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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CRMA 대응 바쁜 LG엔솔, 산업부 차관 출신 통상 전문가 영입
LG에너지솔루션이 3월 24일 열린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출신의 박진규 고려대 기업산학연협력센터 특임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박진규 사외이사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국제경제학 석사,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무역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10월부터는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 산업부 제1차관을 지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본격 시행에 이어 유럽연합(EU)이 최근 핵심원자재법(CRMA), 탄소중립산업법(NZIA)의 초안을 공개하는 등 주요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통상·무역 전문가를 영입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정세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번 주주총회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일반 주주가 참여하는 첫 주주총회로 전자투표제가 도입되어 주주 의결권 행사에 편의성을 높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3기 재무제표 승인 △박진규 사외이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2022년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25조5986억원의 높은 매출과 1조2137억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하면서 “2023년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갖춰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3.24 12: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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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참여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3’···대기업·스타트업 전기차 新기술 선보인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이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올해로 6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 상용차 볼보트럭, 소형 모빌리티, 충전기 및 인프라 브랜드 등 총 95개사 441부스로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개막식에서는 순수 전기차 어워즈 EV 어워즈 2023과 K-EV100 우수기업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공연의 프로그램과 함께 3일간 행사의 막을 올렸다.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배터리 3사도 참여했다. 삼성SDI는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SK온은 올 1월 CES 2023에서 수상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를 넘어 배터리 서비스 산업을 선보인다. 배터리사를 비롯해 전기차 제조 및 충전기 기업도 박람회에 참여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PnC(Plug and Charge)기술을 활용한 ‘간편충전’ 서비스를 첫 공개한 전기차 충전기 플랫폼 기업 플러그링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간편충전과 프리미엄 충전소 디자인 등 전기차 충전 경험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래 주요 모빌리티 산업으로 꼽히는 친환경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기 등의 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2회째로 진행된 EV 어워즈 2023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6이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여기에 올해의 혁신전기차는 기아 EV6 GT, 올해의 전기충전기는 CHAEVI(채비)가 선정됐다.이번 박람회의 주
2023.03.16 1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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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혼다, 美 합작공장 ‘첫 삽’…북미 혼다에 독점 공급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미국에 설립하는 배터리 합작공장이 첫 삽을 떴다.LG에너지솔루션은 2월 28일(현지 시간) 혼다와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L-H 배터리 컴퍼니(가칭)가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말 완공해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금액 44억 달러,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이며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합작법인 CEO인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이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2022년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10월 공장 부지를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2023년 1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양사는 이번 기공식과 함께 합작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
2023.03.01 1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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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틀어막는다더니’…기술 수출로 IRA 우회로 뚫은 중국
[비즈니스 포커스]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과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K-배터리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했던 한국 배터리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CATL과 함께 35억 달러(약 4조5280억원)를 들여 미국 미시간 주 마셜에 연간 40만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중국과 유럽 등에 13개 공장을 가동 중인 CATL의 미국 내 첫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이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견제에도 CATL이 우회적으로 북미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IRA 규정상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생산 조립된 배터리 핵심 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된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일반적인 합작법인과 달리 포드가 투자액 35억 달러를 전액 부담해 지분 100%를 갖고 CATL에서 기술 라이선스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유다.IRA는 1차적으로는 미국의 전기차 산업을 부양하는 동시에 2차적으로는 핵심 광물 자원과 전구체 등에서의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탄생했다. 업계에선 소재·부품·장비 사용에 대한 규정만 있고 기술에 대한 규정이 없는 IRA의 허점을 중국이 정확히 파고들었다고 보고 있다. 기술 규정 없는 허점 파고든 중국IRA 시행에 따라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을 비롯한 중국산 배터리와 중국산 광물·부품이 미국 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돼 선제적인 투자로 북미 배터리 생산 기반을 빠르게 확장 중인 한국 배터리 업체엔 중·장기
2023.02.28 0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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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변심’ 튀르키예 파트너로 SK온 대신 LG엔솔 손 잡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월 22일 밝혔다.포드와 코치는 당초 SK온과 최대 45GWh 규모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의견 차로 무산됐다.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포드와 코치는 튀르키예 내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 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이 합작사는 튀르키예 자동차 생산의 45%, 수출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 및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 배경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단독 및 합작 형태로 전세계 6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2년 말 수주잔고는 385조원에 달한다.포드는 2022년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 자리를 지킬
2023.02.22 1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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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TCFD 지지 선언…기후변화 정보 공시 약속
LG에너지솔루션이 15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 지지를 선언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TCFD 지지 선언을 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최초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설립한 협의체다.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업의 정보(지배구조·전략·위험관리·목표관리 등)에 고객·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 및 방식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공개를 권고하고 있다. 올해 발표될 주요 지속가능성 공시안 역시 대부분 TCFD에 기반한 기후변화 대응 정보 공시를 요구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앞으로 배터리 생산부터 제조, 사용 및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글로벌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ESG 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3.02.15 14: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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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복사지 아끼는데…” 경기 한파에 대기업도 허리띠 바짝 죈다
[비즈니스 포커스]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에 따른 글로벌 복합 위기와 공급망 변화, 수요 감소가 덮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DX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경상비용 감축을 주문했다. 프린터 복사 용지를 포함해 소모품비 50%를 절감하고 해외 출장도 절반 이상 줄이는 내용까지 포함됐다.실제 삼성의 2023년 세계 가전 전시회(CES) 참석자 규모는 전년보다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3년 차 이상 직원 100~200명 규모로 운영해 온 해외 연수 프로그램(지역 전문가 파견)도 잠정 중단했다.경기 침체로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불안해지면서 기업 체감 경기가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12월 전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달(75)보다 1포인트 내린 74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10월(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기업의 경기 인식 지표인 B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는 더욱 싸늘하다. 한 기업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꺾이면서 삼성도 복사 용지를 아껴 쓴다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 것 같다”며 “요즘은 출장 가서 법카(법인카드) 쓰는 것도 눈치가 보일 지경”이라고 말했다. ‘돈 안 되면 접는다’ 자산 현금화로 곳간 쌓기기업들은 경기 침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를 줄이고 유동성 확보에 나서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재계 맏형인 삼성이 스타트를 끊자 다른 기업들도 잇따라 긴축 경영 모드에 돌입했다.SK하이닉스는
2023.02.01 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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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덕분에’…LG화학, 연매출 50조원 돌파…영업익은 40% ↓
LG화학이 지난해 첨단소재와 에너지솔루션 부문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50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51조8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2조9957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40.4% 감소했다.LG화학은 "2022년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전사 매출 증대와 함께 연결 기준 6조4000억원의 견조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2022년 매출은 30조9000억원이다. 매출의 40.4%(20조9649억원)를 LG에너지솔루션이 냈다. LG화학은 2023년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LG화학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신사업 육성 △첨단 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부문의 아베오(AVEO)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1.31 17: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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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리 “독일 허가 없어도 우크라에 레오파르트2 전차 보낼 것”
[이 주의 한마디]우크라이나 원조에 가장 적극적인 폴란드가 자국이 보유 중인 군사용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못 박았다.로이터에 따르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독일의 허가가 없더라도 폴란드군이 보유 중인 독일제 전차인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1월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제3국 수출에 대한 독일의) 허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폴란드는 레오파르트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폴란드는 원칙적으로 레오파르트2 제조국인 독일의 동의가 있어야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아닌 나라로 전차를 보낼 수 있다. 폴란드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독일에 레오파르트2 전차의 우크라이나 제공에 동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이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자국제 레오파르트2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차 지원이 러시아를 자극해 서방과 러시아 간 확전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그간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패배는 제3차 세계대전의 서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키이우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고 문제를 무기한 연기할 이유가 없다”며 미국과 영국 등 다른 서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기 공급에 소극적인 독일을 압박한 바 있다.전차 지원을 망설이던 독일이 급선회한 배경은 이날 미국이 주력 전차인 M1A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우크라이나에
2023.01.29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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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 클럽’ LG엔솔의 자신감…매출 목표 30% 또 높여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각각 돌파하며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연 매출을 25~30% 이상 확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27일 실적 발표회를 통해 2022년 연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매출(17조8519억원), 영업이익(7685억원) 대비 각각 43.4%, 57.9% 증가한 수치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022년 하반기 전기차(EV) 및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개선세에 따라 전 제품군 출하량이 증가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연동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또한 판매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가격 경쟁력 있는 메탈 소싱 적용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2022년 4분기 매출은 8조5375억원, 영업이익은 23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7조6482억원), 전년 동기(4조4394억원) 대비 각각 11.6%, 92.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조인트벤처(JV) 1기 가동 본격화,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5219억원) 대비 54.5% 감소, 전년 동기(757억원) 대비 213.6% 증가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는2022년 말 기준 385조원이다. 2023년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2022년 6조3000억원에
2023.01.28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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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서울대와 배터리 공동 연구…전지분야 도전적 과제 해결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가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및 우수 인재 육성에 나선다.LG에너지솔루션은 1월 20일 서울대에서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손권남 차세대전지개발센터 센터장과 홍유석 서울대 공과대학장, 이종민 공과대학 교무부 학장 등과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양측은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 및 우수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학 공동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R&D, 특허 관련 역량과 서울대의 우수 연구 성과 및 인재 육성 경험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는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리튬황 전지용 소재 개발 등 총 9개의 산학 협력 과제를 발굴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형전지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과제 발굴을 검토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지분야의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고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다양한 산학협력을 맺으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 혁신) 활동에 공들이고 있다.2022년 11월 포항공과대(포스텍)와 배터리 소재 및 분석기술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했으며 같은해 9월에는 연세대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했다. 연세대를 비롯해 고려대, 한양대와 계약학과도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한국 카이스트, 독일 뮌스턴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등 국내외 대학 및 기관들과 함
2023.01.22 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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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수혜주끼리 뭉쳤다’…LG엔솔·한화 美 ESS 사업 협력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미래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한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을 선점하고 도심 항공 교통(UAM)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도 적용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 3개사(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주)한화 모멘텀부문(이하 한화모멘텀)·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월 1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재규 한화큐셀 GES사업부장,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향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측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배터리뿐 아니라 ESS에 포함되는 공조 시스템, 전장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의 기술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한화큐셀은 안정적으로 미국 전력 시장용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전력망의 안정화와 전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ESS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중요하다.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인
2023.01.16 15: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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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IRA 대응 급했나’…LG엔솔과 6개월만에 美 합작 공장 ‘뚝딱’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Honda Motor)가 1월 13일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L-H Battery Company, Inc)(가칭)을 공식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 양사는 2022년 8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이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10월 공장부지 최종 발표, 11월 기업결합 신고, 2023년 1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양사가 전략적 협업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번 합작법인은 오는 2월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신규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 주 제퍼슨빌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신규 공장에 총 44억 달러를 투자해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약 2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10월 공장 부지 최종 선정 발표 당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은 “혼다와 함께 오하이오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
2023.01.13 1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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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배터리 수요 대비나선 LG엔솔, 오창공장에 4조원 투자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고용 인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9일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2년~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총 4조원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신·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약 18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LG에너지솔루션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인 이방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투자액 4조원을 오창공장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 및 설비 투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증설의 경우 지름 46㎜, 길이 80㎜의 4680 배터리를 위한 신설 라인과 지름 21㎜, 길이 70㎜의 2170 배터리를 위한 증설 라인으로 지을 예정이다.4680 배터리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소개한 제품이다. 업계에선 이번 신·증설 라인이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신규 생산 라인의 경우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이 같은 LG에너지솔루션 투자 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 투자애로해결 TF팀을 운영해 행정 인허가부터 공장 착공, 준공, 가동시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
2022.12.20 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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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엔솔 부회장, 1년 만에 상장·실적·소통 다 잡았다[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구원투수’, ‘해결사’.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부회장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권 부회장은 16년간 LG그룹 4개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맡으며 위기를 극복하고 실적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았던 권 부회장은 약 6년 만인 2021년 11월 LG 배터리 사업의 키를 다시 잡았다. 권 부회장은 올해 기업공개(IPO), 매출 확대, 수주 잔액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다시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LG엔솔은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 최초 공모 금액 10조원 돌파,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는 역대 최대인 경쟁률 ‘2023 대 1’을 기록했다. LG엔솔은 상장을 통해 약 10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과 신규 사업 투자 등 미래 준비에 나섰다. 투자자들의 기대감만큼 실적도 승승장구했다. LG엔솔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7조611억원, 영업이익 976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 등으로 올해 분기별 매출이 빠르게 확대됐다.4분기도 약 8조원 수준의 매출과 견고한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LG엔솔은 올해 매출 계획을 연이어 상향 조정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 19조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상향,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25조원으로 추가 조정하고 중·장기 목표로는 5년 내 연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을 제시했다. 수주 잔액도 작년 말 260조원에서
2022.12.16 15: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