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겹살 가게들이 1인분 중량을 줄였다. 그간 통상 삼겹살 1인분은 200g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게마다 삼겹살 1인분에 150g·160g·180g 등 천차만별이다.

이유는 고물가에 돼지고기 가격도 오르면서 가게 사장들의 사정이 어려워져서다. 그래서 가격은 그대로 두고 고기 1인분 중량을 줄이는 식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함께 판매하는 공깃밥도 기존 1000원이 아닌 2000원으로 올린 가게도 생기는 중이다. 삼겹살 1인분당 중량 및 가격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제각각이다.
(화면=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캡처).
(화면=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캡처).
그래프는 삼겹살(외식) 평균가격(1인분을 200g으로 환산한 값) 추이다. 지난 해 서울의 삼겹살(외식) 가격은 1만9211원으로, 2022년(1만8004원) 대비 6.70% 상승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2023년 기준 ▲대전광역시 18233원▲경기 17311원 ▲인천광역시 17023원 ▲울산광역시 16733원 ▲대구광역시 16759원 ▲부산광역시 16088원 ▲광주광역시 14827원 순이다.

한편 통계청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겹살(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8.24로, 2022년 동기(115.29) 대비 2.56%상승했다. 2020년~2021년 동일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99.236, 100.44, 104.79다. 삼겹살 가격이 평균 물가보다 올랐다는 의미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