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평균 2.4% 대비 10배 수준
한미약품 “‘유리천장’ 허문다…女 임원 비율 24%”
(사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한미약품의 여성 임원 비율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10대 대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인 2.4%(재벌닷컴, 4월 4일 기준)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미약품은 양성평등주간을 앞두고 그룹사 인력 분포 현황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한미약품(지주사 한미사이언스 포함) 전체 임원(이사대우 이상) 46명 중 여성이 11명(24%)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한미약품 전체 임직원 수는 2246명으로, 이 가운데 640명(28%)이 여성이다. 여성 임원 비율이 전체 여성 임직원 비율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유리천장’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여성 임원은 전무 1명, 상무 6명, 이사대우 4명이다. 임상, 개발, 해외사업, 연구 등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과거 남성 임원이 주로 맡았던 공장 책임자, 마케팅·비즈니스 부문도 맡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의 기업 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 실현을 위해 양성평등과 여성친화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지 서비스 확충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우수 여성 인력 고용을 확대하고 여성 임직원이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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