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전기차 올림픽' EVS37 출격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세계 60여 개국 1500여 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글로벌 200여 업체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9년만이다.
LG는 이번 EVS37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A Visionary Story of Future Mobility)’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LG는 Δ전기차 핵심인 ‘배터리’ Δ전기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변환해 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파워트레인 시스템’ Δ자율주행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LiDAR)’ Δ차량 내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Δ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Δ프리미엄 전기차에 탑재된 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대표가 EVS37 기조 연설자로 참가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LG 연구진들이 학술대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저하와 고장진단 분석’,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위한 주요 기술’, ‘SDV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차량 내 인식 기술’,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등과 같은 주제로 연구성과를 공유해 LG의 R&D 역량을 알린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는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LG 계열사들이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LG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서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각 계열사별 특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다양한 전장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LG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로부터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니즈에 따라 맞춤형 제공이 가능한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비롯해 더 가벼우면서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 ‘셀투팩’ 기술,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해주는 ‘B-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 디스플레이 세 개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프리미엄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핸드폰이나 TV로 즐기던 고화질 영상,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ACP)을 소개한다.
합작법인인 LG마그나는 800V(볼트)의 고전압을 이용해 250kW(킬로와트) 출력을 낼 수 있는 ‘하이 스피드 헤어핀 모터’와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모터를 제어할 수 있는 ‘800V SiC 인버터, 그리고 모터·인버터·기어박스의 통합 제품인 ‘800V IPGM’ 구동 시스템 실물을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처음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유로운 형식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 P-OLED, 탠덤 OLED 기술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ATO’, ‘무안경 3D 계기판’과 ‘시야각 제어 기술(SPM)이 적용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제품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및 전기차 관련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센싱 솔루션,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5G-V2X 통신 모듈’ 등 차량용 통신 솔루션, 고부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등 라이팅 솔루션 및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같은 파워 솔루션을 소개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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