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 은갈치 연중 최저가 판매
(사진) 제주 은갈치. /이마트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이마트가 제주 은갈치를 연중 최저가로 판매해 소비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제주 산지배송 생은갈치 소비촉진 행사’를 열고 제주 생은갈치 특사이즈(400g 내외) 1마리를 9900원에, 대사이즈(330g 내외) 1마리를 5900원에 판매한다. 이는 기존 판매가 1만2900원, 7200원 대비 각각 23%, 18% 내린 가격이다. 올 들어서도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풍어에 따른 갈치 저시세가 장기화함에 따라 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어민들을 돕기 위해 제주도와 손잡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20년 만의 풍어’로 불릴 정도로 갈치 어획량이 많아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도내 갈치 위판량과 위판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57%씩 증가한 1만627톤,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세 하락으로 이어져 서귀포수협에선 올 들어 1~8월 제주 갈치 10kg 1상자 평균 위판가가 14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20만원 이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락한 액수다.


김상민 이마트 갈치 바이어는 “우수한 선도의 제주 생은갈치를 연중 최저가이자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한 만큼 식탁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불안정한 시세로 고생하는 어가를 돕고 고객에게 양질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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