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돈이 되는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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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지표’ BDI 상승세 이어가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발틱해운거래소가 집계한 벌크선운임지수(BDI)가 10월 17일(현지 시간) 전일 대비 1.9% 오른 1552를 기록했다. 중국의 철강 제품 감산 조치와 함께 철광석 가격 약세 등의 이유로 BDI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BDI가 15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9월부터다. 올해 초 1000선에서 지난 2월 말 800선까지 하락했던 BDI는 3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4월 한때 12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돼 800선까지 밀렸었다. BDI가 다시 상승세를 회복한 것은 7월부터다.

9월까지 순조로운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9월 25일 1500을 돌파했다. BDI가 1500을 넘어선 것은 2013년 말 이후 4년 만이다.

BDI 상승을 이끈 요인은 공급과잉을 야기한 노후 선박 폐선과 해운 업황 개선이다. 하반기에도 원자재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공급과잉이 일부 해소되며 해운주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DI는 해운 업체의 실적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BDI가 상승하면 해운 업체의 실적과 주가도 상승한다. 특히 벌크선을 중심으로 컨테이너선·탱커선·가스선 등을 운용하는 팬오션은 주력인 벌크선 운임이 상승하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채무 조정을 실시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된 팬오션이 BDI 상승으로 실적까지 개선된다면 2013년 이후 중단된 회사채 조달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10월 18일 팬오션에 대해 9월 BDI 강세로 4분기 실적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에도 BDI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영증권은 2018년 건화물 시장 공급 증가율이 1.4%, 수요 증가율이 3%를 기록하며 공급 대비 수요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장기간의 초저 운임 기조 유지로 과잉공급이 해소돼 운임이 바닥을 다지고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지표’ BDI 상승세 이어가
‘글로벌 경기 지표’ BDI 상승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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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