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욱 뉴라이즌 대표
-긴 수명과 높은 신뢰성 특성을 지닌 고기능성 융합 소재 분야로 전환
-최대 3배 수준의 성능 유지력으로 최적화된 필터 소재라는 평가를 받아
이 대표는 “뉴라이즌은 일회성의 소모성 제품으로 여겨지던 필터 소재 분야를 긴 수명과 높은 신뢰성 특성을 지닌 고기능성 융합 소재 분야로 전환하고 있는 회사”라며 “본사가 위치한 부산의 지하철, 버스, 시청부터 최근 영화제가 열린 영화의전당까지 뉴라이즌의 기술력이 적용된 제품으로 공기 질이 관리되고 있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 청사와 코레일, 육·해군 등에 필터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핵심 제품은 Durafiltex 라는 정전·나노 융합 필터 소재다. 해당 소재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의 공기 질 관리는 물론 반도체 클린룸과 이차전지 드라이룸, AI 데이터센터 등의 영역에 새로운 적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소재 대비 최대 4배 수준 사용 수명으로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를 저감한다”며 “최대 3배 수준의 성능 유지력으로 최적화된 필터 소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도 말에 고성능 헤파필터 관련 글로벌 규격 변화가 있었습니다. 규격 변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긴 수명에 따른 환경적인 부분과 경제성, 그리고 높은 신뢰성이라는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유일한 소재입니다. 이런 강점이 빠르게 시장을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뉴라이즌은 산업재부터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필터 소재가 적용되는 다양한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B2C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소비재사업부와 B2G 위주의 소재사업부, B2B 위주의 E&C사업부로 나눠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 이커머스 시장부터 조달과 국내 주요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필터를 사용하는 다양한 수요처에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뉴라이즌은 부산연합기술지주, 시리즈벤처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Pre-IPO 투자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11월 기준 약 120억원이다. 이 대표는 “향후 SI적인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자사 필터 소재가 접목될 수 있는 분야의 기업을 통한 지분투자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진입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필터 분야를 박사과정까지 전공했습니다. 기술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기업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의 필터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상품기획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실제 기획과 개발에 참여한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에서 보람을 느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그리고 미세먼지 등 공기 질 이슈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라이즌은 현재 36명의 구성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소재 및 기술 개발 관련 구성원이 14명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차세대 소재 및 제품 개발이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에 기술개발에 전체 매출의 약 30%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중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며 “기후변화와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려지는 순환자원을 필터 소재화하는 업사이클링 기술부터 한국해양대학교의 해수기반 탄소포집 및 광물 기술 등을 이전받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 문제와 해외 자원 의존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CCUS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설립일 : 2020년 1월
주요사업 : 필터 소재 기반 소비재, 산업재, 공조 설비 설계 및 제조
성과 : 2024년 매출 약 86억원(작년 대비 약 700% 성장), 주요거래처 (B2G)부산교통공사, 국방부(육해군), 한국철도공사 외 다수, (B2B)아모레퍼시픽, 동성제약, LX세미컴 외, 환경부 환경으뜸기업, 여가부 여가친화기업, 부산시 우수고용기업 등, 2023년 코스닥 상장 주관사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