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한림기술 대표
-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
-통신 음영 지역이 많은 건설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이 강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 CEO] 스마트 안전장비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 ‘한림기술’](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AD.38877805.1.jpg)
이 대표는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건설회사에서 18년간 근무하였으며, 스마트 안전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했다. 창업 후에는 기술경영학 석사과정을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운영과 성장을 위한 지식을 배우고 회사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한림기술은 스마트건설 중 스마트안전분야에 특화된 전문 기업으로 2023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건설 강소기입 및 대구광역시의 Pre-스타기업으로 선정돼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사업 아이템은 스마트 안전장비와 시스템이다. 스마트 안전장비는 건설기술진흥법에서 무선안전장비, 융복합건설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장비 및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장비로 정의하고 있다.
스마트 안전장비는 크게 기술에 따라 무선통신과 센서기술을 융합한 사물인터넷(IoT)기반의 ‘스마트 안전 IoT’, 무선통신(영상)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영상관제(IVS, Intelligence Video System)의 ‘이동식 AI CCTV’ 및 스마트 안전 IoT와 이동식 AI CCTV의 안전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의 3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 안전 IoT는 추락, 붕괴, 질식, 협착, 충돌 등 주요 위험 요소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안전 장비다.
이동식 AI CCTV는 건설 현장의 특성을 반영하여 무선의 이동이 가능한 CCTV로 단순 영상 모니터링과 기록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안전모 착용 여부, 화재, 쓰러짐 및 위험지역 침범 금지와 함께 차량의 위험 요소도 분석하고 실시간 안전 전파를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 안전 IoT와 이동식 AI CCTV는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을 통해 사무실 PC나 개인 스마트폰 App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전 관리를 할 수 있는 안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안전 IoT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자가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해 통신 음영 지역이 많은 건설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데이터의 신뢰성과 관련된 정밀도와 안정성에 대해서는 국가공인기관의 인증과 함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기술 지원을 통해 기존 수동 계측 장치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이동식 AI CCTV는 다양한 건설 현장 여건을 반영하여 맞춤형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성능에 있어서는 국가공인기관 성능 기준 95% 이상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AI로 감지된 위험 요소에 대해서 타사의 경우에는 단순히 플랫폼을 통해 관리자에게만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당사는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제공합니다. 스마트 안전 IoT와 연동되어 근로자에게도 즉각적으로 전파돼 안전 사고 예방 효과가 매우 높아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림기술은 건설 엔지니어와 IT 엔지니어로 구성됐다”며 “건설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장 여건과 위험 요소의 원인을 바탕으로 스마트 안전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실제 건설 현장의 요구 사항이 반영돼 사용성과 활용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림기술의 마케팅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이뤄진다. 온라인은 홈페이지,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AI 챗봇 기반의 실시간 채팅 기능을 활용하여 홍보 기능 외에도 문의 사항, 주문 및 A/S에 대한 응대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 영업은 건설 관련 발주기관, 건설회사에 대한 개발 제품에 대한 홍보와 함께 다양한 발주기관 등과 스마트 안전 관련 공동 연구, 개발 및 실증 등을 통해 차별화된 혁신적인 스마트 안전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다양한 연구 개발에 대한 지원을 통해 개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마케팅 과정에서 큰 인센티브가 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건설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현장의 복잡성과 다양한 작업 환경, 다양한 위험 요소에 직접 노출되는 특성 등으로 인해 고도의 기술적 진보와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높은 사고율과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전 관리에 대한 법적 제도적 측면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건설 분야의 산업재해는 감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인력 위주 안전 관리의 한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건설 안전에 ICT 기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다면 건설 현장의 안전 향상에 충분히 도움을 줘 산업재해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스마트 안전장비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 없이 건설을 마칠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림기술은 이 대표를 포함한 23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9명은 기업부설연구소 소속의 연구원들로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스마트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생산품질, 영업지원 및 관리지원 등의 모든 한림기술 멤버들은 건설 안전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현재 스마트 안전장비는 초기 시장 단계”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시장 수요 기반의 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향후에는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재해 예방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생활 안전분야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토탈 안전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림기술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혁신기술 기반의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산업에 특화된 기술창업을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입주기업에는 아이디어 구현 및 시제품 제작, 실증 프로그램과 성장단계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투자와 판로개척, 홍보 등 스마트건설기업들이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하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검증 지원, 사업화 및 네트워킹 지원,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투자 유치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설립일 : 2018년 5월
주요사업 : 스마트 안전장비 및 시스템
성과 : 500여개 이상 건설 현장 스마트 안전장비 및 시스템 구축,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성과공유기업, 지식재산권(등록 특허 11건 / 출원 특허 6건), 스마트 건설 챌린지 2020 국토교통부장관상(2020.11),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대한변리사회장상(2020.12), 대구광역시장 표창장(2020.12),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상(2021.11),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한국특허정보원장상(2022.11), 행정안전부장관상(2023.08), 한국가스공사사장상(2023.09), 대구광역시 Pre-스타기업 지정(2023.11),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지정(2023.12),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2024.10)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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