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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음식 질렸어...엔데믹 오자 설 자리 잃어가는 ‘배달전문 식당’

     미국에서 코로나19 당시 급성장했던 온라인 배달 전문 식당이 속속 문을 닫으면서 이 시장의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 내용을 보면 미국의 대형 외식업체들은 최근 레스토랑을 직접 찾는 방문객들의 증가세를 고려해 배달 전용 전략을 재설계하고 있다.이를테면 웬디스의 경우 2021년 배달 전용 매장을 700곳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최근 이를 철회했다. 크로거도 지난해 이른바 배달 전문 매장들을 폐쇄했다.현지에서 ‘가상 식당(Virtual restaurant)’이라고 불리는 배달 전문 업체들은 팬데믹 당시 넓은 공간을 임대할 필요 없고 많은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덕에 외식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투자자들은 이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고, 수많은 이들이 배달 전문 매장을 열며 창업에 뛰어들었다.이같은 형태의 매장이 급증하자 상가임대 전문 업체인 CBRE는 지난 2021년 “2025년에는 가상 식당이 업계 매출의 21%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그러나 펜데믹이 끝나고 고객들이 다시 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리면서 불과 3년 만에 이런 예상은 빗나가는 모양새다.도로시 캘바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 외식 서비스 부문 분석가는 NYT에 “소비자들은 다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하면서 브랜드 자체와의 관계를 갈망하고 있다”며 “배달 전문 식당은 소비자와 끈끈한 관계를 맺지 못했다”고 진단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13 12:05:35

    배달음식 질렸어...엔데믹 오자 설 자리 잃어가는 ‘배달전문 식당’
  • "의외의 조합" 맥도날드가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판매하게 된 이유

    미국 전역 맥도날드 매장에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판매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피 크림과 맥도날드는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 소식에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9.36% 상승한 17.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올 하반기부터 오리지널 글레이즈 등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 3종이 미국 내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다. 2026년까지 미국 전역으로 매장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크리스피 크림에 따르면 2026년까지 맥도날드 외 다른 패스트 푸드 매장엔 도넛을 입점시키지 않는다.미국 내 언론들은 이번 크리스피 크림이 맥도날드와의 협약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조시 찰스 워스 크리스피 크림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이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구입할 수 있는 접근 가능성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이번 협약은 줄어든 해외 수요를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스라엘 맥도날드는 자국 병원과 군인들에게 무료로 햄버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분노한 중동 지역 소비자들은 맥도날드 불매 운동을 펼쳤다.이에 맥도날드 최고경영자 크리스 켐프진스키는 링크드인 게시글에 “중동 지역 및 일부 지역 시장에서 맥도날드 보이콧으로 인해 매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라고 지난 1월 강조한 바 있다.또 ‘가격 인상’ 논란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3% 상승에 그쳤으나 외

    2024.03.27 16:33:19

    "의외의 조합" 맥도날드가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판매하게 된 이유
  • "어쩐지..." 삼겹살 1인분 양이 줄었다…공깃밥 가격도 오르네

    삽겹살 가게들이 1인분 중량을 줄였다. 그간 통상 삼겹살 1인분은 200g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게마다 삼겹살 1인분에 150g·160g·180g 등 천차만별이다. 이유는 고물가에 돼지고기 가격도 오르면서 가게 사장들의 사정이 어려워져서다. 그래서 가격은 그대로 두고 고기 1인분 중량을 줄이는 식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함께 판매하는 공깃밥도 기존 1000원이 아닌 2000원으로 올린 가게도 생기는 중이다. 삼겹살 1인분당 중량 및 가격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제각각이다.그래프는 삼겹살(외식) 평균가격(1인분을 200g으로 환산한 값) 추이다. 지난 해 서울의 삼겹살(외식) 가격은 1만9211원으로, 2022년(1만8004원) 대비 6.70% 상승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2023년 기준 ▲대전광역시 18233원▲경기 17311원 ▲인천광역시 17023원 ▲울산광역시 16733원 ▲대구광역시 16759원 ▲부산광역시 16088원 ▲광주광역시 14827원 순이다.한편 통계청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겹살(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8.24로, 2022년 동기(115.29) 대비 2.56%상승했다. 2020년~2021년 동일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99.236, 100.44, 104.79다. 삼겹살 가격이 평균 물가보다 올랐다는 의미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10 11:39:56

    "어쩐지..." 삼겹살 1인분 양이 줄었다…공깃밥 가격도 오르네
  • “비싸서 외식도 못하겠네”...자장면 가격 55% 급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지난 9년 사이 평균 3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자장면 가격은 무려 50%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지역의 7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은 지난 2014년 8월과 비교해 35.3%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4500원에서 6992원으로 55.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비빔밥이 7818원에서 1만423원으로 46.2% 상승해 뒤를 이었으며 냉면은 7864원에서 1만1231원으로 42.8% 뛰었다. 외식 물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계속 불안정한 가운데 전기료·인건비 상승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역시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인도 쌀 수출 중단 등 국제식량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 지수는 118.10(2020년=1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5.3% 오른 것으로 전체 물가상승률(3.4%)보다 높다. 외식 물가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8 20:25:16

    “비싸서 외식도 못하겠네”...자장면 가격 55%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