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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오르는 지역과 내리는 지역의 차이는 뭘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주식 시장은 지수가 오른다고 모든 종목이 오르지는 않는다. 주택 시장도 마찬가지다. 집값이 오른다는 보도가 나와도 떨어지는 지역이 있고 전국 집값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오르는 지역이 있다. 오르는 지역과 떨어지는 지역의 특징과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한국은 정부가 주택 시장에 상당히 많이 개입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권별로 집값 흐름이 크게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문재인 정권(2017년 5월~2022년 5월) 때는 한마디로 극심한 상승장이 펼쳐졌던 시기였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무려 38.3%나 올랐다. 반대로 현 정권(2022년 5월~2023년 8월) 때는 하락장이 펼쳐진 시기다. 최근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10.6%나 떨어졌다. 많이 상승한 곳이 덜 떨어졌다 한마디로 5년간의 상승장 뒤 1년여의 하락장이 펼쳐진 것이다. 그런데 상승장 후 하락장이 펼쳐졌다고 하면 상승 폭이 많은 곳이 하락 폭이 클 것이고 하락 폭이 큰 곳은 오히려 반등해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상승 폭이 큰 곳도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대부분 하락했지만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곳은 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던 것이다. 한마디로 하락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완화되지 못했던 것이다. 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지역을 나타낸 표다. 63.4%나 오른 분당을 포함해 9개 지역이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승률 상위 지역의 첫째 특징은 모두 수도권 소재 지역이라는 것이다. 분당만 경기도에 있고 나머지 아홉 개 지역은 서울 소재 지역이다. 둘째 특징

    2023.08.30 11:28:49

    집값 오르는 지역과 내리는 지역의 차이는 뭘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8월 아파트 매매가, 전국은 ‘하락’ 경기·세종은 ‘상승’

    8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전국은 전월 대비 0.09%, 서울은 0.06%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84%), 강남구(0.54%), 강동구(0.45%), 서초구(0.38%) 등 강남 4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도봉구(-0.82%)는 매매가격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경기도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5% 올랐고, 그중에서도 과천시(1.3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자료 KB부동산 -

    2023.08.28 10:43:03

    8월 아파트 매매가, 전국은 ‘하락’ 경기·세종은 ‘상승’
  • 감리·설계·현장 모두 엉망이었다…‘순살아파트’ 후폭풍 확산

    아파트에 대한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 후폭풍도 거세다. 아파트 단지 하나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중 20개 단지의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 이권 카르텔과 부실 시공의 민낯도 드러났다. 설계부터 감리, 콘크리트 타설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전반에 걸쳐 후진적인 관행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아파트에 대한 불신과 불안도 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리 아파트 무량판 구조인지 알아보는 법’ 등이 퍼졌고 철근 누락을 빗대 ‘순살 아파트’라는 오명도 붙었다. LH 입주자 커뮤니티에는 “신뢰가 없다. 뭘 빼먹었을지, 어떤 카르텔이 있었을지 무너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식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무량판’은 죄가 없는데…포비아 확산 시작은 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었다. 지난 4월 이 아파트 202동과 203동 사이 지하 1층 슬래브(지붕층·1104㎡)가 먼저 주저앉았고 이 무게를 견디지 못한 지하 2층 슬래브(185㎡)도 뒤이어 무너졌다. 붕괴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무량판 구조물의 핵심 재료인 ‘전단보강근(철근)’ 누락이 지목됐다. 무량판은 ‘없을 무’와 ‘대들보 량’으로, 대들보가 없는 건축물 구조다. 일반적으로 기둥이 천장을 잘 지지하려면 기둥과 천장 사이에 보를 연결한다. 이를 라멘식 구조라고 한다. 기존 라멘식 구조와 달리 무량판 구조는 천장을 지탱하는 게 기둥뿐이다. 이 때문에 천장과 기둥을 결속시켜주는 전단보강근을 꼼꼼하게 감아 줘야 한다. 천장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 기둥이 슬래브를 뚫는 일명 ‘펀칭 현상’이 발생할 수

    2023.08.22 10:21:01

    감리·설계·현장 모두 엉망이었다…‘순살아파트’ 후폭풍 확산
  • 우미건설, 숲세권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 이달 분양

    우미건설이 8월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운암산 근린공원)을 통해 조성되는 공원을 품었다. 운암산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고 보행육교(사업주체 시공예정)을 통해 영산강 수변공원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는 광주시 북구 동림동 191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4·101㎡, 총 7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민 평형부터, 북구 및 동림동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 399가구 ▲94㎡ 50가구 ▲101㎡ 285가구다.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운암산과 영산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편리한 교통환경도 눈에 띈다. 특히 호남고속도로(동림IC), 제2순환로 등이 인접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며, 빛고을대로, 하남대로 등을 통해 광주전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주변으로는 상무지구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본촌일반산업단지,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1·2지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차량으로 약 10분대 이동이 가능하여 직주근접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뛰어난 교육환경도 갖췄다. 인근에는 한울초, 서강중, 서강고 등이 위치해 아이들의 우수한 면학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는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4Bay 설계와 오픈형 테라스(해당 세대) 등을 적용해 개방감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또 100% 지하주차장 설계를 적용하고, 조경면적 약 43%로 공원형 단지를 구성해 쾌적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단지 내에는 영산강조망이 가능한 최상층 스카이

    2023.08.21 16:33:36

    우미건설, 숲세권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 이달 분양
  • “광안대교 오션뷰 품은 스카이라운지”…‘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9월 분양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일원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푸르지오 최고급 주거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수도권 외 지역에 적용되는 단지는이번이 처음이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9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후분양 단지로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황령대로, 광안해변로, 광안대교, 수영로 등을 통한 부산 주요 도심지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대우건설의 최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비수도권 지역에 최초로 선보이는 단지다.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는 2017년 입주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용산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대치 푸르지오 써밋’ 등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적용됐고, 서울 외 지역엔 과천이 유일하다. 지난해 부동산R114가 조사한 분양받고 싶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단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단지 내외부 특화를 위한 모던리조트(석가산, 티하우스, 수공간) 등의 조경특화와 커튼월, 파사드 등의 외벽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차별화된 명품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푸르지오 써밋’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최고층에 들어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우나, 라이브러리 카페, 키즈카

    2023.08.21 11:19:42

    “광안대교 오션뷰 품은 스카이라운지”…‘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9월 분양
  • 올 2분기 부동산 키워드 ‘아파트’, ‘경기도’ 활짝···“온전한 회복세는 아냐”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1분기에 타 유형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는 2분기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작년 동기 대비 지표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8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17일 발표했다.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매매거래금액 1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상승 흐름 나타나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7만5370건으로 1분기(24만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85조498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6조9254억원)와 비교하여 2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거래량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모든 유형에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1분기 대비 아파트가 24.2%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연립·다세대 22.9%, 상업·업무용 빌딩 21.2%, 단독·다가구 21.1%. 공장·창고 등(집합) 16.2%, 상가·사무실 15%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거래금액도 공장·창고 등 소폭 감소(3.5%)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상가·사무실 52.9%에 이어 상업·업무용 빌딩 51.9%, 아파트 34.2%, 단독·다가구 30.4%, 연립·다세대 29.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대비해서는 아직까지 매매거래량이 20.5%, 매매거래금액은 19.4% 감소한 상태이지만 아파트를 필두로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2023.08.17 18:08:54

    올 2분기 부동산 키워드 ‘아파트’, ‘경기도’ 활짝···“온전한 회복세는 아냐”
  • LH, 임원 사퇴 꼼수 논란…사실상 임기 끝난 4명만 사퇴

    LH 임원들이 '꼼수 사퇴'를 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로 자리에서 물러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 4명이 사실상 임기가 이미 끝났거나 임기 만료까지 불과 한 달 가량 밖에 안 남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LH 이번 임원 사퇴가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면피성 조치였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이한준 LH사장은 지난 1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철근 누락과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의 책임을 지고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의 거취 역시 임명권자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LH는 현재 공모 중인 상임감사위원을 제외한 임원 5명의 사직서를 받았고, 4명을 사직 처리했다는 발표도 내놓았다. 하지만 사직 처리된 4명의 임원 중 국민주거복지본부장과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달 끝난 상태였다. 나머지 2명(부사장·공정경영혁신위원장)의 임기는 내달 말까지로, 사실상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아직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임기 만료일인 2025년 3월 19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임원의 사퇴 소식이 알려진 직후 LH 내부에서는 어차피 곧 나가는 임원만 사직 처리 된 것으로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LH는 지난 2021년 부동산 투기 논란 때도 상임이사 4명을 교체했으나, 이 중 2명의 임기가 9일밖에 남지 않아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8.16 10:35:47

    LH, 임원 사퇴 꼼수 논란…사실상 임기 끝난 4명만 사퇴
  • “증여 대신 팔자”…세금 부담에 서울 아파트 증여 '뚝'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증여 거래가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증여 취득세가 올라 세 부담이 커진 탓이다. 아파트 매매 시장이 반등하면서 지난해 꽉 막혔던 매매 거래는 회복세를 보여 증여 대신 매매를 택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4만4783건 가운데 증여 거래는 4107건(9.2%)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하반기 8.4%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을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격·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 세 부담이 커지게 되자 작년 말 시기를 앞당겨 증여하려는 수요가 집중되기도 했다. 2022년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은 29.9%로 정부가 거래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올해 3월부터는 급매물 소진 지역이 늘고 실거래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자 증여 비중은 △3월 10.3% △4월 6.1% △5월 6.3% △7월 7.3% 등 석 달 연속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증여 비중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용산구였다. 작년 하반기 35.4%에 달했던 용산구 아파트의 증여 비중은 올해 상반기 7.1%로 급감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하반기 36.5%에서 올해 상반기 9.2%로, 도봉구는 26.2%에서 11.2%로 감소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17.2%에서 4.3%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강남구 21.7%→11.4% △서초구 16.6%→11.0%도 크게 낮아졌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8.14 16:27:55

    “증여 대신 팔자”…세금 부담에 서울 아파트 증여 '뚝'
  • LH 철근 누락 아파트 5곳 발표 빠트려…"임원 전체 사직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당시 보강 철근이 누락된 단지 5곳을 누락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수조사 결과 발표 때 아파트 단지 5곳을 ‘철근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를 축소 발표한 셈이 됐고 문제가 있는 아파트는 기존 15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 LH는 상임이사 이상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제출받고,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LH서울지역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열고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2개 단지 가운데 전단보강근(보강 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기존에 발표한 15개 단지를 포함해 총 20개 단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달 30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LH는 추가로 확인된 5곳이 누락된 것을 미리 알았지만 발표에선 제외했다. 이 사장은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다는 담당자들의 자체 판단으로 (사장에게) 보고조차 안 됐다”며 “참담하고 실망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고개 숙였다. 추가로 확인된 5개 단지는 ▶화성남양뉴타운 B10블럭(386개소 중 3개소 누락) ▶평택소사벌 A7블럭(156개소 중 3개소) ▶파주운정3 A37블럭(654개소 중 4개소) ▶고양장항 A4블럭(1507개소 중 4개소) ▶익산평화(1325개소 중 4개소) 등으로 지난달 20~21일 보강 공사가 완료됐다. 이한준 사장은 “추가된 5개 단지에 대해서도 관

    2023.08.11 15:02:43

    LH 철근 누락 아파트 5곳 발표 빠트려…"임원 전체 사직서"
  • 다시 꿈틀대는 부동산...은행 가계대출 사상 최대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2021년 9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월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7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한 1068조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6조4000억원 증가)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잔액 기준 사상 최대였던 전월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은행 가계대출은 1월부터 3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4월 증가로 돌아선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도 매월 확대되는 추세다. 4월에 2조3000억원 늘어난 뒤 5월 4조2000억원, 6월 5조8000억원, 7월 6조원 등 증가 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여 은행 가계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은행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20조7718억원으로 지난 한달 동안 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주담대가 올 6월엔 6조9000억원 늘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 폭 자체는 축소됐지만 3월부터 5개월 연속 늘고 있다. 주담대에 포함되는 전세자금대출은 2000억원 줄었다. 전월 1000억원 증가한 것과 달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10 07:31:03

    다시 꿈틀대는 부동산...은행 가계대출 사상 최대
  • “내가 왕이 될 상인가?” 한남 vs 성수 서울 랜드마크 어디가 될까

    강북의 부촌 두 곳이 강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년 넘게 멈춰 있던 용산구 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 재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의 부촌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한남동과 성수동의 잠재력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없다. 두 곳 모두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요소는 모두 갖췄다. 앞으로는 한강을 끼고 있고 대형 공원을 품은 강남과 강북의 중심이다. 한남동은 단독주택, 성수동은 고급 아파트로 이미 부촌이 형성돼 있다. 두 곳 모두 인근에 국제 업무지구(용산 정비창부지,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가 들어선다. 상권마저 핫하다. 성수동과 한남동은 패션의 성지이자 2030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으며 서울에서 트렌드가 가장 빠른 상권으로 떠올랐다. 성수동과 한남동의 신화는 이제 시작이다. 15년간 지지부진하던 재개발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속도 내는 한남동, 3구역 10월 이주 시작 마포·성수·반포로 둘러싸인 서울의 ‘금싸라기 땅’. 용산구 재개발의 핵심은 한남동이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보광동·이태원동·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고 15년 넘게 개발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한남동 재개발은 5개 구역으로 돼 있었다. 이 중 구역 해제된 한남1구역을 제외한 한남2~5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 4개구역으로 이뤄지는 한남동 재개발의 핵심은 ‘단군 이후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 3구역이다. 한남3구역은 총사업비만 약 7조원, 예정 공사비만 1조88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다. 한남 3구역은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2023.08.09 07:00:01

    “내가 왕이 될 상인가?” 한남 vs 성수 서울 랜드마크 어디가 될까
  • 금리 인상에도 미국 집값은 왜 올랐을까[아기곰의 부동산산책]

    미국 주택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미국 주택 중위 값은 41만200달러로 조사됐다. 중위 값은 조사 대상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간에 있는 값을 의미하고 평균 값과는 다른 의미다. 한마디로 미국에서 중간 정도의 집값이라고 보면 된다. 이 중위 값이 40만 달러를 넘은 적은 미국 역사상 딱 세 번이었다. 작년 5월(40만8400달러)과 6월(41만3800달러), 올해 6월이다. 다시 말해 올해 6월의 미국 집값은 역사상 둘째로 높은 집값을 기록한 것이고 역사상 최고점이었던 작년 6월 집값에 0.9% 차이로 근접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6월 41만3800달러에 달했던 미국 집값은 올해 1월 36만1200달러까지 떨어져 12.7%의 하락률을 보였지만 그후 5개월 동안 13.6% 상승해 전고점을 넘보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국의 주택 시장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연말을 바닥으로 점점 낙폭을 줄이다가 올해 6월 말 보합 수준(0.0% 상승)까지 다다랐다. 몇 주 정도의 시차는 있지만 한국 주택 시장이나 미국 주택 시장 모두 겨울에 바닥을 치고 봄 이후 시장 분위기가 완연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두 나라의 주택 시장 분위기가 비슷한 이유는 지난 1년간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미국발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 주택 시장과 미국 주택 시장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두 나라 주택 시장의 그래프가 비슷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미국 그래프는 미국 집값의 중간 가격 흐름이다. 실제로 1월 이후 6월까지 미국 집값이 13.6%나 올

    2023.08.07 10:54:58

    금리 인상에도 미국 집값은 왜 올랐을까[아기곰의 부동산산책]
  • 8월 서울에 7300가구 풀린다...분양 물량 올해 최다

    8월 전국에서 37개 단지, 총 3만407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올해 들어 최다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에는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에 분양이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 8개 단지, 7352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할 계획이다.수도권에서는 20개 단지, 총 1만645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17개 단지, 총 1만395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경기 지역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평택시 진위면 ‘진위역서희스타힐스더파크뷰(1659가구)’, 이천시 중리동 ‘이천중리우미린트리쉐이트(849가구)’ 등 남부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인천은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계양위너스카이(1440가구)’와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372가구)’ 등 3개 단지, 227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지방에서는 광주 4596가구, 강원 3121가구, 대전 1974가구, 경북 1350가구, 부산 1062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역별 주택 매수심리 회복 속도가 차등적인 점과 미분양 누적 물량 등을 고려할 때, 신축 아파트 대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소극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8.01 15:40:07

    8월 서울에 7300가구 풀린다...분양 물량 올해 최다
  • 송도 동탄 안양 랜드마크 84㎡ 아파트, 다시 10억대 찍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이어가던 인천과 경기도 집값이 몇 달전부터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일명 국평(국민평형) ‘10억클럽’을 탈퇴했던 단지들이 속속 재가입을 하고 있다.1일 양지영R&C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84㎡A타입은 지난 6월 10일에 11억(19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1월 9억4500만원(19층)에 거래된 이후 1억5500만원이 뛴 값이다.이 단지는 송도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1공구에 위치한다. 채드윅송도국제학교를 비롯해 자립형 사립고인 인천포스코 고등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명문학군이 자리하고 있어 방학이사철 등으로 수요자들이 늘었다는 것이 중개업소 설명이다.‘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 전용 84㎡B타입은 지난 7월 2일에 올해 처음으로 10억원(16층)에 거래되면서 10억 클럽에 복귀했다. 이 단지는 올해 3월에 8억20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84㎡C타입도 지난 6월 17일 11억2000만원(23층)에 거래됐고, ’송도자이더스타‘ 전용 85㎡는 지난 6월 27일에 10억383만원(38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송도신도시와 함께 지난해 집값 하락폭이 컸던 대표적인 동탄신도시도 속속 10억 클럽에 재가입 중이다.‘동탄역예미지시그너스’ 전용 84㎡A타입은 지난 6월 7일 최고가인 11억원(35층)에 팔려 처음으로 10억 클럽에 진입했다. 입주 직전인 지난 2021년 5월에 7억815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2년이 채 안 돼 3억원 넘게 뛰었다. ‘동탄역예미지시그너스’ 전용 84A타입은 지난 6월 7일에 11억원(35층)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지

    2023.08.01 13:41:27

    송도 동탄 안양 랜드마크 84㎡ 아파트, 다시 10억대 찍다
  • 두산건설 미분양 '제로'…계약금 1000만원·중도금 무이자로 완판 행진

    두산건설이 전국에서 분양한 ‘We've(위브)’ 아파트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두산건설이 지난해 말부터 분양을 시작한 5개 단지의 계약이 100% 완료됐다. 두산건설은 3월 인천 동구에 1321세대 규모의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시작으로 강원도 원주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1167세대)의 계약을 완료했다. 5월에 시작한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트레지움’은 평균 7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7월에는 안양에 위치한 ‘평촌 두산위브 더프라임’과 부산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계약을 100% 완료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부분의 사업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에서 완판에 성공하며 올해 스타트를 잘 끊었다. 인천과 강원 지역에서 분양이 흥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계약금 부담을 낮춘 데다 브랜드 인지도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5% 계약금만 납입하면 추가 금융부담 없이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다. 직주근접형 단지로 월세 수요가 많아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인근에는 1만15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제철(구 인천제철-INI스틸)을 비롯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구 대우중공업), 동국제강 등의 대단위, 대규모 사업장이 있다.원주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원주’단지 역시 금융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도 낮췄다. 단지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여기에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수분양자의 계약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가장 최근 계약을 완료한 부산 '두산위브더제

    2023.07.26 15:55:50

    두산건설 미분양 '제로'…계약금 1000만원·중도금 무이자로 완판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