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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에 긴장감 불어넣은 삼성…“골프도 출장도 눈치껏”

    [비즈니스 포커스]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심화에 중동발 악재까지 겹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기업들이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SK그룹이 올해 들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재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부활시킨 데 이어 삼성에서도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주 6일 근무제 등 위기경영 태세를 갖추는 모습이다.주요 기업 임원들은 해외 출장 자제를 넘어 주말 출근과 연봉 일부 반납으로 근무 기강 다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임원이 앞장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임원 주말 출근, 경제위기 피부로 느껴”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는 주말 이틀 중 하루는 출근하는 임원 주 6일제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S부문에 한해 임직원의 비위 사실을 제보하거나 자진신고 할 수 있는 근태부정신고센터도 신설한 바 있다.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최악의 적자를 겪으면서 DS부문 임직원들 근무 기강 확립에 나선 것이다. 임원 주 6일 근무제는 그룹 차원에서 내린 공식 지침은 아니지만 이를 무시할 수 있는 계열사는 없었다는 게 삼성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삼성 임원들의 주 6일 근무 결정에 대해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그만큼 삼성은 주력 사업이 모두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반도체(DS)부문에서만 15조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고 25년 만에 인텔에 반도체 글로벌 1위 자리도 내줘 ‘반도체 강자’ 위상도 예전만 못하다.경계현 사장을 비

    2024.04.30 06:05:03

    산업계에 긴장감 불어넣은 삼성…“골프도 출장도 눈치껏”
  • 무신사 ‘솔드아웃’ 재택·현금성 복지 폐지···‘비상경영’ 돌입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무신사 자회사인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 운영사 에스엘디티(SLDT)가 비상경영 선언과 함께 재택근무, 대출이자지원, 건강검진 등 복지혜택을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에스엘디티(SLDT)는 17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2023년 주요 성과 및 2024년 주요 이슈사항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훈 대표는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공유하며 그간 지원했던 건강검진을 비롯해 재택근무, 대출이자지원, 단체상해보험 등의 현금성 복지혜택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 7월 한정판 스니커즈 중개 플랫폼으로 탄생한 솔드아웃은 론칭 이후 100% 정품 보장 검수 솔루션과 한정판 아이템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주목 받았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25만회 돌파, 월평균 1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리셀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1년 두나무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 이듬해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악화, 제품 검수비용 증가 등의 악재로 인해 2022년 에스엘디티의 영업손실이 약 427억원에 달하면서 모기업인 무신사에게도 타격을 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러한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김지훈 대표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긴축경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엘디티는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올 1분기 내 한남동 스튜디오를 정리하고 목동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다. 그간 병행했던 재택근무는 폐지하고 전사 출근제로 바뀐다. 대출이자지원, 상해보험 등 현금성 복지혜택도 전면 폐지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솔드아웃이 비상경영 상황이다. 긴축경영을 통해 줄

    2024.01.19 14:12:34

    무신사 ‘솔드아웃’ 재택·현금성 복지 폐지···‘비상경영’ 돌입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 허리띠 졸라맨 포스코 “삼성·SK처럼…단돈 1000원도 아끼자”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은 수요산업 부진과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등의 여파로 반토막났다.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월 27일 밝혔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7%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50% 줄었다.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 인프라부문과 포스코케미칼 등 친환경 미래소재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성장했고, 철강부문은 이익이 하락했다.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철강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외 철강사 공통적으로 철강가격 하락 및 수요산업이 부진했다. 특히 냉천 범람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냉천 범람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은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이에따라 철강회사 포스코는 1월 25일부터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비상경영에 돌입해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김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1000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고, 1톤의 원료라도 경쟁력 있게 구매해야 한다. 절실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위기 의식을

    2023.01.28 07:05:02

    허리띠 졸라맨 포스코 “삼성·SK처럼…단돈 1000원도 아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