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VE FOR CEO] 귀한 사케 한 잔, 9월의 끄적임, 결론은, 보기(Boggi)
귀한 사케 한 잔
무더운 여름이 가고 바야흐로 사케가 생각나는 계절, 가을이다. 그리고 여기, 아무나 마실 수 없는 특별한 한정판 사케가 있다. 일본에서도 최고의 사케로 통하는 주욘다이(十四代). 야마가타현의 다카키 주조에서 이름의 의미처럼 14대째 전통을 이어 만들어온 사케로 가격을 떠나 일본에서도 구하기 힘든, 그 이름만으로 가치 있는 브랜드다.

특히, 주욘다이의 해외 전용 레이블인 ‘주욘다이N 준마이 다이긴조(이하 주욘다이N)’는 전 세계 800병 한정 생산으로 국내에는 단 17병만 입고됐다. 최상급 쌀인 야마다니시(山田錦)와 아이야마(愛山), 그리고 야마가타현의 미네랄 워터로 빚어 특유의 농후함과 감칠맛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플라자호텔의 일식당 무라사키(Murasaki)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입고된 17병 중 2병을 판매 완료 시까지 선보이며 주욘다이N 1병과 무라사키 연간 무료 이용권으로 구성된 주욘다이N 패키지도 선보인다. 무라사키 연간 식사 혜택은 본인에 한해 점심과 저녁에 상관없이 주 5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주욘다이N 병당 가격은 414만 원.



문의 02-310-7100 www.hoteltheplaza.com
[MUST HAVE FOR CEO] 귀한 사케 한 잔, 9월의 끄적임, 결론은, 보기(Boggi)
9월의 끄적임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좇는다. 끄적끄적 아날로그 습관은 아날로그 결과물들을 남긴다. 그 어떤 종이 위에서라도 할 수 있는 중요한 혹은 중요하지 않은 끄적임은 아날로그 펜을 대신할 수 없다. 필기 문화에 뿌리를 둔 브랜드 몽블랑은 2013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가들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1799~1850)가 남긴 세계 문학계에 대한 공헌을 기리며 2013년 작가 에디션 오노레 드 발자크를 탄생시켰다.

길로셰 문양으로 장식된 고급 블랙 레진과 그레이 래커로 제작된 보디는 파리의 신사들이 즐겨 입던 전형적인 커터웨이 바지를 연상시키며 펜의 커다란 사이즈는 발자크의 대담한 위상을 반영하고, 청록빛의 래커로 장식된 클립 상단은 발자크의 화려한 지팡이를 상징하고 있다. 펜을 감싸고 있는 플래티늄과 골드 도금된 링은 펜의 하단에서는 심플하게, 상단으로 갈수록 복잡하게 디자인돼 있는데, 이는 작품 속 메인 테마로 종종 등장했던 19세기 초 프랑스의 각기 다른 사회 계층들을 의미한다. 마치 발자크가 직접 서명한 듯한 그의 이니셜이 로듐 도금 솔리드 골드로 제작된 만년필 펜촉에 정교하게 각인돼 있다.

문의 02-3485-6627 www.montblanc.com/balzac
[MUST HAVE FOR CEO] 귀한 사케 한 잔, 9월의 끄적임, 결론은, 보기(Boggi)
결론은, 보기(Boggi)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타임리스 아이템이란 바로 기본이 진리임을 깨우쳐 주는 옷차림에 대한 보고서다. 실용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테일은 진중하면서도 매력적이고 시간이 흘러도 전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보기 밀라노(Boggi Milano)다.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 특히 밀라노의 비즈니스맨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보기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다. 비즈니스맨의 기본 옷차림인 슈트뿐 아니라 다양한 범위의 캐주얼 웨어까지 구성돼 있다. 클래식한 감성과 캐주얼한 애티튜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보기의 숄 칼라 니트는 일상적인 편안함과 클래식한 순간을 담아냈다. 절제된 디테일, 고급스러운 소재, 그리고 간결한 디자인을 갖추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 입었을 때 몸에 착 감기며 내 옷이라는 확신을 선사하는 니트는 절대적인 타임리스 아이템이다.

사진 강건호(PIUS studio) 문의 02-3467-8760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