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시대 주목 받는 혁신 보험 상품 10선=메리츠화재]
-보험금 자동 지급으로 편리한 ‘(무)펫퍼민트 Puppy&Dog 보험’
메리츠화재, 반려견 책임지는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 출시
[편집자주]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이미 우리 금융 생활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변화가 더디게만 보였던 보험업도 최근 들어 ‘인슈어테크’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인슈어테크’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바이오 인증 등의 첨단 기술을 보험 상품 개발과 보험 서비스에 접목하는 것을 뜻한다.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도 보험업에 정보기술(IT)을 적용했지만 인슈어테크는 단순히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보험업의 사업 모델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미래를 위한 안전판 역할을 하는 보험은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금융업 중 하나다. 우리의 금융 라이프를 똑똑하게 만들어 줄 국내 대표 보험사 10개 기업의 ‘인슈어테크 혁신’을 소개한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초로 ‘보험금 자동 청구 시스템’을 도입한 펫 보험을 출시했다.

한국의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8%로 나날이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펫보험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계약 건수 1700건으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메리츠화재는 반려견의 실질적 의료비를 평생 보장하는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 ‘(무)펫퍼민트 Puppy&Dog보험’을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이 상품은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보험료 인상과 인수 거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생후 3개월부터 만 8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평균 진료비 수준에 따라 견종별 5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보험료를 적용하고 의료비 보장 비율을 50%와 70% 중 선택할 수 있다. 국내 거주 반려견은 등록 여부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고 추가로 반려동물 등록번호 고지 시에는 보험료의 2%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반려견주들의 가입 니즈가 가장 높은 슬개골 탈구는 물론 피부·구강 질환을 기본 보장하고 입·통원 의료비(수술 포함) 연간 각 500만원, 배상 책임 사고당 1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몰티즈·포메라니안 등이 포함된 C플랜은 0세, 70% 보장형, 입·통원 의료비 각 500만원, 배상 책임 1000만원 가입 시 월 보험료는 4만2000원 수준이다.

업계 최초로 ‘보험금 자동 청구 시스템’을 도입해 약 1600여 개의 제휴 동물병원에서 치료 시 복잡한 절차 없이 보험금이 자동 청구된다.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2018년 10월 15일 출시된 후 올해 4월 말까지 1만1238건이 판매됐고 금액은 월납 초회 기준 약 5억원을 기록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9호(2019.06.17 ~ 2019.06.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