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발리에 갔었다. 당시에도 가장 럭셔리한 호텔과 리조트들이 모여 있던 ‘핫’한 누사두아 지역에서, 역시나 가장 큰 규모와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던 한 리조트의 풀 빌라에 묵었더랬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며 친절한 사람들, ‘이보다 더 편안할 수 없는’ 서비스까지 여행 좀 다녀본 사람이라 해도 감동을 받기에 충분했다. 때문일까. 6년 만에 다시 찾게 된 발리에 대한 기대감은 솔직히 크지 않았다. 헌데 이런! ‘물리아 발리’에서의 나흘은 발리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재편했다. 농담처럼 입에 달고 살았던 “물리아니까”라는 짧고도 굵은 한 문장이 마법처럼 느껴졌던 곳, 어느 노래 가사처럼 그렇게 추억은 다르게 적히고 있었다.
물리아 발리의 상징과도 같은 ‘더 오아시스’ 풀 뷰.
물리아 발리의 상징과도 같은 ‘더 오아시스’ 풀 뷰.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쪽에 위치한 발리. 신들의 섬,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착한 섬, 허니무너들의 천국 등 발리를 수식하는 말은 수도 없이 많지만, 이제 한 가지를 더 기억해야 하니, 바로 ‘물리아 발리’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본부를 둔 물리아 그룹이 무려 10년에 걸쳐 탄생시킨 물리아 발리(The Mulia, Mulia Resort & Villas Nusa Dua Bali)는 럭셔리 리조트가 운집해 있다는 누사두아 지역을 넘어 리조트에 대한 개념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닌 게 아니라 물리아 발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왕국이다. 29만7520.67㎡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도 그 근거지만, 콘셉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3가지 타입의 객실이며, 취향 따라 스타일 따라 고를 수 있는 9개의 레스토랑과 바(BAR), 무엇을 원하든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버틀러 서비스,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물리아 발리 그 안에서의 시간들은 더없이 완벽하다.
물리아 리조트 오션 풀 뷰. 물리아 리조트 내에는 오션 풀과 더불어 코트야드 풀, 키즈 풀 등 다양한 형태의 풀이 있다.
물리아 리조트 오션 풀 뷰. 물리아 리조트 내에는 오션 풀과 더불어 코트야드 풀, 키즈 풀 등 다양한 형태의 풀이 있다.
그저 개인 취향으로 치부해 버리기엔 이미 물리아 발리의 위상은 세계적이다. 2014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여행 잡지로 꼽히는 미국 콘테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 USA 2014)에서 전 세계 톱 3 리조트(Top Three Hotels & Resorts in the world)이자, 아시아 최고의 비치 리조트(Number One Beach Resort in Asia)로 선정됐고, 오픈 바로 이듬해인 2013년에는 역시 미국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 USA 2013)에서 핫 리스트 오브 베스트 뉴 호텔(HOT List of Best New Hotels in the world)로 선정된 바 있다.


발리인 듯 발리 아닌 발리 같은, 물리아
물리아 발리에 대한 첫인상은 ‘여기가 발리인가, 아닌가’였다. 전통적인 발리를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배반감을 줄지도 모르겠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런 점이 바로 ‘물리아 마니아’를 만들고 있는 이유일 듯하다. 발리에 있지만, 발리가 아닌 것도 같고, 그러면서도 발리다운 면모를 갖춘 물리아는 때론 낯설게, 때론 익숙하게 ‘또 다른 내 집’이 돼주니까.

사실, 공항에 내려 이동하는 경로 자체가 예전의 발리에 대한 기억을 덮어 버렸다. 2013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차원에서 깔았다는 고속도로 덕분에 공항에서 물리아 발리까지 이동 시간은 고작 20여 분. 몇 달 전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오며 공항에서 차를 타고, 다시 배로 갈아타 또다시 오토바이를 개조한 차를 타고 이동하느라 심신이 지쳐 버린 기억이 있던 기자에게는 그 ‘20분’이 엄청난 경쟁력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설령, 그 몇 배의 시간을 들였다 해도 물리아 발리라면 다 용서할 수 있을 만큼 ‘물리아’는 환상적이었다.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샹들리에를 비롯해 아트적 감각이 그대로 묻어나는 물리아 리조트 로비 전경.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샹들리에를 비롯해 아트적 감각이 그대로 묻어나는 물리아 리조트 로비 전경.
먼저, 물리아 발리의 객실부터 여행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물리아 발리는 111개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더 물리아(The Mulia)’와 526개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물리아 리조트(Mulia Resort)’, 전용 풀이 갖춰진 108개의 단독 빌라로 이뤄진 ‘물리아 빌라(Mulia Villas)’ 등 3개 타입의 룸을 보유, 각각 별도의 로비를 두고 프라이빗하게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이처럼 객실 종류를 다양화함으로써 여행자는 콘셉트, 동행자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동시에 만족감을 최대화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누사두아의 해안선을 따라 자리 잡은 ‘더 물리아’는 세계 리딩 호텔(Leading Hotel of The World) 멤버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아름다움 그 자체다. 풀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뷰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환상마저 안겨주고, 매일 아침 객실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일출이 하늘을 물들일 때면 이곳이 진정 지상낙원임을 실감케 했다. 스튜디오 타입으로 구획된 객실 공간은 럭셔리와 편의라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모든 객실 테라스에 마련된 자쿠지 시설은 여행자의 피로를 눈 녹듯 녹인다. 한밤에 별을 보며 노천욕을 즐기고, 한낮에 바다를 바라보며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분은 저 멀리 구름 위로 날아가니 ‘물리아 효과’는 그렇게 객실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호텔이 좋은 곳인지 아닌지를 보려면 침구를 보라는 말이 있듯, 몸을 누이자 마자 나른함을 부르는 침구는 또 어떻고.
스위트 콘셉트의 부티크 럭셔리 호텔인 더 물리아의 바론 스위트룸 내부.
스위트 콘셉트의 부티크 럭셔리 호텔인 더 물리아의 바론 스위트룸 내부.
실제로, 나흘간 물리아 발리에 머무는 동안, 모든 객실이 ‘풀(full)’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다른 여행자들과 부딪치지 않았던 것은 객실에서 충분히 만족스런 여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여기에는 물리아 발리의 격이 다른 전문 버틀러 서비스도 한 몫 한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버틀러 서비스는 무엇을 기대하든 기대 그 이상.

감동의 버틀러 서비스는 ‘물리아 빌라’에서도 이어진다. 24시간 내내 어디서, 무엇을 요구하든 버틀러는 ‘마법’을 부린다. 그야말로 하나의 완벽한 독립 공간인 물리아 빌라는 ‘물리아’가 내세우는 3가지 특징 즉 ‘디자인, 식음료, 서비스’의 총체를 경험하기에 최적이다. 원 베드 빌라부터 식스 베드 빌라의 맨션 타입까지 총 108채 규모로 빌라 단지가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발리의 유명한 계단식 논 구조로 설계돼 인도양과 천혜의 자연 그대로를 방불케 하는 조경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게 돼 있다.
완벽하게 독립된 공간인 물리아 빌라의 원 베드룸 전경. 개인 전용 풀을 사이에 두고 침실과 거실(파빌리온)이 분리된 형태다.
완벽하게 독립된 공간인 물리아 빌라의 원 베드룸 전경. 개인 전용 풀을 사이에 두고 침실과 거실(파빌리온)이 분리된 형태다.
발리풍의 문양이 새겨진 문을 열고 들어서면 미니 정원과 개인 전용 풀, 그리고 침실과 거실(파빌리온)로 구분된 구조의 빌라를 만난다. 물리아 발리가 거대한 왕국이라면 물리아 빌라는 ‘그들만의 세상’이다. 프라이빗하게 오직 자연과 소통하며 최상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데다, 로비라운지에 마련된 리빙룸에서는 조식과 함께 매일 오후 애프터눈 티 등 품격이 다른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더 물리아, 물리아 빌라와 달리 좀 더 개방된 공간을 원한다면 ‘물리아 리조트’가 제격이다. 526실에 달하는, 물리아 발리의 객실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물리아 리조트는 수영장과 바로 연결되는 1층 라군룸에서 스위트룸에 이르기까지 그 안에서도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물리아 발리의 모든 여행자들이 잦은 발걸음을 할 정도로 각종 편의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는 것도 특징. 물리아 발리의 대표적 레스토랑인 ‘더 카페(The Cafe)’를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의 레스토랑과 바 & 라운지가 물리아 리조트 내에 준비돼 있다.

어떤 타입의 룸을 선택하더라도, 물리아 발리의 태생과 함께하는 ‘아트적 감각’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로비든, 레스토랑이든, 객실이든 할 것 없이 시선이 마주하는 곳마다 풍성한 아트 컬렉션으로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할 정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여행자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물리아 발리의 배려는 그렇게 곳곳에 녹아 있다.


세상에 없던 요리, 신세계가 열리다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인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발리는 열정적인 사랑을 통한 자기 재발견의 장소로 등장하지만, 어쩌면 물리아 발리에서라면 얘기가 달라져야 할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처음 맛보는 다양한 음식들, 물리아 발리가 내세우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건지 비주얼 그 자체만으로 눈동자가 커지게 만드는 가히 아트 수준의 요리들은 여행 내내 좀처럼 포만감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다. 우스갯소리로 물리아 발리에서는 “다이어트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 그러나 이곳에서가 아니면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것들 천지니 살찔 걱정은 잠시 내려놔도 좋다.
[TRAVEL BUCKET LIST] ‘물리아 발리’에서라면,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정통 일식 레스토랑 에도긴의 데판야끼와 솔레일의 패밀리 스타일 푸드. 물리아 발리의 9개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눈과 입이 호사를 누린다.
정통 일식 레스토랑 에도긴의 데판야끼와 솔레일의 패밀리 스타일 푸드. 물리아 발리의 9개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눈과 입이 호사를 누린다.
물리아 발리에서 이미 유명한 인터내셔널 뷔페 ‘더 카페’는 물리아에 도착한 첫날 저녁식사부터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단 그 음식 종류와 화려한 자태에 정신을 놓기도 했지만,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새로운 요리를 맛보고 나니 이런 ‘신세계’가 따로 없었다. 세계 각지의 최상급 요리에서 디저트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더 카페에서는 섹션별 셰프가 최상의 재료로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라이브 쿠킹을 만날 수 있어, 먹는 것뿐 아니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맛과 즐거움, 이 2가지에 반한 탓인지 더 카페는 타 호텔에 투숙하는 여행객들이 일부러 비용을 지불하고 찾아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 음식 중 한국 셰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비빔밥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음식이라는 점도 특징.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저녁, 한국인 셰프가 만들어준 얼큰한 짬뽕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미각으로 남아 있다.

해변가에 위치한 지중해풍 팬 아시안 레스토랑인 솔레일(Soleil)에서도 이탈리안, 프렌치, 동남아시아 콘셉트의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이것은 무슨 요리인가”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을 만큼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요리부터, 그저 감탄사 외에는 뱉을 말이 없는 맛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또 맛보게 만드는 곳. 특히 일요일에만 즐길 수 있는 선데이 브런치 뷔페는 2주 전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프리미엄 등급의 각종 육류와 풍성한 해산물, 셰프 특선 단품 요리는 물론, 보는 것만으로 신기한 질소 아이스크림, 티라미스 볼 등은 맛을 넘어 경험한 자만이 알 수 있는 희열마저 선사한다.
아름다운 인공호수에 둘러싸인 이터니티 채플(Eternity Chapel) 전경. 물리아 발리에는 이터니티 채플을 비롯해 각기 다른 스타일의 웨딩 채플이 총 3개 있으며, 신랑 신부가 그리는 꿈의 결혼식을 그대로 재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결혼식을 선물한다.
아름다운 인공호수에 둘러싸인 이터니티 채플(Eternity Chapel) 전경. 물리아 발리에는 이터니티 채플을 비롯해 각기 다른 스타일의 웨딩 채플이 총 3개 있으며, 신랑 신부가 그리는 꿈의 결혼식을 그대로 재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결혼식을 선물한다.
데판야키, 로바다야키, 스시, 가이세키 코스요리 등 다양한 정통 일본 요리를 선보이는 정통 일식 레스토랑 ‘에도긴(Edogin)’, 광둥 및 쓰촨식 프리미엄 중식을 전문으로 하는 오리엔탈 감각의 럭셔리 중식 레스토랑 ‘테이블8(Table 8)’의 딤섬 코스도 환상의 맛을 자랑한다. 물리아 발리의 트레이드마크인 거대한 여인 석상이 들어선 더 오아시스 풀이 한눈에 보이는 더 물리아의 ‘더 라운지(The Lounge)’에서의 조식도 잊을 수 없는 감동이다. 원하는 만큼 주문하는 대로 한 테이블 가득 차려주는 더 라운지에서의 느긋한 아침식사는 그날 하루를 기분 좋게 열어주는 힘까지 발휘했다.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바닷가를 내려다보고 위치한 스카이 바(Sky Bar), 물리아 리조트 로비에 위치해 해질녘 노을 풍경이 압권인 캐스케이드라운지(Cascade Lounge), 더 물리아와 물리아 빌라 고객을 대상으로 발리 전통 댄스 공연이 열리며, 평소에는 스타일리시하고 힙한 분위기에서 음악과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지제이스(ZJ’s) 바 & 라운지, 야외 다이닝과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더 바(The Bar) 등 다양한 형태의 바도 갖추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호사의 완결판
휴식과 식도락만으로 살짝 지루하다면, 물리아 발리의 각종 액티비티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은 어떤가.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피트니스센터는 줌바, 아쿠아로빅, 요가 등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밖에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테니스, 다이닝, 스노클링, 카약, 사이클링 등이 마련돼 있으니 활용해볼 것. 여행 중 난생 처음 아쿠아로빅을 경험한 기자는 다소 후유증이 있기는 했지만, 환상적인 뷰의 풀에서의 멋진 기억으로 남았다.
낭만적인 인도양 해변의 해질녘 풍경이 압권인 스카이 바. 다양한 타파스 요리와 함께 물리아 발리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낭만적인 인도양 해변의 해질녘 풍경이 압권인 스카이 바. 다양한 타파스 요리와 함께 물리아 발리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굳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 물리아 발리의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그보다 더한 액티비티는 없다. 수영을 즐기며 수영장에 마련된 카바나에서 낮잠을 청하는 호사는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하니까. 자녀를 동반하고 있다면 어린이 전용 수영장과 물리아 리조트 내에 마련된 놀이방이 ‘답’이다. 특히 어린이 놀이방은 시설도 시설이지만, 3세에서 8세 이하 아이들을 대상으로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어린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물리아 발리 스파 입구. 더없이 편안함을 주는 대형 그림이 먼저 맞는 이곳은 발리, 아시아, 서양식 등 다양한 스파 종류를 갖춘 테라피 서비스로 최상의 휴식을 선사한다.
물리아 발리 스파 입구. 더없이 편안함을 주는 대형 그림이 먼저 맞는 이곳은 발리, 아시아, 서양식 등 다양한 스파 종류를 갖춘 테라피 서비스로 최상의 휴식을 선사한다.
엔터테인먼트로 고단한 몸은 스파로 달래면 된다. 물리아 스파는 발리, 아시아, 서양식 등 그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20개의 트리트먼트 룸을 갖추고 고객을 위한 최적의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노천탕에서 몸을 풀고 아이스 룸을 비롯한 5개의 사우나 룸을 거쳐 몸을 깨우는 ‘의식’과도 같은 테라피 서비스를 받고 나면 몸과 마음은 더없이 편안해진다.
물리아 리조트 내에 위치한 더 카페 내부. 섹션별 셰프가 선보이는 세계 각지의 최상급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타 리조트 고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물리아 리조트 내에 위치한 더 카페 내부. 섹션별 셰프가 선보이는 세계 각지의 최상급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타 리조트 고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물리아 발리의 감동은 결국 ‘서비스’로 귀결된다. 한국인 GRO (Guest Relations Officer) 3명을 포함해 무려 3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고객 한 명 한 명이 최상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노력하고 있음을, 그곳에 머무는 고객이라면 누구든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을 터.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발리라면 물리아 발리는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서비스가 모인 곳이 아닐지. 혹여 낮은 계단 하나라도 고객이 놓칠까 “계단 조심하실게요”를 입에 달고 살았던 이보나 지배인을 비롯해 물리아 발리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는 물리아 발리의 또 다른 경쟁력임에 틀림없다.


교통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에서 주 7회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 중이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에서 발리 덴파사르공항까지 직항으로 운행한다.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 심사 전 ‘도착 비자 서비스’ 카운터에서 미화 35달러를 내고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발리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며 화폐는 루피아(Rupiah, IDR)를 쓴다. 3월 중순 현재, 1만 루피아가 한화 약 861원 정도.

물리아 발리는 2012년 누사두아 지역에 오픈한 6성급 럭셔리 호텔 & 리조트로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감이 있다. 그러나 더 물리아의 한국인 GRO인 맥스 매니저를 비롯해 물리아 리조트, 물리아 빌라에도 담당 한국인 GRO가 상주하고 있으며, 물리아 발리의 전체 직원 중 7명이 한국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불편함 없이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더 물리아에 머무는 동안 “맥스 플리즈”를 외치면 빛의 속도로 달려와 무엇이든 해결해주더란 사실!

물리아 발리에는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9개의 레스토랑 & 바 외에도 더 물리아에 위치한 더 라운지, 물리아 빌라에 위치한 리빙룸 등의 라운지가 있으며, 이 2곳은 더 물리아 고객과 물리아 빌라 고객들만 이용 가능하다. 즉, 더 물리아와 물리아 빌라 고객들은 물리아 빌라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물리아 리조트 고객은 리조트 내 시설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드레스 캐주얼 룩은 일반적으로 크게 문제되지는 않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 레저용 슬리퍼(발가락 샌들), 남성의 경우 민소매 티 착용 시 입장이 제한된다.

물리아 발리는 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이용 금액 및 스케줄은 물리아 발리 한국 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2-2010-8829, info.kor@themulia.com


발리(인도네시아) =박진영 기자 bluepjy@hankyung.com│취재 협조 물리아 발리 www.themul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