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이어 배달의민족도 무료 배달 서비스 시작
4월 1일부터 수도권 지역부터 시행

서울 시내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앞에 배달용 스쿠터들이 세워져 있다. 쿠팡이츠에 이어 배민도 4월 1일부터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앞에 배달용 스쿠터들이 세워져 있다. 쿠팡이츠에 이어 배민도 4월 1일부터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이츠에 이어 배달의민족이 알뜰배달에 무료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알뜰배달은 여러 집에 동시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일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배달 옵션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무료 배달 제공은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우선 개시한다.

방식은 간단하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너를 통해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하면 된다. 해당 쿠폰은 횟수 관계 없이 무제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제공해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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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주문 금액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이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 혜택 중 한 가지를 고정 선택하지 않고, 언제든지 바꿀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배민에 앞서 쿠팡이츠도 일찌감치 무료 배달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26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배민 역시 쿠팡이츠를 의식해 점유율 방어 차원에서 무료배달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