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사모펀드는 자본시장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중요한 자산 운용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억만장자들의 모임인 타이거21의 조사에 따르면 해외 고액자산가(HNWI·High Net Worth Individuals)들은 주식(24%), 부동산(21%) 다음으로 사모펀드(19%) 투자 비중이 높다.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고액자산가들 사이에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따라 도입된 사모펀드는 2008년 이후 급속히 성장해 2013년 10월 현재 설정액 134조 원, 펀드 수 7393개 시장으로 성장했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도 VIP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모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객들끼리 상품을 만들어 펀드 결성을 주도하기도 한다. 저성장·저금리 시대 고액자산가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부상한 사모펀드의 장단점과 투자 시 유의할 점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글 신규섭 기자│전문가 기고 이희동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 연구원│사진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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