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제 44호 (2009년 01월)

Moneta가 되고 싶은 MONEY

기사입력 2009.01.15 오후 03:54

고대 로마의 여신 중 모네타(Moneta)라는 여신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경고의 여신’이었습니다. 로마 역사에는 기원전 390년께 갈리아인들이 로마를 기습했을 때 로마인들이 기르던 거위들이 갑자기 울어대 그 위험을 알렸고 이에 로마인들은 모네타 여신에게 감사의 제물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이 모네타(Moneta)가 오늘날 머니(money)의 어원이 됐다는 점입니다. 경고의 여신의 이름이 돈을 뜻하는 단어의 어원이 됐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MONEY가 독자 여러분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도 바로 모네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난 1년처럼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이를 위해 MONEY는 귀를 더욱 활짝 열고 저 밑바닥 시장부터 미국의 월가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에서 들려오는 경고음을 전달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큰 위험이 닥치기 전에는 미리 수차례의 조짐이 나타난다는 게 그동안의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다짐을 되새기며 만든 MONEY 신년호는 커버스토리로 ‘머니게임 己丑大戰 준비하는 투자 고수들’의 얘기를 다뤘습니다. 2008년의 폭락장세 속에서도 연간 300%라는 경이로운 수익을 올린 한봉호 타스톡 대표를 만나 그만의 주식 투자 비법을 들어봤고 부동산 경매시장의 큰손들이 2009년에는 어떤 지역, 어떤 부동산을 주목하고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또 돈의 흐름에 관한 한 동물적인 감각을 갖고 있는 명동 사채업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내다보는 2009년 한국 경제에 대한 설문 조사도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내년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해서는 그 실태와 문제점을 현장 기자들의 취재를 통해 심층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서는 ‘강북의 희망’으로 불리는 은평뉴타운의 투자 가치와 최근 거래 동향을 분석했고 스페셜 코너에서는 2009년에 주목할 만한 국내외의 옐로칩 미술작가들을 꼽아봤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 맞이하는 2009년, MONEY의 콘텐츠가 독자 여러분의 한 해 설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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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9-0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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