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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 통제할 수 있나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

    “5년 전 저는 이 자리에서 ‘초지능(superintelligence)’ AI 시대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제가 틀렸습니다. 지금 상황은 훨씬 더 안 좋으니까요.” 미국의 물리학자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맥스 테그마크 MIT 교수는 지난 10월 이 같은 고백으로 테드 강연을 시작했다. ‘어떻게 AI를 통제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강연이었다. 테그마크 교수 또한 일리야 슈츠케버와 같은 ‘효과적 이타주의자들’ 멤버 중 한 명이다. 사실 테드뿐 아니라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얼마나 많은 전문가들이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미국의 인지심리학자인 게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는 ‘폭주하는 AI의 위험이 얼마나 긴급한지’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수많은 AI 연구원들은 AI가 얼마나 인간이 예상하지 못한 ‘이상한 방식’으로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지를 경고한다. 모두 다 다른 방식으로 경고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지만, 그 공포의 근원은 모두 같다. 인간이 ‘통제력을 잃는’ 상황을 걱정한다. 30여 년간 테크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이자 구글X의 신사업책임자(CBO)를 역임한 모 가댓은 최근 ‘AI 쇼크, 다가올 미래’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의 경고 목소리는 조금 더 강렬하다. 그는 “인류는 아직 AI가 얼마나 위험할지 또는 얼마나 유익할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애 낳는 것을 미뤄두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거침없이 충고한다. 모 가댓의 설명에 따르면 AI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정확히 말해 지금 당장 AI가 인류에 해를 가하고, 인류가 이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 그는 “현

    2023.11.27 06:30:03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 통제할 수 있나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
  • 오픈AI의 인류 위한 쿠데타? 남는 의문들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미국은 젊은 국가다. 그래서 전쟁에 적극적이고, 변화도 빠르다.” 미국 CIA 출신 인사가 했다는 말입니다. 미국의 역사는 짧고, 2차대전 이후 세계에서 일어난 대부분 전쟁에 관여한 것도 사실입니다. 파괴적 기술이 대부분 미국에서 나오는 것도 젊은 대륙의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벌어진 오픈AI CEO(샘 올트먼) 해임과 복귀 과정도 참 미국스러웠습니다. 오픈AI란 기업의 탄생부터 그랬습니다.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법인 설립.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업에 일론 머스크 등 초기 창업자들이 1조원씩이나 내놓았습니다. 구글에서 두 배를 준다고 해도 큰돈 못 버는 비영리법인으로 옮긴 천재들도 있습니다. 미국 외에 어느 나라에서 가능한 일일까 싶었습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갖고 있는 꿈도 황당할 정도입니다. 그는 월드코인이라는 것을 내놨습니다. AI를 활용해 전 세계 돈을 다 빨아들인 후 세계인들에게 월드코인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마지막으로 가축화한 동물이 말입니다. 이후에 왜 다른 동물을 가축화하지 않았을까. 인간을 가축으로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의 꿈은 모든 인류의 가축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니 섬뜩하기도 합니다. 미국 기업 이사회의 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IT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EO를 한 방에 날려 버렸으니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속도도 놀라웠습니다. 올트먼 해임, 임시 CEO 2명 선임, 올트먼의 마이크로소프트(MS) 이직 확정, 그리고 오픈AI CEO 복귀라는 드라마가 쓰여

    2023.11.27 06:30:01

    오픈AI의 인류 위한 쿠데타? 남는 의문들 [EDITOR's LETTER]
  • 꺼지지 않는 AI 주가…월가는 여전히 낙관적[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④]

    tm[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④] 등장 1년 만에 세상을 바꿨고, 지난 5일간(11월 17~22일)은 전 세계 테크 업계를 흔들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위력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의해 해고된 지 5일 만에 오픈AI로 전격 복귀했다. 미국 증시와 산업계를 넘어 전 세계를 흔든 오픈AI 쿠데타 사태가 올트먼의 승리로 막을 내린 것이다. ‘기술 가속주의자’ 올트먼이 다시 오픈AI의 키를 쥐면서 속도제한 없는 ‘AI 시대’가 열렸다. 사태 초기부터 해결에 앞장서며 올트먼과 오픈AI 직원들에게 구애 작전을 펼쳤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단숨에 우위를 차지한 MS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MS 주가는 오픈AI 쿠데타 사건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주 금요일(17일) 올트먼의 해고 소식이 전해진 뒤 MS 주가는 1.68% 하락했다. MS는 현재까지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6조8500억원)를 투자해 왔으며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MS는 소속이 사라진 올트먼을 바로 낚아챘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 해임 사흘 만인 20일 그가 MS에 합류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자 주가는 그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올트먼이 오픈AI로의 복귀를 알린 뒤에는 주가가 더 뛰었다. 오픈AI에 올해 13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MS는 올트먼 복귀로 오픈AI가 GPT-5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1% 넘게 더 오르며 22일 341.49달러로 마감했다. 20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377.44달러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또 다른 호재도 있었다. MS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최초 공개

    2023.11.26 10:29:01

    꺼지지 않는 AI 주가…월가는 여전히 낙관적[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④]
  • 닷새 간의 드라마, 등장 인물에 답이 있다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②]

    [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 닷새간의 오픈AI 해임 사태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이사회만 6인에 임시 CEO는 2명, 핵심 투자자만 MS를 비롯해 여럿이다. 오픈AI의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 등장인물의 면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CEO l 샘 올트먼 : 1985년생으로 오픈AI의 공동설립자이자 CEO다. 전 세계에 GPT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자 ‘챗GPT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스타트업 성공으로 자본가 반열에 오른 그는 VC로 데뷔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그가 초기 투자한 기업만 2000개가 넘는다. 에어비앤비, 도어대시, 인스타카트, 레딧, 핀터레스트 등 그가 유니콘으로 성장시킨 대표적 스타트업들이다. 2015년엔 일론 머스크와 손잡고 비영리 AI 연구소인 오픈AI를 공동 창업한다. 2018년 초에는 머스크와 경영 갈등으로 갈라지면서 한때 자금 부족으로 좌초 위기를 겪는다. 그는 2019년 3월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AI 유한투자(OpenAI LP)라는 영리 자회사를 설립한다. 오픈AI를 비영리단체와 영리법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회사와 올트먼 모두 기사회생한다. 2022년 11월에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챗GPT’를 선보인다. 이후 AI의 고도화된 발전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3월엔 1000명 이상의 기술 리더들이 AI의 가장 진보된 시스템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지만, 올트먼은 이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AI에 대한 책임 있는 관리를 촉구하는 동시에 기술을 홍보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투자자와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리고 오픈AI는 지난 11월 6일 개발

    2023.11.26 10:08:52

    닷새 간의 드라마, 등장 인물에 답이 있다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②]
  •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과 5일의 드라마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①]

    [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금요일 CEO직에서 해임됐다가 화요일 복귀했다. 5일간의 해임 소동은 오픈AI의 회장과 CEO를 제외한 이사회 4인의 결정에서 비롯됐다. 이사회는 올트먼의 해임을 알리는 안내문에서 “오픈AI는 ‘AGI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사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구성됐으며 이사회는 앞으로도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올트먼이 아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의 해고는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부머(boomer·개발론자)’와 AI가 인류에게 위험이 된다고 보는 ‘두머(doomer·파멸론자)’ 간 싸움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게 깔렸다. 오픈AI는 지난 11월 초 최신형 정보를 습득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 터보’ 공개를 강행했다. ‘AI 설계에 안전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최소 6개월 동안은 첨단 AI 개발을 중단하자’는 공개서한에 1100명의 저명한 AI 권위자, 과학자들이 지지 서명을 한 지 불과 8개월 만의 일이다. 올트먼은 이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다. 5일간의 소동 끝에 올트먼이 복귀에 성공하며 쿠데타는 실패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여전히 물음표는 남아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챗GPT는 인류의 축복인가, 재앙인가. 1년 만에 챗GPT가 다시 논란을 몰고 돌아왔다. 첫 장. 올트먼의 해고11월 16일 밤 오픈AI의 창업자이자 CEO인 샘 올트먼은 공동창립자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내일(17일) 정오에 열릴 이사회의 화

    2023.11.26 09:55:32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과 5일의 드라마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①]
  • 샘 올트먼, 퇴출 5일 만에 CEO 복귀…승자는 MS?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서 해고된 지 5일 만에 다시 복귀한다. 21일(현지시각) 오픈에이아이는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트먼이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로 복귀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 새로운 이사진으로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전 최고경영자 및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하버드 교수)가 합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트먼은 오픈AI에서 해고된 지 사흘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에 MS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올트먼은 22일 복귀가 결정된 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지난 며칠 동안 제가 한 모든 일은 이 팀과 사명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며 “지난 일요일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것이 저와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이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오픈AI 이사회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의 지원으로 오픈AI로 돌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11.22 16:14:21

    샘 올트먼, 퇴출 5일 만에 CEO 복귀…승자는 MS?
  • 오픈AI서 쫓겨난 샘 올트먼, MS로 간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할 것이라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11월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나델라 CEO는 이날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올트먼 전 CEO와 올트먼 해임 후 회사를 떠난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그레그 브록먼이 MS에 합류해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챗 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올트먼은 11월 17일 이사회에서 전격 해임됐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20 18:20:38

    오픈AI서 쫓겨난 샘 올트먼, MS로 간다
  •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쫓겨났다...“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회사에서 해임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이사회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트먼과의 의사소통이 일관되고 솔직하지 못하다”며 해임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 를 공개하면서 세계적인 AI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기업가치만 약 29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이사회는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 올트먼이 지속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고 기술책임자(CI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회장직을 즉시 맡게 되며 후임자를 찾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업한 그레그 브록먼 이사회 의장도 의장직에서 함께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를 비롯해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의 애덤 디엔젤로 CEO,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트먼은 2015년 오픈 AI를 공동 창립했다. 당시 오픈 AI는 비영리 단체였다. 이후 2019년 영리 법인을 만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알트만 본인은 영리법인의 지분을 단 한 주도 취하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8 09:03:12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쫓겨났다...“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 "챗GPT의 '아무말'에 범죄자 됐다"...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오픈AI

    챗GPT의 제작사인 오픈AI가 생성형AI의 ‘환각’ 현상으로 인해 생성된 가짜 뉴스로 인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블룸버그 법률은 지난 6월 8일 라디오 진행자인 마크 월터스가 미 조지아주 법원에 오픈AI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월터스는 한 기자가 챗GPT를 활용해 실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판결문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챗GPT가 기자에게 ‘가짜 고소장’을 통해 완전한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소송은 수정헌법 제2조 재단이 워싱턴주 법무장관 밥 퍼거슨을 상대로 제기한 것으로, 월터스는 이 소송에 전혀 관여된 바 없다. 하지만 챗GPT는 “수정헌법 제2조 재단의 설립자가 재단의 '기금 사기 및 횡령'으로 월터스를 고소했다”는 완전한 가상의 사건 요약으로 응답했다. 챗GPT가 기자에게 월터스가 500만 달러(약 64억원)을 횡령했다는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이번 사건은 생성형 AI제작업체에 대한 첫 번째 명예훼손 소송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하지만 이전에도 호주의 한 정치인이 오픈AI에 대한 고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멜버른 인근 소도시 ‘햅번 셔’의 시장 브라이언 후드는 지난 4월 “챗GPT가 자신에 대해 ‘2000년대 초 호주에서 벌어진 호주조폐공사(NPA)의 뇌물 사건에 연루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후드 시장은 NPA가 화폐 인쇄 계약을 따내기 위해 외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한 사람이다. 하지만 챗GPT는 오히려 그가 뇌물죄의 당사자라는 정반대의 허

    2023.06.12 16:22:44

    "챗GPT의 '아무말'에 범죄자 됐다"...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오픈AI
  •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6월 9일 한국 온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가 샘 알트만이 6월 9일 서울에 온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샘 알트만 CEO가 다음달 9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알트만 CEO는 사용자의 질문에 AI가 거침없이 즉답을 내놓는 언어 모델 ‘챗GPT’ 개발을 이끈 주인공이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하루 1000만명, 월 1억명이 사용하는 AI 서비스가 됐다.알트만 CEO는 지난 3월 말 자신의 트위터에 “5~6월경 오픈AI 유저나 개발자, AI 전반에 관심있는 사람을 만나는 ‘오픈AI 투어 2023′을 떠난다”면서 “서울, 워싱턴DC, 토론토, 런던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7개 도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알트만 CEO가 한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알트만 CEO가 한국에서 인공지능(AI) 규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18 10:44:09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6월 9일 한국 온다
  • 챗GPT 따라잡아라…AI 개발 속도 내는 IT 거인들[챗GPT의 모든 것]

    [스페셜 리포트 : 챗GPT 쇼크]  챗GPT의 등장으로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보 검색의 세대교체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과 ‘검색 시장 지배자’ 구글을 위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선을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검색 엔진에 챗GPT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글은 서둘러 대항마인 바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가장 큰 과제는 과거에도 지금도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라’다. 아무리 똑똑한 AI라도 컴퓨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챗GPT는 ‘컴퓨터’보다 ‘인간’에 가깝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자체가 새로 재편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챗GPT 잡자” 구글, 대항마 ‘바드(Bard)’ 선보인다챗GPT는 지난해 12월 1일 오픈AI에서 공개한 AI 챗봇이다. 생성형 AI의 일종으로, 비지도형 기계 학습 알고리즘(훈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출력 값을 가르쳐 주지 않는 방식)을 사용해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비디오·오디오·텍스트 또는 코드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인간과 대화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언어를 구사하고 직접적이고 정확도 높은 대답 능력뿐만 아니라 오류까지 짚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검색’은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수차례 질문을 던지고 수많은 결과 가운데 원하는 것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수많은

    2023.02.11 06:00:08

    챗GPT 따라잡아라…AI 개발 속도 내는 IT 거인들[챗GPT의 모든 것]
  • 배재경 업스테이지 리더 “‘생각에 대한 생각’하는 AI 등장”[챗GPT의 모든 것]

    [스페셜 리포트 : 챗GPT 쇼크]  오픈AI에서 내놓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정보기술(IT)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자 구글과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그렇다면 AI 검색 전문가는 ‘챗GPT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카카오 검색 엔진 리더 출신으로 현재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AI 프로덕트 사업을 총괄하는 배재경 리더에게 물어봤다. 전 세계에서 챗GPT가 최근 관심을 끄는 이유는 뭔가.“언어에 대한 이해가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 기계는 한참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 한계는 있지만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좋은 성능이 나왔다는 점 때문이다.” 챗GPT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어떤가.“놀랍다. 바둑을 둘 때 사람의 판단은 매우 복잡한 상황을 고려한 고도의 직관이라 여겨 기계가 사람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우세했지만 알파고의 등장으로 기계가 사람보다 훨씬 잘하는 것을 너무 쉽게 인정하게 됐다.챗GPT는 언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다만 언어는 바둑보다 더 복잡하다. 다양하고 중첩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정보 전달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언어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챗GPT는 언어 모델이긴 하지만 인간의 모든 언어 패턴을 다 잘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다루는 대화형 질문과 답변에 최적화해 학습됐다. 이 목표를 좀 더 일반화해 넓혀 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한다.”자연어에 대한 이해는 고차원의 추론을 필요로 하는데 챗GPT 실력은 어떤가.“배고픈 사람에게는 물고기를 주는 것이

    2023.02.11 06:00:03

    배재경 업스테이지 리더 “‘생각에 대한 생각’하는 AI 등장”[챗GPT의 모든 것]
  • 폴란드 총리 “독일 허가 없어도 우크라에 레오파르트2 전차 보낼 것”

    [이 주의 한마디]우크라이나 원조에 가장 적극적인 폴란드가 자국이 보유 중인 군사용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못 박았다.로이터에 따르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독일의 허가가 없더라도 폴란드군이 보유 중인 독일제 전차인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1월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제3국 수출에 대한 독일의) 허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폴란드는 레오파르트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폴란드는 원칙적으로 레오파르트2 제조국인 독일의 동의가 있어야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아닌 나라로 전차를 보낼 수 있다. 폴란드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독일에 레오파르트2 전차의 우크라이나 제공에 동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이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자국제 레오파르트2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차 지원이 러시아를 자극해 서방과 러시아 간 확전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그간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패배는 제3차 세계대전의 서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키이우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고 문제를 무기한 연기할 이유가 없다”며 미국과 영국 등 다른 서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기 공급에 소극적인 독일을 압박한 바 있다.전차 지원을 망설이던 독일이 급선회한 배경은 이날 미국이 주력 전차인 M1A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우크라이나에

    2023.01.29 06:05:01

    폴란드 총리 “독일 허가 없어도 우크라에 레오파르트2 전차 보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