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과는 비싸서 사지도 못해”...직접 느끼는 체감 물가 ‘살인적’[위클리 이슈]

    지난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1%를 기록했지만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가장 큰 문제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먹거리 물가다. 대표적인 품목이 사과다. 사과와 인플레이션을 조합한 ‘애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가격이 비싸졌다.3월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두 배가량 오른 9만1700원으로 집계됐다. 사과뿐만이 아니다. 배, 딸기, 토마토 등 평소 즐겨 먹는 대표 과일들이 일제히 값이 올랐다. 지난 2월 신선과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1.2% 급등하며 32년 5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삼겹살 가격도 올랐다. 축산물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3월 12일 기준 삼겹살(100g) 소매가는 2299원이었다. 평년 가격(2059원)과 비교해 11.7% 상승했다. 도매가는 1kg당 5042원으로 한 달 전(4453원)보다 13.2% 올랐다.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참가격’을 살펴보면 도매가와 소매가가 오르면서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의 가격도 1만9514원을 기록하며 전월(1만9429원)보다 소폭 올랐다. 이 추세라면 삼겹살 1인분 2만원 시대가 오는 날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물가는 당분간 쉽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3월 13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7

    2024.03.16 16:48:27

    “사과는 비싸서 사지도 못해”...직접 느끼는 체감 물가 ‘살인적’[위클리 이슈]
  • “이 가격 실화야?”...사과 가격 1년 만에 두배 올랐다

     사과 도매가격이 1년 만에 2배 넘게 뛰어올라 10kg당 9만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7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는 10kg당 도매가격이 4만1060원이었다. 1년 사이 123.3%나 올랐다.사과 도매가격은 올해 1월 17일(9만740원)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달 29일에는 9만452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후에는 9만원 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사과 소매가격 역시 1년 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전날 3만97원이었다. 전년(2만3063원) 대비 30.5% 올랐다. 평년보다는 31.0% 높은 수준이다.문제는 앞으로도 사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기상재해 여파로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저장 물량도 부족하다. 정부가 앞서 설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사과를 시장에 대량 공급했기 때문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에서 일조 시간 부족으로 주요 과채류 출하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오를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3 09:52:42

    “이 가격 실화야?”...사과 가격 1년 만에 두배 올랐다
  • "축구장 4000개 규모 사과밭 사라져"...‘금값’된 사과 더 귀해진다

      최근 ‘금사과’라 불릴 정도로 사과 가격이 비싸졌다. 마트에 가보면 사과 하나 가격이 5000원에 달하기도 한다. 지난해 사과 생산이 30%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그런데 이런 사과 가격이 앞으로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 전망 2024 보고서에 따르면 2033년까지 사과 재배 면적이 8.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재배 면적이 줄어들면 자연히 생산도 감소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농촌경제연구원의 사과 재배면적이 연평균 1%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추세라면 2033년까지 9년 동안 사과 재배면적 2천900㏊(8.6%)가 줄어든다. 축구장(0.714㏊) 4000개 가량이 사라지는 셈이다.재배 면적 감소로 인해 사과 생산량은 올해 50만2000톤에서 2033년 48만5000톤 내외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예컨대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기상 여건 악화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39만4000톤을 기록했다. 봄철 저온 피해(냉해, 서리 등)로 착과(열매가 달리는 것) 수가 줄었으며 여름철 잦은 강우와 집중호우로 낙과가 증가했다. 또 수확기에는 탄저병·겹무늬썩음병 등도 빈번하게 발생했다.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10개에 2만9088원으로 전년(2만2784원)보다 29.3% 올랐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02 09:03:20

    "축구장 4000개 규모 사과밭 사라져"...‘금값’된 사과 더 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