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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직장인 행복도 평균 41점···전년도 1위 '카카오' 39점으로 추락

    지난해 한국 직장인 행복도가 전년 대비 1점 오른 41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지수가 가장 높았던 카카오는 평균점수인 41점에 못 미치는 39점을 기록했다.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15일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직장인 행복도 지표 블라인드 지수(BIE: 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한국 직장인의 평균 행복도는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한 번도 50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과 낮은 직무만족도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요 그룹사 가운데서는 네이버가 재직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한편 전년도 평가가 가장 높았던 카카오는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다.국내 직장인 5만216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행복도 상위 10% 기업과 하위 10% 기업 간의 지수 격차는 2.5배로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상하위 그룹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항목은 스트레스와 직무만족도였다.개별 기업 가운데 지난해 재직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82점)이었다. △대학내일 △구글코리아 △SAP코리아 △시높시스코리아 △네이버웹툰 △당근 △한국중부발전 △퀄컴코리아 △넥슨게임즈도 70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재직자 평가 최상위 10개 기업 중 4곳이 외국계 기업이었다.주요 그룹사 중 지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네이버(62점)였다. 네이버웹툰, 라인플러스, 네이버 등 계열사 대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년도 지수가 가장 높았던 카카오(39점)는 지수가 하락해 한국 전체 평균을 넘지 못했다.직군별로는 의사(60점), 약사(59점), 변호사(59점) 등 전문직이 가장 높은 행복도를 보였으며, 군인(30점)과 언론인(34점)이 가장 낮은

    2024.01.15 09:55:09

    한국 직장인 행복도 평균 41점···전년도 1위 '카카오' 39점으로 추락
  • “삼성전자, 현대차도 아니었다”...취준생, ‘꿈의 직장’ 1위는?

     취업준비생이 가장 취직하고 싶어하는 ‘꿈의 직장’은 과연 어디일까.2일 진학사의 채용 플랫폼 ‘캐치’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취준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의 기업 1위’는 네이버에 돌아갔다. 네이버는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도 취준생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올해까지 2년 연속 1위다.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2위는 삼성전자(36.8%)가 꼽혔다. 그 뒤를 현대차(27.9%), SK하이닉스(26.0%), 카카오(23.5%) 등이 이었다.캐치는 취준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50개를 대상으로 매년 선호도 투표를 진행한다.캐치에 따르면 올해 투표의 경우 총 949명이 참여했다.이 중에서 네이버를 1순위에 꼽은 취준생은 전체 응답자 중 41.5%(복수응답)에 달했다.문과와 이과로 나눠보면 문과 취준생(46.5%) 사이에서 인기가 더 높았다. 반면 이과 취준생 중 네이버를 1위로 꼽은 비율은 34.4%였다.이과생 사이에서는 삼성전자(43.2%)를 꼽은 이들이 더 많았다.지난해 2위는 카카오였지만 경영진이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이유 때문인지 이번엔 5위로 밀렸다. 현대차는 10위에서 3위로 훌쩍 뛰었다.이번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취준생의 취직 선호도에서 ‘신입사원 초봉’은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잡코리아 등 구인·구직 플랫폼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기준 신입사원 초봉은 5250만원 정도디, 삼성전자(5642만원)보다 약 400만원가량 더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02 12:36:17

    “삼성전자, 현대차도 아니었다”...취준생, ‘꿈의 직장’ 1위는?
  • 금융 강화하는 네이버 AI…한국은행과 손잡아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은행이 보유한 자료를 검색·요약·추천해주는 대국민 서비스가 나온다. 22일 네이버와 한국은행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에서 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한국은행은 IT와 금융·경제 각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과 노하우, 기술 역량을 융합하고 AI 언어모델의 활용 범위를 금융·경제 분야로 확대하는 데 협력한다.AI를 활용한 자료 검색 및 요약 외에도 네이버는 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첨단 IT기술들을 한국은행 업무에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금융·경제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한국은행과 IT·플랫폼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네이버가 상호 협력을 통해 금융·경제 분야의 새로운 기술적 혁신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디지털 기술의 놀랄만한 발전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통해 한국은행의 정책・조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최근 금융과 기술의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국제결제은행) 총재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네이버 1784에 다녀간 바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12.22 13:47:03

    금융 강화하는 네이버 AI…한국은행과 손잡아
  • '네카오 집중 감시?' 공정위, 플랫폼 공룡 규제 입법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거대 독과점 플랫폼의 시장 질서 교란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을 도입한다. 기업의 반칙 행위를 차단하는 등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플랫폼 경쟁촉진법 도입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했다. 법안의 핵심 내용은 일부 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사전에 지정하고, 자사우대 등을 불공정 행위로 규정해 원천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포털사와 메신저, 오픈마켓, 동영상 플랫폼, 앱스토어 등이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될 수 있다. 공정위는 거대 플랫폼 기업의 시장 독과점화가 수수료·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분석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플랫폼 사업자들을 옥죄는 게 아니고 혁신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위반행위를 만드는 게 아니라 공정거래법에서 집행하고 있는 위반행위 중 대표적인 부분을 더 효과적으로 (제재)하겠다는 측면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이어 “새로운 유형의 위법행위를 새로 만드는 건 절대로 아니다. 기존에 하고 있는 행위 유형 중에 대표적인 것, 그 다음에 지배적 사업의 당연히 불법일 가능성이 많은 것 중심으로 제한된다”며 “그래서 작위의무를 부과해야 된다, 이런 부분은 초반에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IT 업계 "미래 경제에 대한 역행" 반발법의 구체적인 내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힘이 큰 소수의

    2023.12.19 17:12:05

    '네카오 집중 감시?' 공정위, 플랫폼 공룡 규제 입법 추진
  • 재산 5조 이부진·네이버 최수연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등극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한국인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최수연 네이버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사장은 82위, 최수연 사장은 96위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재력과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4개 범주의 지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 한국에서는 두 사람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부진(53) 사장의 재산은 38억 달러(약 4조9871억원)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라면서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소개했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그룹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상사 부문 고문을 맡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수연(42) 사장은 지난해 한국의 가장 큰 인터넷 회사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CEO)가 되었다면서 이 회사 최초의 여성 CEO이자, 최연소 사장이라고 소개했다. 네이버 이사회는 최 사장을 처음 CEO로 선정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도 밝혔다. 올해 20번째인 포브스의 이번 발표에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2위와 3위 순위를 유지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5위로 뛰어올랐다. 연예인이 톱 5에 진입한 것은 이번 순위 발표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처음이다. 스위프트는 지난해에는 79위였는데 글로벌 공연 투어가 성공하면서 순자산이 11억 달러에 달해 지난 10월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했다. 포

    2023.12.06 22:29:53

    재산 5조 이부진·네이버 최수연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등극
  • 네이버, 김범준 '배민' 전 대표에게 운영 맡긴다

    네이버가 김범준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합류 시점은 내년 1월이다. 네이버 COO 자리는 최인혁 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2021년 사임한 이후 2년 이상 공석인 상태였다. 네이버는 “글로벌 3.0을 모토로, AI, 콘텐츠, B2B, C2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어 확대된 도전 영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더 많은 인재가 필요했다”며 김범준 COO 내정자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범준 COO 내정자는 KAIST 출신으로 티맥스소프트, 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개발 경험을 쌓고, 우아한형제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기술 고도화, 신규 사업 런칭, 사업 성장세를 이끌어내며 개발과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는 김범준 COO 내정자의 합류로, 기존과는 또 다른 경험과 사업적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이를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범준 COO 내정자는 이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에 합류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네이버가 24년간 보여준 다양한 프로덕트와 그 완성도를 보면 개발(기술) 능력을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라고 생각한다”면서 “규모의 경제로 밀어 붙이는 빅테크와 비교하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잘 해온 비결이 궁금했고,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썼다. 지난 1년간 공식 직함 없이 회사의 자문 역할을 해온 김범준 COO 내정자는 이어 “이제 코치가 아니라 선수로서 다양한 시야를 가지면서 몰입할 수 있는 기회

    2023.11.30 17:32:17

    네이버, 김범준 '배민' 전 대표에게 운영 맡긴다
  • “여기가 한국이야 중국이야?”...다음, 결국 서비스 중단

    포털 사이트 다음이 ‘클릭 응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인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응원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논란이 불거지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다음 스포츠는 2일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반기를 목표로 게임센터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의 클릭응원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해온 서비스다. 메크로 의혹도 제기 하지만 지난 1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당시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 높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음에도, 한때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90%를 넘기기도 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 기준으로도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5%로 한국의 45%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다음이 한국 포털이 맞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다음과 네이버 모두 응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는 응원 클릭을 하려면 로그인해야 하지만, 다음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 무제한 응원 클릭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론 조작을 위해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2019년 1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VPN 등 우회 경로를 이용하지 않는 한 다음과

    2023.10.02 20:21:38

    “여기가 한국이야 중국이야?”...다음, 결국 서비스 중단
  • [2023 베스트 오너십]소유와 경영 분리·MZ세대 CEO...네이버는 혁신 중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베스트 오너십 7 / 네이버 이해진 GIO·최수연 CEO 올해 한경 머니의 ‘베스트 오너십 7’에 선정된 네이버는 ‘총수 없는 기업’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네이버의 실험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3월 국내 최대 포털 기업 네이버는 ‘파격’을 선택했다. 새 수장에 MZ(밀레니얼+Z) 세대 여성 리더 최수연 대표(CEO)를 발탁한 것. 일각에서는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리더’라고 우려를 나타냈지만 취임 1년이 훌쩍 지난 현재, 네이버는 세대 교체와 조직 쇄신, 성장 동력 등 더 젊고, 강력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안목이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해진 GIO는 창업 초창기부터 ‘총수 없는 기업’ 형태를 추구해 왔다. 오너의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기업 환경보다는 느리더라도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갈 수 있는 조직 환경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봤던 것. 최근 ‘가짜뉴스’ 논란으로 포털뉴스 개혁이 국감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창업주인 이 GIO가 외부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는 사이 최 대표는 올곧이 경영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GIO가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네이버의 의사결정 체계는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재편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 ‘팀 네이버’를 내건 네이버의 새 수장 최수연 대표가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취임 직후 △‘커넥티드워크’ 도입 △사내 복지제도 개선 △법정 근로시간 한도 전 업무 시스템 차단 등 기업 문화적 측면의 안정적 변화를 이끌었다. 네이버의 새로운 근무 형태인 ‘커넥티드워크’는 구성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3.09.26 07:00:16

    [2023 베스트 오너십]소유와 경영 분리·MZ세대 CEO...네이버는 혁신 중
  • ‘네옴시티는 시작일 뿐’…‘제2 중동 붐’ 올라탄 한국 기업들

    [비즈니스 포커스] 중동이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플랜트·그린에너지·스마트시티·콘텐츠·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의 44배 크기인 2만6500㎢(약 80억 평) 규모의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만 5000억 달러(약 664조원)에 달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네옴시티 외에도 메가 프로젝트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22년 네옴시티 ‘더 라인’ 사업 중 1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가 발주한 50억 달러 규모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도 따냈다.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전과 자푸라 가스전 2단계 프로젝트 추가 수주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건설 장비 수주 잭팟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따른 조선·건설기계 기업들의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이 9월 8일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사우디발 수주 낭보를 잇따라 전하고 있다. 루마이얀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의 최측근이자 금고지기로 불린다. 그가 이끄는 PIF 운용 규모는 6000억 달러에 이른다. HD현대는 정 사장 주도 아래 조선과 건설기계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고 있다. 고(

    2023.09.26 06:07:02

    ‘네옴시티는 시작일 뿐’…‘제2 중동 붐’ 올라탄 한국 기업들
  • 네이버의 큐:·구글의 바드, 불붙은 ‘AI 챗봇’ 전쟁[위클리 이슈]

    구글과 네이버가 한층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동시에 내놓았다. 구글은 9월 19일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서비스 기반의 정보와 실시간으로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AI 챗봇 ‘바드(Bard)’를 선보였다. 새로운 바드는 구글 맵·유튜브·쇼핑·항공·숙박 등에서 제공되는 실시간 정보와 연동해 답하는 기능이다. 이를테면 바드에 ‘크리스마스에 부산을 가는 열차편을 찾아줘’라고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날 예약할 수 있는 열차편이 나열된다. 바드는 또 이용자의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드라이브에 저장해 둔 정보와 인터넷상의 실시간 정보도 답변에 활용한다. 두 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바드에 ‘내 맛집 문서에 저장된 음식점들을 구글 맵에서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구글 문서와 지도를 결합한 화면을 보여준다. 네이버는 9월 20일 생성형 AI 검색 ‘큐:’의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큐:는 복잡한 구조로 구성된 질문을 이해하고 구체적 답변을 생성하는 서비스다. 네이버가 지난 8월 선보인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가령 ‘추석 때 명절 음식은 뭐가 좋을까. 재료는 어디에서 사야 할까’라는 복잡한 질문을 건네도 빠르게 검색 결과를 분석하고 답변을 시작한다. 불고기와 같은 알맞은 음식을 답변으로 제시하면서 레시피와 재료 구매처까지 찾아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2 07:39:49

    네이버의 큐:·구글의 바드, 불붙은 ‘AI 챗봇’ 전쟁[위클리 이슈]
  • 전경련 러브콜에 거리 두는 IT·엔터업계 속내

    [비즈니스 포커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의 재출범을 앞두고 회원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임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선임하고 최대 과제였던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한경협 재가입을 성사시켰지만 보수적이고 노쇠한 단체라는 이미지를 벗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류 회장은 8월 22일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회원사를) 다양화해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미지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젊은 피’ 네카오·하이브에도 손 내밀어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쿠팡·우아한형제들 등 IT 기업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 8월 전경련 회원 가입 요청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전경련의 기존 회원사들에 비해 업력이 짧지만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젊은 기업들이 전경련 회원사가 되면 제조업에 편중된 회원사가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며 재계를 대변하는 대표 단체로의 위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들을 필두로 관련 업계 회원사가 늘어날 수도 있다. 전경련이 외연 확대에 나선 이유다. 하지만 막상 회원 가입 요청을 받았다고 거론되는 기업들은 전경련과 여전히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이들 중 하이브만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나머지 기업들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관련 언급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재계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창 성장 중인 IT·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전경련이 아직 벗지 못한 보수적이고 정치적인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

    2023.09.15 07:00:01

    전경련 러브콜에 거리 두는 IT·엔터업계 속내
  • 대기업, 2년 반 동안 스타트업에 4.3조 지분 투자···1위 네이버 5978억원 투자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최근 2년 반 동안 스타트업에 4조원 이상을 직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였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54개사의 타법인 출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계열사 투자를 제외한 타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기업은 298개사다. 출자 금액은 약 20조7701억원이다. 이 중 투자조합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16조3354억원으로 전체 78.6%를 차지했다. 간접투자 대상 기업은 2922개사다. 직접 지분을 취득한 투자 대상 기업은 844개사로 지분출자 금액은 4조3055억원(20.7%)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이 직접 지분을 취득한 844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가장 투자 규모가 큰 분야는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다. 이어 2차전지(1조416억원), 우주·항공(4770억원), 제약·바이오(4370억원), 애플리케이션·플랫폼 서비스(290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이후 직접 타기업 지분출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네이버로, 63개 기업에 5978억원을 투자했다. 2위는 하이브였다. 하이브는 같은 기간 8개 기업, 4376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LG화학(3737억원), SK텔레콤(2694억원), 현대차(1666억원), 크래프톤(1663억원), 삼성전자(1564억원), 현대모비스(1천282억원), CJ ENM(1천205억원) 순이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2 08:26:36

    대기업, 2년 반 동안 스타트업에 4.3조 지분 투자···1위 네이버 5978억원 투자
  •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

    미래 키워드 - AI 2차전지만큼이나 올해 투자 키워드를 꼽자면 챗GPT(ChatGPT)가 아닐까. 인공지능(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미래 무기로 떠오른 챗GPT 역시 푸드테크와의 상관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자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안병익 식신 대표가 방대한 데이터를 앞세워 푸드테크에 올인하는 것도 미래 성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가 바라본 AI 시대 푸드테크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까. ‘챗GPT’, ‘AI’는 우리 삶을 정말 바꿔놓을 수 있을까. 안병익 식신 대표의 대답은 주저 없이 ‘예스’다. 이는 그의 지난 커리어 면면에서도 묻어난다.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안 대표는 1993년 KT 연구개발본부에 전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자지도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내벤처를 설립, 2000년 ‘포인트아이’라는 회사로 독립시켰다.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 및 온·오프연계(O2O) 연관 사업에 포문을 연 것이다. 위치 정보 데이터 사업을 펼쳐 왔던 안 대표는 먹거리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서비스를 론칭했다. 2010년 식신의 모태가 된 ‘시온(SEEON)’을 론칭, 사용자가 특정 장소를 발굴하고 리뷰를 쓰는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작했고, 2013년 식신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식신은 외식에 특화된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소비자(고객)와 식당을 연결시키고, ‘식신’ 외에도 직장인 전자식권 ‘식신e식권’, 메타버스 서비스인 ‘트윈코리아’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갔다. 특히,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햇수로 9년째 사업을 운영 중인 식신의 ‘식신e식권’은 자사 맛집 정보 서비스 데이터와 지역 영업 노하우, 제휴를 통한 마케팅 등을

    2023.08.29 07:00:06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
  • ‘쿠팡·네이버’ 가고 ‘알리·올웨이즈’ 온다

    쿠팡과 네이버가 양분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 균열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흥 강자의 등장 때문이다. 중국 알리바바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커머스 스타트업 레브잇이 선보인 ‘올웨이즈’가 급성장하며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후발 주자이지만 이들은 새로움을 앞세워 강자로 부상했다. 기존 플랫폼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 새로운 구매 방식(팀 구매), 빠른 배송 또는 무료 배송 등이 강점이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올웨이즈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급증하는 실사용자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결제 데이터로 보는 2023년 하반기 유통 전망’ 보고서에서 “성숙기에 접어든 온라인 종합 몰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와 올웨이즈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소액으로 자주 결제하는 패턴을 보이며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온라인 직구 규모까지 늘리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온라인 직구 규모는 6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직구 규모까지 늘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점유율은 26% 이상으로 직구 시장 1위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11월 한국에 들어온 중국의 해외 직구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중국 사이트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고 배송 대행지(배대지) 없이도 한국으로 직접 배송하는 등 한국 고객들

    2023.08.23 06:00:43

    ‘쿠팡·네이버’ 가고 ‘알리·올웨이즈’ 온다
  •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활용 사업협력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협력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AI로,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하이퍼클로바X를 여러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 개선·게임 리소스 제작 효율화 연구를 비롯해 게임 속 NPC[004250](플레이어가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와 메타휴먼(가상인간) 고도화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우진 스마일게이트 AI센터장은 "스마일게이트 AI 센터가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 상무는 "국내외 최고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와 협력 사업을 통해 게임업계의 AI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8.18 16:13:56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활용 사업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