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OSPI지수가 4월 중순 공격적인 외국인의 순매수와 더불어 14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가 전고점에 가까워짐에 따라 숨고르기 국면을 거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지만 국내 기업 상당수가 영업이익 증가율 측면에서는 1분기에 저점을,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발표로 인한 상승 모멘텀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원화 강세도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최근의 악재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금리와 유가, 환율 등으로 인한 조정은 이미 지난 1분기에 주가에 반영됐으며 주식시장은 하반기 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는 정보기술(IT)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IT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월드컵 특수로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고, 대용량의 MP3 플레이어가 탑재된 뮤직폰이 출시되기도 한다. 하반기에는 윈도 비스타 출시를 앞두고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율과 금리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 한국 주가의 상승률이 낮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증시는 짧은 조정 이후 점차 하반기의 경기 상황을 반영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우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