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경제 대통령’ 성공의 조건]
전문가 17명이 본 대선주자 경제공약
(디자인=윤석표 부장)


[취재 차완용·이정흔·정채희·이명지 기자] 오는 5월 9일 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이 정해진다.

국민들은 어떤 대통령을 선택할까. 정답을 함부로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단언하건대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대통령은 경제를 잘 이끌어 줄 대통령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떠한 논쟁거리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게 만고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한 경제 대통령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똑똑하고 능력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돼도 험로를 헤쳐 나가다가 불쑥 튀어나온 돌부리에 걸려 엎어지는 일이 다반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치적을 남겼지만 외환위기로 실패한 경제 대통령의 대명사가 됐다. 외환위기를 잘 넘긴 김대중 전 대통령도 카드대란으로 공명(功名)을 잃었다.

이번에 선택받을 대통령은 임기 내내 가시밭길을 걸을 공산이 크다. 한국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 당선 직후 경제 실체를 접하면 “이게 뭐야”하고 경악할 게 분명하다.

어쩌면 자신이 꿈꿔 온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도 해보기 전에 경제 실패 앞에서 무릎 꿇는 ‘최악의 경제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면 실패한 경제 대통령을 피할 길은 없을까. 쉽지 않지만 최소한의 노력은 국민이 해봐야 한다. 방법은 대선 후보들이 내놓는 정책의 공약을 세세히 살펴보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경제에 대한 공약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단순한 민심을 얻기 위한 포퓰리즘 공약인지, 실현 가능성이 있는 제대로 된 공약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한경비즈니스는 각 분야의 경제 전문가 17인을 통해 주요 대선 주자(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들이 내놓은 경제정책의 △실현 가능성 △특장점 △단점 △기대 효과 △정책 추진 소요 기간 등 5가지 사항을 살펴봤다.

['경제 대통령' 성공의 조건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 전문가 17명이 본 대선주자 경제공약
- 위기의 한국,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
- 표심 흔들 '일자리'…실현 가능성이 과제
-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 조성' 한목소리
- LTV·DTI 규제는 무조건 강화된다
- '핀테크 혁신 DNA' 심을 대선 주자는
- 차기 정부 리더십에 달린 '4차 산업혁명'
- '反기업' 공약만 가득…"기업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