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성 확대로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특정 펀드에 ‘몰빵’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고 있는 투자자가 한둘이 아니다. 펀드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처럼 투자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이 분산 투자 효과를 강조한 신상품 ‘옥토폴리오’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상품은 고객이 금융시장 변화에 맞춰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세트 메뉴처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투자 위험은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돼 있다.‘옥토폴리오’는 ‘옥토폴리오 안정형’과 ‘옥토폴리오 수익형’ 2가지 상품으로 이뤄져 있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필요한 금액을 입금하면 옥토폴리오의 상품 배분 비율에 따라 포트폴리오 상품이 한번에 자동으로 매수된다.‘옥토 폴리오 안정형’은 원금의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유동성과 수익성을 감안해 우리투자증권이 제안하는 비율에 따라 RP(환매조건부 채권), 채권, 원금보장형 ELS(주가지수 연계증권)에 각각 30%, 50%, 20%씩 분산 투자한다. 채권 비중이 높다는 점은 그만큼 안정성을 우선시한다는 의미다. AAA급 이상의 채권으로 운용되는 RP와 안전한 채권 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원금보장 ELS로는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2월 출시와 함께 AA- 등급의 기아자동차 채권과 자유약정형 RP, 원금보장 상승 녹다운형 ELS로 종목을 구성했다. 최저 연 5%에서 지수 상승 시 최고 11%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돼 있다.보다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고객이라면 ‘옥토폴리오 수익형’이 바람직하다. 중장기 투자 환경을 고려, 우리투자증권이 분기별로 선정하는 ‘베스트 컬렉션 펀드’ 가운데 가장 잘나가는 국내 주식형 펀드, 해외 주식형 펀드 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전사적 상품 전략을 수립하는 ‘투자전략위원회’의 최적 자산 배분안을 적용한 분산 투자 상품이라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설명이다. 2월 현재 국내 주식형은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주식 2호’와 ‘신영마라톤주식A’를 각각 20%, 15%의 비율로 편입했다. 해외 주식형은 ‘슈로더 브릭스 주식 자E’가 25%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채권과 RP를 각각 30%, 10%씩 편입시켰다.최저 가입 금액은 500만 원이며 RP에 투자된 비중만큼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오희열 우리투자증권 전무는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투자 세트 메뉴”라며 “변동성이 큰 최근과 같은 시장에서 고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