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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 "기밀 유출에 HD현대 임원 개입 정황"…법정 가는 '특수선 양강'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군사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해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 임원의 개입이나 지시없이는 불가능한 조직적 불법 행위"라고 거듭 주장하며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KDDX 사업 입찰을 앞두고 국내 특수선 시장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5일 한화오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DDX 사업 기밀 유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경찰청 고발에 대한 경위와 입장을 밝혔다.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KDDX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2022년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의 KDDX 사업 입찰 가능 여부를 논의했고, 대표나 임원이 개입하는 등 청렴서약 위반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가를 제한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한화오션은 지난 4일 HD현대중공업의 임원이 개입된 정황을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 이날 구승모 한화오션 컴플라이언스실 변호사는 "군사 기밀을 불법 취득해 비인가 서버에 저장하는 심각한 보안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없었다"며 "이러한 불법행위가 반복되지 않고, 방위산업의 정의와 공정을 확보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한화오션이 고발한 대상은 HD현대중공업의 당시 임원들이다. 구 변호사는 "형사판결문을 통해 드러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군사기밀의 탐지·수집·누설 범행의 방법은 임원 등 경영진의 개입 없이는 계획과 실행이 불가능하다"

    2024.03.05 16:11:17

    한화오션 "기밀 유출에 HD현대 임원 개입 정황"…법정 가는 '특수선 양강'
  • "면죄부 안돼"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고발…대표·임원 수사 촉구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유출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의 임원이 개입된 정황을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방위사업청이 지난 2월 27일 군사기밀 유출로 물의를 빚은 HD현대중공업의 KDDX 사업 입찰을 제한하지 않은 행정지도를 의결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한화오션은 "지난 2012년~2015년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수차례 방위사업청, 해군본부 등을 방문하여 KDDX 개념설계보고서 등 군사기밀을 불법 탈취하고, 이를 비밀서버에 업로드해 광범위하게 공유하면서 입찰 참가를 위한 사업제안서 작성 등에 활용한 것은 2022년 11월경 확정돼 공개된 형사판결문 기재만으로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HD현대중공업 고위 임원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지시나 관여 없이는, 수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대담한 방법으로 군사기밀을 탈취해 회사 내부에 비밀 서버를 구축, 운영하면서 관리하고,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대응 매뉴얼까지 작성하는 일련의 조직적인 범행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은 굳이 판결문 등이 아니더라도 상식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추론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한화오션은 "이처럼 방위산업의 건전한 발전 및 경쟁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HD현대중공업의 조직적인 범죄행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의 대표와 임원이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당제재를 면제해줬다"고 지적했다.이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이 불법 탈취한 군사기밀 중 KDDX 개념설계보고서 등

    2024.03.04 13:23:26

    "면죄부 안돼"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고발…대표·임원 수사 촉구
  • '군사기밀 유출 면죄부' HD현대重…'8조 KDDX' 입찰 제한 피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군사기밀 유출로 논란이 된 HD현대중공업이 입찰 참가자격을 유지하게 됐다.방위사업청은 27일 개최된 계약심의회에서 HD현대중공업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는 '행정지도'로 의결됐다고 밝혔다.방사청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 국가계약법 제27조 1항 1호 및 4호 상 계약이행시 설계서와 다른 부정시공, 금전적 손해 발생 등 부정한 행위에 해당되지 않으며, 제척기간을 경과함에 따라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방위사업법 59조에 따른 제재는 청렴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총 사업비 규모가 8조원에 이르는 KDDX 건조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이번 방사청의 결론으로 2025년 발주 예정인 KDDX 수주전은 사실상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과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KDDX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개발비 1조8000억원, 건조비 6조원 등 총 7조8000억원을 들여 우리 해군의 6000톤급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KDDX는 선체부터 전투 체계, 다기능 레이다 등 핵심 무기 체계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한국 기술로 개발한 전투 체계를 탑재해 한국형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한국 최초로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가 적용된다.이 사업은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상세설계, 건조 수주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개념 설계는 한화오션이 수주했다. 2020년 기본 설계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0.0565점 차이로 한화오션을 누르고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앞서 HD현

    2024.02.28 12:46:18

    '군사기밀 유출 면죄부' HD현대重…'8조 KDDX' 입찰 제한 피했다
  •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기본설계 완료

    HD현대중공업이 65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DX 기본설계 종료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방사청으로부터 KDDX 기본설계를 수주해 설계에 착수한 지 36개월 만이다.KDDX는 현존 최고 성능을 갖춘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필적하는 미래형 함정 무기체계로서, 대한민국의 차기 전략자산으로 운용될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이번에 기본설계를 완료한 KDDX는 완전 전기 추진방식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국내 함정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이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에는 세계 최초로 25MW급 초대형 추진전동기가 탑재되도록 했다.이번 KDDX 기본설계에는 ‘병력절감형 플랫폼’을 구현했다. 첨단 자동화·전동화 기술을 통해 탄약이송자동화 설비, 스마트 브릿지, 자율운항 기술 기반의 함정용 첨단항해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했다.특히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에 함정과 연구개발 장비 간 통합 성능을 실현했다. 국내 유일의 전투함 체계통합(System Integration) 역량을 토대로 방위사업청 등 20여 개 유관 기관 및 부서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 함정의 전투성능을 극대화했다.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0여년간 해군의 선도적 함정 개발을 수행해 온 경험과 ‘한국형 함정개발’을 완료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혼신의 노력을 경주했다”며 “이번 기본설계를 근

    2023.12.27 11:42:34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기본설계 완료
  •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우리가 따낸다” 한화오션·HD현대重, 자존심 경쟁

    [비즈니스 포커스]방산 업체의 홍보와 수출 진흥을 위해 격년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이하 마덱스)’에서 한화그룹이 화려한 첨단 방산 기술을 선보이며 K-방산 대표 주자의 위상을 뽐냈다.한화그룹은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와 함께 3개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오렌지 로드’를 꾸려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화오션은 함정 건조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첨단 추진 체계와 한화시스템의 최신 전투 체계를 연계한 시너지를 통해 한국 해군에 최고 품질의 함정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해저에서 우주까지’ 모두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방산 3사 총출동…김동관 부회장도 깜짝 방문6월 7일 방문한 부산 벡스코 마덱스 행사장은 전 세계에서 찾아온 바이어와 군 관계자,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출범 이후 방산 계열사들이 처음으로 함께한 행사로, 한화오션에는 공식 데뷔 무대나 다름없었던 만큼 취재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한화그룹 덕분에 역대급 흥행이었다”고 말했다.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깜짝 방문은 마덱스에 열기를 더했다.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마덱스에 참가한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김 부회장의 마덱스 방문은 새 가족이 된 한화오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그의 한화오션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부친인 김승연 회장

    2023.06.13 06:06:01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우리가 따낸다” 한화오션·HD현대重, 자존심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