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보육 공간을 보유, 고도화된 창업 육성 시스템을 갖춰
-지자체와 협력하여 다수의 창업 거점센터를 운영하며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매년 200개 기업에서 2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57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
-체계적인 창업 로드맵을 마련, 특히 기술 기반 창업의 특화된 수요를 반영해 설계
정영욱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예비창업패키지사업, BRIDGE3.0, 메이커스페이스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과 연계해 융합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학생 창업자 양성과 기업가정신 함양에도 적극적으로 힘써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 결과 육성 중인 학생창업팀이 2022년과 2023년 교육부 주관 ‘학생창업유망팀 30’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연속 수상했고, 2024년 서울시 주관 ‘Try Everything’에서도 서울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을 10월 29일 서울시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만났다.
정영욱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장(2018년, 2023년, 2024년)
광운창작소 센터장(2023년~현재)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2005년~현재)
광운대학교 기획처장(2019년)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현재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연구, 산학협력, 기술 사업화,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의 역할 확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이 강조되며 대학의 사회적인 책임과 지역 내 역할이 강조되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도 특히 창업 분야에서 지역 혁신을 추구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공통된 비전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광운대학교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동북권인 노원구, 강북구, 도봉구, 동대문구, 그리고 경기도 구리시 등에서 지자체와 협력하여 다수의 창업 거점센터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건전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사업 주관기관, 메이커 스페이스 지원사업과 교육부의 BRIDGE3.0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기술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과 더불어 미래 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2016년부터 지역별 거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며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예비창업패키지와 BRIDGE3.0 사업을 통해 기존 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첨단기술 기반 창업을 육성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우수한 창업자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매년 200개 이상의 초기 스타트업을 직접 인큐베이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연간 2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57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잠재된 역량 있는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가정신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5,600명 이상의 예비 창업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앞으로 더욱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창업 생태계 발전에 지속해서 기여할 것입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운영하는 지역거점 창업센터가 늘어나고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들이 선정됨에 따라, 중복된 프로그램을 방지하고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센터와 사업 간의 상호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센터와 사업에서 수립된 전략과 과제를 공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생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협력과 전략 공유를 바탕으로 광운대학교의 창업 로드맵에 내재화된 혁신 플랫폼을 점차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창업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창업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강점이 있다면
“광운대학교 창업지원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창업지원 스펙트럼이 예비 창업자부터 초기 창업자까지 넓으면서도 깊게 구성돼 있다는 점입니다.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창업자의 수요 발굴부터 초기 및 도약 단계의 창업자까지 지원하는 체계적인 창업 로드맵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통해 창업자의 발굴, 창업, 성장, 투자, 졸업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는 창업자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지원을 가능하게 하며, 특히 기술 기반 창업의 특화된 수요를 반영해 설계되었기에, 창업자가 직면하는 단계별 과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광운대학교의 창업지원 시스템은 이처럼 종합적이고 연계된 접근 방식을 통해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지원 기업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모든 선발 과정은 공모를 통해 투명하게 진행됩니다. 센터별로 정해진 특화 분야에 따라 창업자를 선발하며, 서류 평가와 대면 평가로 이어지는 심층적인 심사 과정을 거칩니다. 예비 및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선발 과정에서 창업자의 역량, 팀 구성의 완성도, 시장 및 경쟁사의 분석 타당성, 그리고 제품 및 서비스의 사업화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러한 평가 방식을 통해, 광운대학교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창업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특화 분야와 맞춤형 평가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창업 생태계 내에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업에는 어떤 부분을 지원하고 있나요
“예비 및 초기 창업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하는 것이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창업지원의 핵심가치입니다.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창업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간, 사업화 자금, 그리고 함께 일할 인력을 먼저 지원하고 있습니다. 100개 이상의 개별 보육 공간과 센터별 오픈형 협업 공간을 통해 창업자들에게 적합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며, 센터별로 R&D와 마케팅 등을 위해 실비로 지원되는 사업화 자금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의 현장실습 프로그램 및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연계하여 필요한 인력도 지원함으로써 창업팀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자의 글로벌 역량 강화, 투자 역량 강화, 그리고 선배 창업자 및 투자자와의 연계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업계획서 컨설팅 등 창업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창업자들이 보다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원기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에는 많은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오모션 주식회사와 ㈜무아베모션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모션 주식회사는 2021년에 창업한 광운대학교 교원창업기업으로 AI 3D 가상인간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2021년 본교 창업보육 공간에 입주한 이래, 2023년에는 Seed 투자를 유치하며 첨단 기술 중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주요 기관들과 R&D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50억 원 밸류의 시리즈 A 투자를 위한 브릿지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하였습니다. 또한, ㈜무아베모션은 AI 기반 인터랙션 엔진을 개발하여 실감형 콘텐츠 상호작용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의 지원을 받아 사업자 등록 후 불과 4개월 만에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들은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만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결합한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그들의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꼽자면
“광운대학교는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학이 오랫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서울 동북권 창업포럼’입니다. 2017년부터 8년간 이어져 온 이 포럼은 매년 발전하며 지역 창업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왔습니다. 매년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하여 민·관·학의 창업 전문가들과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며 창업정책과 주요 이슈들을 함께 논의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 동북권 창업포럼은 지역 창업자들과 전문가들의 소통 장으로 자리매김하여 창업 문화 확산에 기여해왔으며,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 포럼을 주관하며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창업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고 발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광운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모두 각각 창업기획자로 등록되어있습니다. 그와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Seed 투자부터 Series A 단계까지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전략 투자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다수의 전문 파트너사 풀을 확보하고 있는데, 그 중 AC(액셀러레이터) 및 VC(벤처캐피탈), CVC(기업 벤처캐피탈) 등 관련 영역에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간접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접 투자 유치의 경우,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의 상호 매칭을 통해 핏이 맞는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데모데이, IR(Investor Relations) 프로그램, 그리고 각종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창업자들이 필요한 자금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앞으로의 목표는 창업자 지원체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창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앞장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의 확장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와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여 창업자들이 폭넓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각 창업자의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창업자들이 필요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실효성 있는 멘토링 및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창업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그들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더욱 많이 만들어냄으로써, 이를 통해 광운대학교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여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함으로써 광운의 창업플랫폼을 창업의 꿈을 이뤄주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광운대학교가 창조적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대한민국 창업 대표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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