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00호 (2018년 11월 28일)

[제과제빵점 1위 파리바게뜨] ‘빵=파리바게뜨’ 부동의 1위…업계 최초 ‘배달’ 서비스도

[커버스토리 : 소비자가 뽑은 ‘2018 최고의 프랜차이즈’]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1986년 설립된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1988년 무역센터 1호점을 신호탄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만 해도 한국의 제빵 시장은 일본이나 미국식 빵이 주로 판매됐다.

파리바게뜨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과 다양한 유럽풍 제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국내 빵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사업 약 8년 만인 1996년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후 단 한 번도 베이커리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빵=파리바게뜨’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 

현재 파리바게뜨의 전국 매장 수는 3400여 개(2017년 기준)에 달한다. 점차 다양화되는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발길을 그러모으고 있다.

◆위생까지 더해져야 ‘진짜 건강’ 

파리바게뜨는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 니즈를 끊임없이 파악한 뒤 여기에 알맞은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30여 년간 변함없이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비결로도 꼽힌다.

예전에는 오로지 맛에 중점을 두고 빵을 만들어도 고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맛도 중요하지만 몸에도 좋아야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지 않는 시대다. 
특히 최근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소비층이 증가하면서 당 함유량이나 건강 원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파리바게뜨는 일찌감치 이런 동향을 파악하고 ‘건강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당 함유량에 대한 걱정 없이 곡물 본연의 맛을 살린 대표 ‘무설탕 토스트’ 제품을 예로 들 수 있다.

파리바게뜨의 무설탕 토스트는 밀가루 본연의 전분을 장시간 발효하는 ‘무당(無糖)’ 식빵 제조 방법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당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설탕을 넣지 않은 밀가루 반죽에 볶은 메밀과 귀리·현미·참깨 등 곡물을 조합해 식빵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살려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토종 효모빵’도 파리바게뜨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건강빵이다. 2016년 4월 서울대와 11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전통 누룩에서 토종 효모를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재료로 한 토종 효모빵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매장을 찾는 손님들 중 상당수가 빵을 고를 때 토종 효모 여부를 문의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토종 효모빵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제품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베이컨의 풍미가 가득한 감자 그라탕을 효모빵 안에 넣은 ‘토종 효모 감자그라탕 식빵’, 고구마 맛탕을 빵 속에 담은 ‘토종 효모 맛탕 쿡빵’ 등을 선보이며 빵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높아지면서 맛과 건강을 모두 갖춘 빵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여러 제품들을 향후에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빵을 만드는 환경이 깨끗하지 않으면 절대 건강한 빵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해 파리바게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자체적으로 직원들에게 식품 안전에 필요한 위생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교육이 실제 현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포상 제도도 운영 중이다.

예컨대 본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평가를 실시 중이다. 여기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가맹점을 ‘클린숍(Clean Shop)’으로 선정하고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런 제도들을 통해 3400여 개에 이르는 매장이 언제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월부터 ‘딜리버리’ 서비스 선보여 

최근에는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제빵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를 지난 9월 1일 정식 출시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케이크·빵·샌드위치 등 파리바게뜨의 주요 제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전국 1300여 개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순차적으로 서비스 가능 점포와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파바 딜리버리’의 가장 큰 특징은 케이크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제품 손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케이크 박스 안쪽에 적용되는 특수 패키지다. 반원형 모양의 2개 세트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일반적인 원형 케이크부터 장식을 얹은 데커레이션 케이크까지 형태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보랭제를 넣을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있어 제품의 신선도도 유지시킬 수 있다. 현재 배달 가능한 제품은 케이크·빵·샌드위치·샐러드·음료 등 총 300여 종이며 향후 서비스 가능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는 특별한 날 매장을 방문하기 힘든 상황일 때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고 가맹점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향후에도 고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인태 사장, 업계에서 잔뼈 굵은 영업·마케팅 전문가



권인태 파리크라상 사장은 영업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지닌 경영인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그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CJ푸드빌 경영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CJ제일제당 영업본부장, CJ그룹 전략지원팀장과 홍보실장 등을 맡았다.

2014년 SPC로 자리를 옮겨 파리크라상 부사장을 맡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정부의 출점 규제 등으로 파리크라상의 실적이 하락하자 SPC가 구원투수 차원에서 권 사장을 영입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후 2016년 10월까지 파리크라상을 이끌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11월 식품 원료 서비스 유통 자회사인 SPC GFS 대표로 선임되며 잠시 파리크라상을 떠났지만 지난해 9월 다시 사장으로 복귀했다. 최석원 SPC GFS 대표와 함께 파리크라상 공동대표를 맡아 영업과 마케팅 강화에 주력했다.

올해 4월부터 다시 파리크라상 단독 대표에 오른 이후 배달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영업과 마케팅 전문가인 그의 지휘 아래 파리바게뜨는 향후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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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0호(2018.11.26 ~ 2018.12.0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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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11-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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