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석 루아스페이스 대표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
-전기로 공정에서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것이 경쟁력
송 대표는 연소 불안정에 대한 박사학위를 이수하였으며 고효율 인젝터 및 연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증 평가를 위한 인젝터 및 연소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루아스페이스의 주요 아이템은 초음속 노즐 기술, 무탄소 연소 기술, 시뮬레이션 해석 컨설팅 3가지로 구분된다.
초음속 노즐 기술은 철강 공정에서 사용 중인 초음속 노즐에 대한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 기술이다. 노즐의 고효율화를 유도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무탄소 연소 기술은 기존 천연가스 중심의 탄소 다배출 연소 시스템을 고효율 초음속 노즐과 결합한 무탄소 연소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연소 시 발생하는 탄소를 저감 및 대체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전기로 공정은 철스크랩을 녹여 철을 생산하는 공정인데 불규칙적으로 쌓여있는 철스크랩에서 원하는 지점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연소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시뮬레이션 해석 컨설팅은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구조 해석 기반 설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제공합니다.”
송 대표는 “기존의 분리된 연소 시스템을 하나로 결합한 형태의 다기능 복합 수소 연소 시스템으로 개선시겼다”며 “전기로 공정에서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탄소 배출 비율이 높은 철강업의 배출량 감소 기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소에 의한 탄소 배출이 높은 전기로 공정 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친환경 연소 시스템 개발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자 루아스페이스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기업명도 설립 취지에 맞게 지구가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기로 가득한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로 RUAH(Breath, Wind)와 SPACE(공간)을 조합한 RUAHSPACE로 정했습니다.”
창업 후 송 대표는 “모든 역량을 활용하여 적용 분야에 대한 제약 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무탄소 연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실질적으로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지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스케일 업을 위해 크게 2가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로 연소 시스템의 제품군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존 개발된 기술을 융합 또는 고도화하여 단일 제품군 및 복합 제품군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전기로 공정이 아닌 철광석을 녹이는 전로 공정에서의 수소 연소 시스템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설립일 : 2024년 9월
주요사업 : 연소기 설계·제작, CFD·구조 시뮬레이션 컨설팅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청년그린창업 스프링캠프 선정, 환경창업대전 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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