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GOLF 제 185호 (2020년 10월)

2020 TOUR REPORT

기사입력 2020.09.24 오전 10:06

[한경머니 베터골프 = Editor 조연우 PHOTO KPGA·KLPGA] 2020년, 국내 남녀 프로 골프 투어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대회를 재개하며 주목받았다. 화제와 볼거리, 기록을 낳은 2020년 4~8월 결산 브리핑.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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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일 만에 통산 2승
김지영이 6월 28일 경기도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민지를 꺾고 우승,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통산 2승을 올렸다. 첫 우승 이후 준우승만 무려 아홉 차례 하면서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김지영은 3년여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내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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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박현경 시대 개막, 나 홀로 2승
지난해가 최혜진의 시대였다면 올해는 박현경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리며 우승 물꼬를 튼 박현경은 6월에는 올해 신설된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2승째를 올리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상금왕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은 최혜진, 이소영 등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새로운 ‘골프 퀸’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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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언니들’ 김효주·유소연 우승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중단된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해외파와 국내파의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5월까지 조용하던 해외파는 6월 시작과 동시에 김효주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2주 뒤 열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유소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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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풍년
올해 열린 K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홀인원이 대회당 1개꼴로 모두 11개가 쏟아져 나왔다. 김초희는 지난 5월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7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을 홀에 넣어 시즌 1호 홀인원과 함께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하는 K9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그 뒤 김리안, 인주연, 한진선, 유해란, 임희정, 강예린, 오경은, 박소혜, 이승현, 첸유주(대만)가 한 번씩 홀인원의 행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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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분의 1 확률 앨버트로스
이정은은 지난 6월 11일 열린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KLPGA 투어 역대 7번째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KLPGA 투어에선 1995년 박성자(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와 배윤주(삼성카드배 한국여자프로골프), 오미선(2001년 한솔레이디스오픈), 손혜경(2003년 아트라스컵 한국여자오픈), 넬리 코다(2018년 한화클래식), 전우리(2019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가 한 번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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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계속된 루키 돌풍
19세의 유해란이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루키 돌풍을 일으켰다.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2013년 김하늘이 남긴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8월까지 올해 신인 첫 승이자 유일한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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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박민지 ‘타이틀 방어’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우승을 2년 연속 성공한 주인공이 올해 2명이나 나왔다. 신인 유해란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성공, 프로 첫 승을 타이틀 방어로 만드는 이색 기록을 남겼다. 박민지는 MBN 여자오픈에서 2017·2018년 KLPGA 투어 상금왕 이정은의 추격을 뿌리치고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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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유현주 ‘열풍’
열풍을 넘어 광풍으로. 코로나19 위기 속 개막한 KLPGA 투어에선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3년 만에 정규 투어에 입성한 안소현과 유현주는 화려한 패션과 밝은 미소, 돋보이는 외모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점령할 정도로 인기 스타가 됐다. 의류 후원사는 덩달아 매출 증가를 맛보면서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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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우승은 못 했지만 1위 상금
6월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선 악천후로 경기가 18홀로 끝나면서 우승자 없이 대회가 종료됐다. 최혜진은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이후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2·3라운드가 열리지 못했다. 1위로 마친 최혜진은 우승 상금의 75%인 9450만원을 받았다. 공식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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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10억원 상금왕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줄어들면서 2년 만에 10억 원 상금왕의 탄생이 어려워졌다. KLPGA 투어에서 2014년 김효주가 처음으로 10억 원 벽을 허문 이후 2016년 박성현, 2017년 이정은, 2019년 최혜진이 상금 10억 원을 넘겼다. 올해 8월 기준 박현경은 4억6335만5833원에 그치고 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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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10대 돌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 홀. 18세의 김주형은 극적으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아쉽게 연장 1차전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준우승에 만족했으나 김주형의 대범하고 영리한 플레이는 금세 골프 팬들을 매료시켰다. 군산CC오픈에서 마침내 투어 첫 승을 올린 김주형의 10대 돌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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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샷 1cm
‘낚시꾼 스윙’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최호성이 이번엔 드라이버 샷을 1cm밖에 보내지 못하는 황당한 실수로 화제가 됐다.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3라운드. 몸을 비틀고 꼬는 특유의 동작으로 힘차게 스윙했다. 그러나 너무 세게 치려던 탓에 드라이버는 공을 맞히지 못하고 땅을 치고 말았다. 드라이버는 허공을 갈랐고 볼은 바로 앞, 겨우 1cm 지점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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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최초 2주 연속 홀인원
이동민은 공식 프로 대회에서 2주 연속 홀인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1000만원 상당의 고급 매트리스를 부상으로 받은 이동민은 군산CC오픈에서 다시 홀인원에 성공, 3000만원 상당의 LG전자 고급 가전제품 세트를 부상으로 가져갔다. 코리안투어에서 2주 연속 홀인원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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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버디 667개
지난해 10월 14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63일 만에 티오프에 나선 선수들은 개막을 기다렸다는 듯이 버디 쇼를 펼쳤다. 개막 전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에선 코리안투어 역대 한 라운드 최다 버디 2위에 해당하는 667개가 쏟아졌다. 2라운드에서도 610개가 쏟아져 이틀 동안 1277개(역대 2위)의 버디가 나왔다. 역대 한 라운드 최다 버디 1위는 2017년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69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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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9-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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