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제 1216호 (2019년 03월 20일)

삼성전자 ‘하만’ 인수 2년…시너지 효과 어디까지 왔나

[스페셜 리포트Ⅱ]
- 첫 기술 합작품 ‘디지털 콕핏’ 선보여
- 계열사 정리작업으로 지난해 순이익 감소

마이클 마우저 하만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부문장(부사장)이 삼성전자와 하만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자 장비 전문 기업인 하만을 인수(2017년 3월 11일)한 지 2년을 맞았다.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으로는 최다 금액인 9조3700억원이 들어간 인수였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거둬들인 실적(매출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 중 하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출 3.6%, 순이익 0.07%(매출 8조8178억원, 순이익 414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하만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년 동안 우후죽순 펼쳐져 있던 하만의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자산 재조정을 펼친 결과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준비 기간이었던 셈이다.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리는 미래 먹거리 중심에는 하만이 자리해 있다. 수년 전부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편중돼 있는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고심해 왔는데 해법을 하만에서 찾은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6년 등기이사에 오른 뒤 직접 진두지휘한 ‘첫 작품’이 하만 인수였을 정도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하만의 사업 구조 재편이 어느 정도 완료된 지난해 8월 ‘4대 미래 성장 사업’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5G·바이오·반도체 중심의 전장(전자 장비) 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4대 미래 성장 사업의 길잡이 역할을 하만이 해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하만을 축으로 한 전장 사업 연구·개발(R&D)을 본격화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하만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전장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만은 등급별 오디오 브랜드를 모두 갖춘 인포테인먼트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AKG(마이크 브랜드), 하만·카돈(극장용 음향과 조명 시스템 브랜드), 인피니티(중가 앰프 브랜드), JBL(중고가 스피커 브랜드), 렉시콘(고가 오디오·카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세계 카오디오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했고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 인터넷 서비스 분야) 시장점유율은 10%로 2위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한 발짝 더 나아가 하만을 통해 전장 시장 전반에 걸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만이 자체적으로 쌓아 온 기술력에 더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오랜 시간 협력하면서 쌓아 온 네트워크가 삼성전자가 그리는 4대 미래 성장 산업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 2년간의 준비, 그동안 무엇을 했나



삼성전자는 하만을 통해 전장 사업 분야에 빠르게 스며들었다. 전장 사업 시장은 1차 협력사부터 말단 협력사까지 거미줄처럼 복잡한 이해관계와 유통망이 구성돼 카르텔이 견고하다. 쉽게 말해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자연스레 진입하게 된 것이다.

BMW·벤츠·피아트 크라이슬러에 하만의 브랜드인 하만카돈이 탑재됐고 페라리·도요타·푸조·시트로엥에는 또 다른 브랜드 라인인 JBL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국산 차에는 현대·기아차에 JBL·렉시콘·인피니티 등의 카오디오 브랜드를, 쌍용차와 쉐보레에도 프리미엄급 차종에는 하만 오디오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

하만은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오디오) 시스템과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까지 통합된 시스템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하만은 전체 매출의 65%를 올리고 있다.

현재 수주 잔액은 약 240억 달러(27조2280억원) 규모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요성은 자율주행자동차와 전기차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게다가 차량용 시스템은 한 번 운영체제를 정하면 자동차를 타는 동안 계속 써야 해 앞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삼성과 하만의 첫 합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이라는 전장 솔루션이 집약된 제품인데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난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이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카메라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차)를 구현하기 위한 5G 솔루션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 예정인 유럽 완성 차에 이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세계 1위 전장 업체로서 하만이 쌓아온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도 삼성전자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양 사가 손잡고 전장 부품 분야를 AI와 5G를 결합한 미래 성장 사업의 핵심으로 키우고 있는데 첫 성과가 지난 2월 나타났다.

바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을 아우디에 공급한 것이다. 엑시노스 오토 V9은 최대 2.1GHz 속도로 동작하는 옥타코어(연산 처리를 하는 코어가 8개 있는 중앙처리장치)를 통해 디스플레이 장치 6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다.

카메라는 최대 12대까지 지원하며 3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디지털 계기판과 운전석·조수석 사이 화면인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CID), 운전석에서 정면으로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독립적으로 동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AI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도 탑재해 운전자의 음성과 얼굴, 동작 인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운전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까지 염두에 둔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의 집약체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아우디를 고객사로 유치한 배경에는 하만이 오랜 기간 쌓아 온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 삼성그룹 전반에 기회 제공



하만 인수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전반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삼성디스플레이로, 혁신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OLED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아우디 차량 뒷좌석 컨트롤러에 5.7인치 OLED를 공급했고 지난해 9월 아우디의 전기차 ‘e-트론(Tron)’에 기존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7인치 OL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장 기업 하만과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차량용 전자 계기판인 ‘디지털 콕핏’에도 자사 OLED 제품을 대거 적용했다. 운전석에 탑재된 12.3인치 OLED 계기판부터 뒷좌석 모니터에도 12.4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디지털 콕핏은 이미 중국과 유럽 완성 차 업체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 차량용 투명 OLED HUD 등 첨단 OLED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2000년 초반 연간 3000만 대에 그쳤지만 2020년을 전후해 연간 2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이 점차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고사양 디스플레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얇은 두께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하만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오디오 기술력을 제품 곳곳에 적용하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인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제품 구매 시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기본 제공 이어폰)에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2월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도 AKG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에도 AKG 음향 기술을 접목해 애플의 ‘에어팟’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중 하나인 영화관 스크린 제품 ‘오닉스’에도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JBL의 음향 기술을 접목했다. 오닉스 스크린은 기존 영사기보다 10배 밝은 최대 300니트 밝기와 4K 해상도를 구현한다.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특유의 선명한 색상·화질뿐만 아니라 하만 JBL 오디오 시스템으로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 현재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 전장 사업 인력 ‘1년 만에 5배’ 대폭 증원

앞으로 하만을 축으로 하는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 산업 발굴은 좀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반도체 사업이 작년 4분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업황이 녹록하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조4600억원이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고 전 분기 대비 9.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7% 줄었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38.5% 떨어졌다.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작년 4분기 실적이 급락하는 이유가 됐다. 작년 4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메모리 시장에서 공급과잉과 가격 급락이 나타났고 이는 실적 둔화로 이어졌다.

반대로 하만은 점차 삼성전자와의 시너지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2조2200억원, 2조5500억원으로 1년 사이 각각 1300억원, 23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도 800억원, 700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3분기 -300억원, 4분기 600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하만은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협력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2월 ‘JBL·AKG·하만카돈 브랜드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제임스 박 하만코리아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장 사업 등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처럼 돌아가자 삼성전자는 전장 사업 강화에 좀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인원 충원이 눈에 띈다. 전장사업팀은 하만을 인수하기 전인 2015년 말 설립된 부서인데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R&D 인력이 30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인원을 대폭 증원하면서 현재는 170여 명으로 늘었다. 이는 하만과 함께 그리고 별개로 자체 전장 사업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이사 4명 모두 유임…안정에 방점

손영권(왼쪽) 삼성전자 사장(하만 이사회 의장)과 디네시 팔리월 하만 CEO가 ‘CES 2017’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 오아시스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하만이 아직까지 인수 후 통합(PMI) 과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변화보다 안정 그리고 위기 대응에 맞춰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그룹 정기 인사에서 손영권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하만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디네시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CEO), 노희찬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 4명 모두를 하만 임원진으로 연임하기로 했다.

하만이 삼성에 편입될 때부터 하만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손 사장은 계속 의장 자리를 책임지게 됐다. 이들은 아직까지 하만의 자회사, 관계사 정리 등 PMI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변화보다 안정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인수 법인을 내부로 흡수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양 사의 사업 협력과 시너지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 이사진은 지난해 3월 손 사장을 의장으로 디네시 팔리월 사장, 윤부근 부회장, 이상훈 사장 등 4명을 하만의 첫 이사회로 꾸렸다. 하지만 윤 부회장과 이 사장이 지난해 10월 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노희찬 사장과 노태문 사장을 선임하고 지금의 이사진 체제를 만들었다.

이들 이사진은 지난해 글로벌 곳곳에 퍼진 100여 개가 넘는 하만 자회사와 관계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올해는 PMI 마무리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손 사장은 삼성과 하만의 전장 사업 관련 전략가 역할을, 팔리월 사장은 하만이 갖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노희찬 사장은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확대, 양 사의 경영 효율 등의 재무통 역할을, 노태문 사장은 양 사의 기술협력,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등 개발통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돋보기] 하만은 어떤 회사
고급 차량 5대 가운데 1대는 하만 제품 장착




하만은 세계적인 음향 기기 업체와 브랜드 등이 모여 있는 오디오 전문 그룹이다. 정식 사명은 하만인터내셔널인더스트리로 미국 코네티컷 스탬퍼에 본사가 있다.

창업자는 시드니 하만 박사로 버나드 카돈과 함께 1953년 설립했다. 하만 박사는 원래 데이비드 보겐이라는 회사에서 전문가용 사운드 시스템을 설계하던 엔지니어로 이곳에서 카돈을 만났다.

두 사람은 페스티벌 D1000이라는 라디오 수신기를 생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페스티벌 D1000은 FM 튜너와 앰프를 하나로 합친 최초의 현대적인 수신기였다. 1960년대 들어 하만은 두 가지 큰 변화를 꾀했다.

첫째가 JBL을 인수한 것이고 둘째가 레이 돌비 박사가 설립한 돌비음향연구소와 협력하게 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1970년대 하만은 북미 제일의 음향 브랜드로 거듭나게 됐다.

1990년대 들어서는 카오디오와 PC 오디오 시스템의 시대가 열렸다. 이때 경쟁 상대로 등장한 야마하·온쿄 등 일본 음향 브랜드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위협했다. 이에 하만은 여러 차량 회사와 협력해 카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했고 제품의 가격도 일본 음향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면서 대응했다.

2000년대 들어서 하만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카오디오 시스템을 ‘전장’ 영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카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만든 네트워크를 잘 활용했다. 벤츠·BMW·아우디·페라리·람보르기니·포르쉐·폭스바겐·미니·크라이슬러·도요타·랜드로버 등 주요 자동차 업체에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보안·OTA 부품을 공급했다.

하만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1위(24%, 고급 차량 5대 가운데 1대가 하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 인포테인먼트 시장 2위(10%, 전체 차량 10대 가운데 1대가 하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 텔레매틱스 시장 2위(1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하만의 매출의 65%는 전장에서, 나머지 35%는 오디오에서 거두고 있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6호(2019.03.18 ~ 2019.03.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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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9-03-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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