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이사회, 올트먼 CEO 해임 결정
블로그 통해 이같은 사실 알려
향후 후임 CEO 물색 예정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쫓겨났다...“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회사에서 해임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이사회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트먼과의 의사소통이 일관되고 솔직하지 못하다”며 해임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 를 공개하면서 세계적인 AI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기업가치만 약 29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이사회는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 올트먼이 지속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고 기술책임자(CI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회장직을 즉시 맡게 되며 후임자를 찾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업한 그레그 브록먼 이사회 의장도 의장직에서 함께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를 비롯해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의 애덤 디엔젤로 CEO,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트먼은 2015년 오픈 AI를 공동 창립했다. 당시 오픈 AI는 비영리 단체였다. 이후 2019년 영리 법인을 만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알트만 본인은 영리법인의 지분을 단 한 주도 취하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