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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주류' 취급받던 협동로봇의 미래는[테크트렌드]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Cobot)은 한때 산업용로봇 시장의 비주류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주류 시장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인간의 작업을 돕는 단순한 보조용 로봇에서 각종 작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다.사람과 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로봇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로봇과 달리 한 공간에서 사람의 작업을 보조하거나 사람과 대등한 관계에서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이다. 사람과의 협력을 전제로 하므로 작동 과정에서 우발적 또는 필수적으로 사람과 접촉할 수 있어서 최대한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각종 안전장치가 적용된 로봇이다. 협동로봇은 구조적으로는 매니퓰레이터의 한 종류이고, 외형적으로는 주로 로봇 팔 또는 산업용로봇의 한 유형인 수직 다관절 로봇(Articulated Robot)과 유사한 모습을 지닌다. 협동로봇이란 명칭은 외형보다 사람과 함께 작업한다는 작동상의 특성에 기인해서 만들어진 용어라 볼 수 있다. 한동안 협동로봇의 주요 고객은 여건상 산업용로봇을 사용하기 힘든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이었다. 협동로봇은 산업용로봇보다 저렴하고 크기도 작기 때문에 자금이 부족하고, 넓은 작업장을 갖추지 못한 기업도 도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협동로봇은 산업용로봇보다 가반하중이 낮고, 작동 속도가 느리며, 정밀도가 낮다는 특징을 지녔다. 덕분에 신규 영역으로 접근해서 시장을 확장하는 것에 한계가 컸다. 협동로봇의 용도나 투입 공정이 가벼운 물체만 다루고, 소규모 물량만 처리하며 정확도가 중요하지 않아서 사람이 할 수도 있는 비핵심 공정 등에 한정됐다.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협동로

    2023.11.11 06:00:08

    '비주류' 취급받던 협동로봇의 미래는[테크트렌드]
  • 미래 자동차 개발의 최대 화두 'SDV'[테크트렌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개발 경쟁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에서 자동차 전용 SW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 말하는 자동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란 표현은 SW로 통합 제어되는 자동차의 미래상을 잘 보여준다. 전기차, 자율주행차가 야기한 SW 개발 경쟁9월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일명 뮌헨 모터쇼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대형 부스를 마련해 각종 전기차 모델을 대거 전시하는 등 한층 커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터리 및 전기차 전용 부품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총 660여 개의 모터쇼 참여 기업 중 40%를 중국 기업이 차지할 정도였다. 한국 기업들도 전기차 시장의 입지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차의 EV6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이 선정한 최우수 전기차로 연이어 선정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 기업들의 전기차 공세를 맞이한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기존 강자들은 차세대 전기차,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기업들이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근간에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핫 이슈인 자동차 전용 SW 플랫폼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HW 중심으로 제어되던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제어는 SW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의 이면에서는 자동차 전용 SW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 경쟁이 병행되고 있다. 자동차 개발의 최대 이슈가 된 전용 OS 기반의 SDV소프트웨

    2023.10.21 06:00:07

    미래 자동차 개발의 최대 화두 'SDV'[테크트렌드]
  • 한 걸음 한 걸음, 상용화 길 걷는 자율 주행 기술[테크트렌드]

    한때 큰 기대를 받았던 자율 주행 자동차의 등장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심지어 상용화하기 어렵다는 재평가도 받고 있다. 그런데 광산업·물류업·건설업 등 대중의 관심 밖에 있는 분야에서는 자율 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로봇에서 출발해 자동차로 주목받은 자율 주행자율 주행 기술은 꽤 오래전부터 연구돼 왔다. 1940년대 말 영국에서는 광학 센서와 터치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길을 찾는 로봇 엘머(Elmer)와 엘시(Elsie)가 개발됐다. 1960년대 말에는 미국 SRI 연구팀이 오늘날의 자율 주행 시스템과 흡사하게 거리 측정용 소나 장애물 감지용 카메라, 충돌 감지 센서 등의 하드웨어와 경로 찾기, 이미지 분석 등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갖춘 모바일 로봇 섀키(Shaky the Robot)를 만들었다. 1970년대 말에는 레이저와 초음파 센서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경로를 찾는 로봇 경연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 일본의 쓰쿠바 기계공학연구소에서는 두 대의 카메라와 아날로그 컴퓨터로 거리를 측정하는 반자동 자동차가 연구됐다. 1980년대 중반에는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을 받은 카네기 멜런대 연구팀이 장애물 회피 기능, 관성 항법 시스템 등을 갖춘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했고 1995년에는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이르는 약 4500km 거리를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자동차 실험을 진행했다.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은 2004년에서 2007년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미국 DARPA의 그랜드 챌린지를 거치며 가속화됐다. 시내외 도로에서 주변 차량의 움직임에 맞춰 주행 속도를 지능적으로 결정하고 각종 장애물을 회피하며 경로를

    2023.08.12 06:00:04

    한 걸음 한 걸음, 상용화 길 걷는 자율 주행 기술[테크트렌드]
  • 건설 현장을 누비는 로봇들[테크트렌드]

    건설은 우리의 편안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인 산업이다. 집·공장·병원·도로·다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건축물을 만들거나 새 건물을 짓기 위해 기존 건축물을 해체·철거하는 것은 모두 건설을 통해 이뤄진다. 건설 현장은 사람에게는 작업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환경이다. 도처에 매몰 또는 추락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불도저나 굴착기와 같은 거대한 중장비와의 충돌 위험도 있다. 그래서 건설은 사람 대신 일할 수 있는 로봇의 도입 필요성이 큰 산업이기도 하다. 건설 로봇은 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해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 철거나 원전 해체와 같은 위험한 현장에서는 붕괴 사고나 방사능 노출의 위협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지켜 줄 수 있다. 또한 고령화 추세에 당면한 선진국들이 겪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더라도 작업자의 업무를 대행한 만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 로봇의 활동 영역은 확대되는 중2000년대 들어 카메라·라이다 등의 센서와 로봇 팔 등의 기구부 기술이 꾸준히 개선되는 동시에 소리나 이미지 정보를 분석, 활용하는 각종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양한 건설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설 로봇의 활용 영역이 건자재 운반이란 단순한 작업을 넘어 건축물을 시공하고 준공 상태를 검사하며 건축물을 철거·해체하는 최종 공정으로 확장되고 있다.자율 주행 중장비빌트 로보틱스(Built Robotics)는 사람이 운전하던 중장비를 스스로 이동해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율 주행 모듈인 에코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에코 시스템은 위성항법장치(

    2023.07.09 06:00:04

    건설 현장을 누비는 로봇들[테크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