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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수익 반토막에도 주가는 고공비행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에코프로의 수익성이 급감했지만 액면분할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7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장대비 7만4000원(14.54%) 상승한 5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니켈과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에코프로가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전년보다 51.9% 줄었고, 순이익은 855억원으로 6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은 7조2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역대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이 감소한 배경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니켈과 리튬 등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에코프로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코프로는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공시했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4.02.07 13:57:19

  • 바람 잘 날 없는 에코프로...이번엔 前 회장 ‘주식 증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은 지난 2020~2021년 양극재 제조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공급계약 정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리기 전 미리 주식을 샀다가 되팔아 11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그런데 복역 중인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주식 25억원어치가 무단으로 매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에코프로는 지난 16일, 17일, 19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지분 2995주가 장내 매도됐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16일에는 215주가 87만9000원에, 17일에는 1000주가 85만1349원에, 19일에는 1740주가 83만8185원에 팔렸다. 매도된 주식 규모는 총 24억9877만원이다. 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 거래 증권사인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서 지난 19일 이상거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 측은 이를 인지한 즉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신고 내용에는 “이상거래 발생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가 중국으로 추적됐으며 이 전 회장 계좌 비밀번호도 변경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가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과 금융당국은 현재 사실관계 파악 등 수사에 나섰다. 아직 정확한 주식 매도 배경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이 전 회장의 주식 매도가 해킹 거래임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해당 증권사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행 전산 시스템에서 계좌 정보 유출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해당 증권가는 “계좌에 접속하고 주식 매매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겹의 보안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고

    2023.10.24 10:54:08

    바람 잘 날 없는 에코프로...이번엔 前 회장 ‘주식 증발’
  • 하늘로 간 에코프로 주가, 그리고 터닝포인트[EDITOR's LETTER]

    화제의 주식 에코프로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 것은 작년 6월께였습니다. 에코프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실적 전망과 경쟁력 등에 대한 대략적 얘기만 들었을 뿐인데 ‘이 회사 잘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전에 이동채 전 회장이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고 실패했고, 실패를 자산으로 만들었는지 취재해 둔 덕에 신뢰가 갔습니다.물론 결정적으로 주가 상승을 확신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제가 주식을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마이너스의 손이기에 ‘내가 주식을 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에코프로는 믿을 수 있었습니다.한동안 잊고 있다가 4월께 주가를 보니 ‘역시’ 법칙대로였습니다. 배아픔이 밀려왔습니다. 통증을 뒤로하고 그간의 과정을 살펴보니 몇 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먼저 코로나19 사태 때 있었던 ‘동학개미 운동’과의 유사성입니다. 일부에서는 ‘동학’이란 단어를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동학은 실패한 혁명이라 부적절하다”고 이유를 댔습니다. ‘대중과 혁명에 대한 알레르기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무시했습니다. 어찌됐건 동학개미는 코로나19 시대의 희망과도 같은 단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에코프로를 황제주로 만든 것도 기관이 아니라 개인들이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희망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일본 주식은 오르고 미국 빅테크도 고점을 찍었지만 한국 시장은 지지부진했습니다. 산업적으로도 전기차는 중국의 기세가 무섭고 반도체는 추격당하고 바이오는 시들했습니다. 이럴 때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소재(하이니켈 양극재) 부문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고

    2023.07.25 14:12:50

    하늘로 간 에코프로 주가, 그리고 터닝포인트[EDITOR's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