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보령제약은 지난달 29일 다국적 제약유통사 쥴릭파마의 유통판매 자회사인 자노벡스와 고혈압 치료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및 ‘투베로(카나브-로수바스타틴복합제)’의 독점판매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로열티 150만 달러를 받고 듀카브 및 투베로에 대한 동남아 13개국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한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총 13개국에 15년간 5976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보령제약은 2015년 쥴릭파마와 카나브 단일제에 대한 동남아 13개국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6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지난해 8월과 11월 순차적으로 출시한 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 및 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까지 현재 출시된 모든 카나브 패밀리를 동남아에 수출하게 됐다. 동남아 계약규모 총액은 2억1872만 달러에 달한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동남아 메인 6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항고혈압제 시장 규모는 11억 달러다. 태국, 필리핀 등 일부 국가의 항고혈압제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현재까지 발매된 모든 카나브 패밀리를 쥴릭파마와 함께함으로써 동남아 항고혈압제 넘버 원 브랜드로 도약 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며 “굳건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은 물론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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