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기업]
삼성SDI, ESS 화재 100% 차단한다 外
삼성SDI가 에너지 저장 장치(ESS) 모듈 화재를 100% 차단하겠다며 자신했다. 삼성SDI는 울산 사업장에서 10월 23일 ESS 모듈 특수 소화(消火) 시스템 시연회에 나섰다. 삼성SDI는 이날 배터리 모듈 소화 시스템과 소화용 약품을 시연했다.

시연회에서는 배터리 모듈을 못으로 뚫는 극한 상황을 가정해 강제 발화시키고 소화 시스템이 이를 즉각 소화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ESS 화재가 이어지자 이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시연회에 참석해 “오늘 보여드린 특수 소화 시스템으로 향후 ESS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확산을 100%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안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하루 빨리 국내 ESS 국내 생태계를 복원하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ESS 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10월 14일 최근 잇단 ESS 화재로 국민과 고객들이 불안해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강도 안전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삼성SDI는 향후 국내 사업장 1000여 곳에 특수 소화 시스템 관련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최대 2000억원이 투입된다.

ESS는 에너지를 저장·관리하는 장치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2016년 274개였던 국내 ESS 설비는 지난해 1490개로 늘었다. 하지만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2017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27건의 화재 중 삼성SDI 배터리는 9건이었고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비록 삼성SDI의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선 안 된다는 삼성 최고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대책을 마련했다.
삼성SDI, ESS 화재 100% 차단한다 外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숙원 사업 ‘한옥호텔‘ 건축심의 통과

호텔신라의 숙원 사업이던 ‘전통 한옥 호텔’ 건립이 순항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10월 22일 열린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서울 장충동 전통 한옥 호텔 건립 사업 심의를 통과시켰다.

신라호텔 부지 내 면세점 건물 용지 5만7702㎡에 지하 3층~지상 2층 43실 규모(총면적 5만8435㎡)로 전통 한옥 호텔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통 호텔 건립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10년 사장에 취임했을 때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 호텔이 건립되면 서울 시내 최초의 한옥 호텔이 된다.

앞서 이 사장은 2011년 8월 서울시에 한옥 호텔 건립안을 처음 제출했다. 그해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1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도시 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한옥 전통 호텔’을 짓는 것에 대해 허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주차 빌딩 건설 문제와 사적 제10호인 한양도성과의 정합성 등 문제가 제기돼 한옥 호텔 건립 계획은 수차례 고비를 맞았다. 호텔신라는 2012년 본격적으로 한옥 호텔 건립 사업을 추진했고 다섯 째 도전 끝에 2016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어 1월에는 문화재청 심의도 통과했고 지난해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올 2월 교통영향평가 문턱을 넘었고 얼마 전 마지막 관문이던 건축 심의를 통과하며 첫 삽을 뜨게 됐다. 호텔신라는 한옥 호텔을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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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故 조양호 회장 한진 지분 인수
GS홈쇼핑이 (주)한진의 주주가 됐다. GS홈쇼핑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주식회사 한진 지분 6.87%를 전량을 인수한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이번 지분 거래는 배송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GS홈쇼핑과 상속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조 전 회장 유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S홈쇼핑은 그동안 자체 배송 물량의 70%를 한진에 위탁해 왔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은 GS홈쇼핑 지분을 각각 4.5%와 3.5%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한진은 그동안 GS홈쇼핑 전담 배송원 제도를 운영하며 GS홈쇼핑만을 위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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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권 따내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1~4터미널의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0월 24일 밝혔다.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20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총 6년간이다. 면적은 8519㎡(2577평)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크다. 롯데는 향후 6년간 매출이 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는 인천과 오세아니아·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 주류와 담배 사업을 운영해 왔고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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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초저유황 선박유 특허 출원…시장 공략 본격화
현대오일뱅크는 신기술을 적용한 초저유황 선박유(VLSFO) 생산 공정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초저유황 선박유는 황 함량이 0.5% 미만인 친환경 선박유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대기오염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전 세계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규제(IMO-2020)를 시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IMO-2020 규제에 대비해 초저유황 선박유 공정을 개발하고 11월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강화된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화 설비 일부에 신기술을 접목,‘VLSFO 생산 공정’으로 변경하고 최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혼합 유분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아스팔텐 성분을 독자적인 용제 처리 방법으로 완벽히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이번 공정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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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럭셔리 성공 이어지며 3분기 최대 매출 달성
LG생활건강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19년 3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나며 1조9649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12.4% 불어난 3118억원을 달성했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후·숨·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로 대응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 갔다.

생활용품은 가격 경쟁 심화로 사업 환경이 더욱 악화된 국내시장에서 성장함과 동시에 중·장기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일본과 중국에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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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유럽에서 월간 최대 매출 달성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법인이 지난 9월 건설 장비 548대를 판매해 월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누적(3254대)으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올해 들어 시멕스에 휠로더 100대, 뷰록에 굴착기 8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14톤급 굴착기와 휠 굴착기는 영국·베네룩스·북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0%씩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 시장 담당 영업부서의 권한을 확대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고객과 직접 소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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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호주에 405억원 규모 레드백 장갑차 시제품 납품
한화디펜스는 호주 방위사업청(CASG)과 405억원 규모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 시제품 3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지난 9월 호주 정부가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 사업에서 한화 레드백과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를 최종 후보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제품 3대를 호주 정부에 납품하며 2021년 말 최종 사업자 선정 때까지 1년간 시험 평가를 통해 독일 링스와 경쟁하게 된다. 레드백 장갑차는 우리 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 전투장갑차 개발 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8호(2019.10.28 ~ 2019.11.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