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이프=한진희 기자] 게임산업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다. 경기도는 일찌감치 게임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게임창조오디션부터 경기게임아카데미, 게임잼 등 다양한 ‘G-NEXT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느덧 2주년을 맞은 G-NEXT 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본다.
[포커스 경기]‘G-NEXT’, 게임산업의 새 역사를 쓰다
(사진) 2017 플레이엑스포 현장. �경기도 아카이브

경기도의 게임산업 육성정책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게임 관련 업계에서는 ‘게임은 경기도’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가 게임의 메카라는 비유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경기도의 노력과 성과도 남다르다.

◆게임 창업자에게 창업 활성화 토양 마련

도는 차세대 유망게임 발굴·육성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게임창조오디션’을 통해 60개 사를 선발했으며 국내외 퍼블리싱 계약도 9건이나 성사시켰다. 게임 개발자의 안정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사관학교인 ‘경기게임아카데미’도 오픈했다.

지난해 10월 경기창조경제센터 내에 문을 연 아카데미는 1기 수강생 18명을 배출했으며 창업 9건, 론칭한 게임은 7개다. 같은 해 10월 게임 스타트업 지원 허브 ‘G-NEXT센터’도 개소했다. G-NEXT센터는 오디션 선발업체에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도내 중소 게임업체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도 돋보였다. 도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및 수출상담회 개최와 프로젝트 발굴, 현지화 지원 등을 통한 글로벌 강소 스튜디오를 육성 중이다.

게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 제작 및 진로체험을 위한 5주간의 ‘게임영재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규모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두 번의 ‘게임잼’을 통해 총 33개의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e스포츠 대회 IEM(Intel Extreme Masters)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게임 생태계 활성화 기반 조성 주력

지난 2년이 게임산업의 진입장벽을 허무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G-NEXT 사업의 내실화와 게임 생태계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구축한 게임생태계가 단순한 게임업체들의 물리적 집적지가 아닌 국내 게임산업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기본 인프라 및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게임 스타트업 지원 허브 G-NEXT센터를 통해 오디션 선발업체 상용화 지원 및 경기게임아카데미를 통한 차세대 게임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2020년 완공 예정인 판교제로시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의 연계 및 대형게임사, 퍼블리셔, 금융과의 협업을 통한 중소 게임업체 성장, 지원체계 확립도 계획하고 있다. 게임 제작 및 유통 지원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 글로벌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플레이엑스포 등 국내외 전시 참가 기회를 지원하고 글로벌 게임시장의 변화에 따른 신시장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