능 소재를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급 분석 장비와 풍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재 개발에 있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닐사이언스는 산업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을 소개하고 잠재 고객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심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닐사이언스는 2020년에 창업했으며 당시 전남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학계에서 연구를 진행하면서 에너지 변환 및 저장 기술의 중요성과 그 상용화 과정의 복잡성을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 기술들이 상용화되기 위한 밸류체인이 아직 완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이 큰 도전 과제였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촉매 제조 기술과 스택 부품 설계에 대한 연구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심 대표는 “개발한 기술들이 점점 현실화해 가는 과정을 지켜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아직 상용화로 인한 큰 매출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하는 R&D 프로젝트들이 기술적으로 진전을 이루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때마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성과들이 언젠가 시장에서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믿음이 계속해서 이 일을 추진하는 원동력입니다.”

닐사이언스는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로 이뤄져 있으며, 팀은 크게 기술 개발, 사업 전략, 그리고 회사 운영의 세 가지 주요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 대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최우선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변환 및 저장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발한 수전해 및 연료전지 기술, 비대칭 하이브리드 전지 ESS 시스템 등을 상용화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상용화되면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전 세계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닐사이언스는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에너지 생산·저장·운송 전주기 R&D 사업, 신재생에너지 연계 스택 모듈화 시스템, 에너지 생산·저장 분야 소재 및 부품 생산
성과 : 강소특구 연구소기업 등록(2021.09.), 기업부설연구소 설립(2022.12.), 한국전력 사외공모 장주기 ESS 실증 사업 선정(2022.11.),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2023.03),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에너지신산업 사업(2023.06.), 전라남도 IDC용 ESS 시스템 실증 사업(2025.03.예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