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양은 어린 시절부터 빵과 쿠키를 만들며 주변에 행복을 전해 온 ‘리틀 셰프’다. 거동이 불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에도 주방에서 반죽하고 굽는 시간만큼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특히 방송을 통해 만난 박은영 셰프를 가장 존경하며 꾸준히 응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진 양의 바람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의 위시데이를 통해 현실이 되었다. 지난 9월 26일에 서울 송파구의 한 쿠킹 스튜디오에서 현진 양은 박은영 셰프와 함께 핸드프린팅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이어 ‘최연소 제자’라는 애칭과 함께 셰프와 나란히 서서 딤섬을 정성껏 빚으며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현진이는 “하늘을 나는 것처럼 행복하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박은영 셰프는 “요리를 사랑하는 현진이의 열정과 웃음에서 오히려 제가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꿈을 이어가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현진이를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진 양의 소원 성취 여정을 함께한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소원사업팀 윤현주 과장은 “소원 성취의 경험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다”며 “현진이의 밝은 마음과 열정이 치료와 건강한 일상 회복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크어위시(Make-A-Wish®)는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소아암을 비롯한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만 3세 ~ 18세)의 소원을 이루어 주어 치료 의지를 고취하고 건강한 삶으로의 복귀를 응원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한국지부인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200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5,800명의 소원을 이뤄 주었으며, 앞으로도 난치병 아동의 소원 성취를 통한 삶의 변화를 위해 꾸준히 힘쓸 예정이다.
한경잡앤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jobnjo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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