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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들도 동참해달라”...배민라이더, 배달료 인상 파업

    배달료 인상을 요구 중인 배달의민족 배달원(이하 배민 라이더)들이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배달을 하지 않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노사가 2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사측은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며 파업을 예고했다.이어 “소비자에게 ‘주문 파업’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배민 불매운동을 해달라는 얘기다.현재 노조 측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지난달 사측과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조합원과 비조합원 일부가 어린이날 하루 파업했다.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달플랫폼노조 배민 분과장은 지난 16일부터 열하루째 배민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6 17:34:37

    “소비자들도 동참해달라”...배민라이더, 배달료 인상 파업
  • [카드뉴스] 최대 호황 누리던 배달 앱, 사용자 이탈 이어지며 위기 맞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및 재택근무 기업문화가 확산했고 덕분에 배달 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렸습니다.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 원으로,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도에 비해 약 3배 성장했죠.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몸값도 함께 올랐습니다. 2021년 3월 독일 DH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7조 6735억 원에 사들였으며, '요기요'는 GS리테일 컨소시엄에 약 8000억 원에 매각됐죠.하지만 거리 두기 해제가 된 올해 초를 기준으로 배달 앱을 찾는 이들이 적어지면서 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습니다.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배달 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6% 감소한 3021만 4134명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339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배달 시장이 줄어드는 주요 요인으로는 급등한 배달 가격, 그리고 물가 상승,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가 꼽힙니다. 또 배달 앱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죠.배달 앱 업계 사이에서도 엔데믹 시대가 오면서 코로나 특수를 봤던 때처럼 상황이 좋아지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참고 기사: ‘잔치는 끝났다’…잘나가던 배달 앱의 위기-김정우 기자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04.06 16:34:06

    [카드뉴스] 최대 호황 누리던 배달 앱, 사용자 이탈 이어지며 위기 맞아
  • 배민, 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 출범

    [비즈니스 플라자]배달의민족 서빙 로봇 사업이 신설 독립 법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자회사 주식회사 비로보틱스가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2월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서빙 로봇 사업 분사를 결정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해왔다. 신규 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서빙로봇사업실을 이끌었던 김민수 실장이 초대 대표를 맡는다.2018년 서빙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이듬해 2019년 임대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월 30만원대 임대 상품을 선보이며 서빙 로봇 대중화에 앞장섰다. 또 태블릿 오더 업체와 협업해 주문과 서빙을 연동한 기능을 출시하며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배민이 서빙 로봇 사업을 분사한 것은 커지는 서빙 로봇 시장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 선두 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로봇의 국산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비로보틱스는 올해도 고도화된 서비스로 로봇 보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 음식점 호출 벨과 서빙 로봇을 연동해 향상된 서빙과 퇴식 기능을 선보인다. 또 서빙 로봇을 스크린골프장·PC방·당구장·물류센터 등 다양한 매장에 투입해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1300대 이상의 신규 로봇을 보급하고 연말까지 2500대 이상을 운영한다는 목표다.장기적으로는 서빙 로봇을 국산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품 국산화와 주문자 상표 부착(O

    2023.02.03 14:37:10

    배민, 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 출범
  • 우아한형제들, 배달 넘어 이커머스로 간다

    “‘문 앞에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은 우리 회사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미션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 나타낸다. 고객이 행복할 수 있고 물리적 한계가 없다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배달할 수 있다.”“배민은 더 이상 음식 배달 앱이 아니다. 앞으로 배민은 배달 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한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난해와 올해 열린 기술 콘퍼런스 ‘우아한테크콘서트’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우아한형제들의 ‘체질 개선’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달라지는 우아한형제들…‘로봇 사업’ 별도 법인으로11월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영위 중인 로봇 사업 가운데 ‘서빙로봇사업실’을 분사해 별도 법인 ‘B-로보틱스’를 출범시키는 방향이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서빙 로봇 시장은 이미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라며 “다른 로봇 사업보다 사업에 대한 결정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의사 결정 단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법인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B-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고 법인 설립일 예정일은 내년 2월 1일이다.우아한형제들은 최근 게재한 채용 공고에서 “B-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서빙 로봇을 시작으로 외식업장의 푸드테크 도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던 조직이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설립하는 곳”이라며 “우아한형제들의

    2022.11.30 06:00:06

    우아한형제들, 배달 넘어 이커머스로 간다
  • 무신사·배달의민족·오늘의집 모여 첫 콜래보레이션 연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무신사·배달의민족·오늘의집이 ‘2022 의식주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다.이번 페스티벌은 버티컬 플랫폼 3사가 함께 기획한 협업 마케팅 캠페인으로 18일까지 진행된다. ‘잘 입고, 잘 먹고, 잘 살자’는 주제를 바탕으로 의(무신사), 식(배달의민족), 주(오늘의집)에 최적화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3사가 연합해 공동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페스티벌은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 상식을 확인할 수 있는 ‘의식주 능력테스트’ 이벤트가 진행된다. 무신사 스토어 앱에서는 패션 트렌드, 스타일, 브랜드 등 의(衣)와 관련된 능력테스트에 참여 할 수 있다. 테스트를 완료하면 무신사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식(食)과 주(住)에 대한 테스트는 배달의민족과 오늘의집 앱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의식주 능력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은 참가자에게는 플랫폼별로 1명씩 총 3명을 추첨해 1000만 원 상당의 ‘의식주 365 자유이용권’을 증정한다. 의식주 365 자유이용권은 △무신사 스토어 365만 원 쇼핑바우처 △배달의민족 1만 원 쿠폰 365장 △오늘의집 365만 포인트로 구성됐다. 여기에 무신사 스토어, 배달의민족, 오늘의집 할인 쿠폰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의식주 쿠폰 게임’도 진행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무신사 스토어 앱에서 쿠폰 1종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스타일을 탐색하기 위해 무신사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오늘의집과 마케팅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이번 의식주 페스티벌

    2022.10.12 09:36:55

    무신사·배달의민족·오늘의집 모여 첫 콜래보레이션 연다
  • ‘대기업’ 된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딜레마’에 빠지다

    [비즈니스 포커스]어떤 일을 맡아 처리해 준 데 대한 대가로서 주는 요금. ‘수수료’의 사전적 정의다. 최근 들어 ‘수수료’란 단어를 언론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에 수수료는 존재하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수수료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급격히 성장한 플랫폼 기업의 중개비일 것이다.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둔 플랫폼 기업들에 수수료는 주요 수입원이다. 반면 소비자나 입점 기업들에는 ‘과거에는 굳이 내지 않았어도 되는 돈’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배달 앱, 때아닌 ‘포장 수수료’ 논란 플랫폼 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코로나19 사태다.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플랫폼 서비스에 기대는 비율이 높아졌다.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라인 플랫폼 사용 기업 978개를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이 사용 기업들의 매출액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응답이 74%로 가장 많아 매출 유지와 확대를 위해 플랫폼 이용이 필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가장 큰 부담 요소는 역시 수수료였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액 중 수수료 비율은 10~15%를 차지한다는 응답이 35.4%로 가장 많았고 5~10%가 27.7%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플랫폼에 바라는 점이 ‘수수료 인하’라고 답한 사용 기업은 80%, ‘수수료 산정 공개’는 13%로 수수료에 관련한 애로 사항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1년

    2022.08.03 06:00:04

    ‘대기업’ 된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딜레마’에 빠지다
  • 배달의민족, 3월부터 중개이용료 대폭 인하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중개이용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는 등 요금제를 개편에 나섰다.최근 ‘배민 사장님광장’ 공지사항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입점 업체가 사용하는 '배민 원(1)' 기본형 요금제의 중개이용료를 기존 12%에서 6.8%로 낮췄다.이를테면 기존에는 소비자가 3만원어치 음식을 주문했을 때 업주는 음식 가격의 12%인 3600원의 중개이용료를 부담해야 했다. 반면 바뀐 요금제에서는 2040원만 부담하면 된다.이밖에도 배민은 업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메뉴 단가, 평균 주문 금액 등 각자 가게 상황에 맞는 요금제를 고를 수 있도록 ‘배달비절약형’, ‘통합형’ 요금제 등을 신설했다.배달비절약형 요금제의 중개이용료는 15%다. 기본형보다 높지만 배달비를 주문 금액에 따라 식당이 900~2900원을, 고객은 0~3900원을 부담한다.객단가가 낮은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가 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싶을 경우에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통합형 요금제에는 별도 부과 배달비가 없다. 대신 27% 단일 요율이 적용된다. 수익관리를 편리하게 하고 싶은 업주들에게 용이하다는 설명이다.배민 관계자는 “이 같은 개편 내용은 3월 22일부터 서울·경기·인천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2.04 06:00:04

    배달의민족, 3월부터 중개이용료 대폭 인하
  • 신박한 아이디어로 ‘제2의 배민’ 꿈꾸는 스타트업

    [스페셜리포트] “소비자들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라.”이색 플랫폼 전성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할 법한 요소, 이른바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파악해 내고 이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마치 가려웠던 곳을 긁어 주는 듯한 이들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심상치 않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에 없던 혁신적인 서비스를 앞세워 미래의 ‘유니콘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배달의 민족(이하 배민)’도 한때는 이색 스타트업으로 주목 받았던 기업이다. 식당 점주들과 소비자들의 페인포인트를 재빨리 파악해 냈던 것이 주효했다. 배민 등장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네 식당 점주들의 주된 가게 홍보 방식은 ‘전단지’였다. 나름의 돈과 시간을 들여 전단지를 뿌렸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대부분의 전단지들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소비자들도 먹고 싶은 음식을 집으로 주문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전단지나 ‘동네 전화번호 책자’ 등을 일일이 뒤적이며 식당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아봐야 했고 또 어떤 집이 맛있는 집인지 알기도 어려웠다. 식당 사장님 마음 사로잡은 ‘도도 카트’이 같은 양쪽의 고충을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 바로 배민이다. 대한민국 음식점들의 모든 배달 전단지를 애플리케이션(앱)에 넣겠다며 2010년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예상은 적중했다. 배민이 등장하면서 거리에 식당 홍

    2021.10.07 06:09:02

    신박한 아이디어로 ‘제2의 배민’ 꿈꾸는 스타트업
  • ‘강력한 한 방’으로 출사표 던진 이커머스 시장 잠룡들

    [스페셜 리포트]온라인 쇼핑(이커머스) 시장이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상이 된 ‘비대면 소비’ 방식에 발맞춰 수많은 기업이 최근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나선 것이 배경이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시장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새롭게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은 후발 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마다 ‘강력한 한 방’을 들고나온 것이 특징이다. 이커머스 시장에 최근 강력한 후발 주자들이 잇따라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카카오·배달의민족·GS리테일·hy(구 한국야쿠르트)·CJ온스타일(구 CJ오쇼핑) 등이 주인공이다.쿠팡·네이버·신세계의 3강 체제가 굳어지는 상황에서도 이커머스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이들이 뛰어들었다. 기존의 강자들과는 전혀 다른 전략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이며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선두 주자들이 미처 손을 뻗지 못한 이른바 ‘틈새시장’을 포착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기존의 3강 만큼은 아니더라도 경쟁력을 충분히 갖춰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이커머스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펼쳐 나갈지 살펴봤다. 카카오‘관계형 커머스’ 강화로 선두 업체 맹추격여러 기업들 중에서도 카카오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가장 주목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막대한 영

    2021.08.25 06:00:13

    ‘강력한 한 방’으로 출사표 던진 이커머스 시장 잠룡들
  • 배달 로봇이 간다…'라스트 마일' 혁명

    [스페셜 리포트] “딜리, 안녕.” 경기도 수원시 광교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한낮의 더위 속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인사를 받은 주인공은 이곳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는 배달 로봇 ‘딜리’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실내외 배달 로봇 딜리가 일터로 이곳을 누빈 지 어느덧 8개월이다. 처음에는 신기한 로봇일 뿐이었지만 주민들에게 딜리의 배달은 일상이 된 지...

    2021.05.18 06:52:02

    배달 로봇이 간다…'라스트 마일' 혁명
  • ‘단건 배달’로 강남 평정한 쿠팡이츠…배민도 서비스 개편 맞불

    [비즈니스 포커스]“서울 강남은 사실상 쿠팡이츠가 승기를 잡았다고 보면 된다.”배달 대행(라이더)을 하고 있는 이광호(39·가명) 씨는 업계 현장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이 씨는 “직접 배달을 뛰면서 만난 라이더나 식당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적어도 강남 지역에서만큼은 빠른 배송을 앞세운 쿠팡이츠의 주문 건수가 압도적이라는 얘기가 들린다”고 설명했다.그의 말처럼 라이더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들여다봐도 “강남권에서는 쿠팡이츠 배달 건수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보다 많다”는 글이 올라오는 것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배달업계 부동의 1위인 배민이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배달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쿠팡이츠에 위기감을 느낀 것이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주력 배달 서비스 방식을 ‘묶음 배달’에서 ‘단건 배달’로 확 바꾸고 여기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앱)도 개편할 예정이다. 더 이상 쿠팡이츠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최대 라이벌로 급성장한 쿠팡이츠그동안 배민은 식당과 고객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에 충실했다. 앱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음식 주문 요청이 들어오면 이를 식당에 전달하는 플랫폼 사업자 역할에 주력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상 배달에는 크게 관여하지 못했다.이를테면 배민에 입점한 식당업주들은 별도로 ‘부릉’과 같은 배달 대행 업체와 계약하고 소비자에게 음식을 전달했다. 자연히 라이더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 명의 배달원이 비슷한 위치에서 나온 여러 주문을 함께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묶은 배송’ 방식이 배민의 주력 서비

    2021.05.07 07:09:01

    ‘단건 배달’로 강남 평정한 쿠팡이츠…배민도 서비스 개편 맞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