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문 신한은행 PWM센터

신한은행은 한경 머니가 실시한 베스트 프라이빗뱅킹(PB) 설문조사에서 총점 320점을 받아 은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총 7개 중 4개 항목에서 1순위를 차지하며 2위인 하나은행, 3위인 KB국민은행과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이 업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PB센터로 선정된 데는 신한 PWM의 성공에 힘입은 바 크다.
신한PWM 스타센터 PB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한PWM 스타센터 PB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1년 1호점 개설 이후, 출범 2년 만에 신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의 신규 자산 규모만 3조4000억 원이 증가했다. 신한은행 전체로 보더라도 10억 원 이상 거래 고객 21% 증가 등 고액자산가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그야말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한 PWM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신한 PWM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과 증권의 협업 모델’이란 점이다. 신한금융투자와 손을 잡고 은행과 증권 분야의 자산관리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의 PB센터를 각기 따로 이용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PWM센터에서는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승호 WM사업부 부부장은 “은행과 증권, 보험을 망라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까지 전 지점 PWM 전환 예정
그러나 신한은행의 이 같은 강점은 단순히 은행과 증권을 같은 장소에 묶어 놨다는 것만으로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다. 이 부부장은 “은행-증권 협업 모델의 성패를 좌우하는 건 다름 아닌 ‘팀워크’”라고 강조했다. 은행과 증권은 업종의 특성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직원들 간 소통 창구를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한은행 역시 이를 위해 다양한 행사와 소통의 채널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통통통 캠프’다. 은행과 증권의 직원들이 1박 2일간 캠프를 거치며,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은행 출신의 프라이빗뱅커(PB)들과 증권 출신 PB들의 교체 교육도 수시로 진행된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그룹 투자상품 서비스센터)본부도 신한 PWM의 비밀병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은행과 증권의 투자 전문가, 상품 전문가, 세무·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IPS본부는 PWM 고객들을 위한 상품 기획은 물론 PB 교육, 고객관리까지 담당하는 통합 지원본부다.

이 부부장은 “증권과 은행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상품 개발부터 고객관리까지 중간 다리 역할을 도맡고 있다”며 “최근에는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맞춤 컨설팅에도 직접 투입되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앞으로의 흐름을 보면 고객들의 니즈 또한 단순한 은행형 상품이나 증권형 상품보다는 두 개가 통합된 하이브리드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PWM센터나 IPS본부와 같은 은행-증권 협업 모델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오는 4월까지 국내 25개 PB센터 전 지점을 PWM센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2개까지 PWM센터로 전환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 부부장은 “2014년 상반기 중으로 PWM 서비스를 위한 하드웨어 전환을 완료하면, 이후에는 PB들의 개인 역량 개발 등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 은행 PB 서비스의 선두기업으로서 타 은행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흔 기자 ver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