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미국이 이란 제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니키 헤일리 주유엔미국대표부 대사는 6월 27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인도가 이란산 원유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인도는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 등 각종 물품 거래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용장과 중개 서비스 등 이란 금융회사와의 거래도 모두 차단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거래는 11월 4일까지, 나머지 무역 거래와 금융거래는 8월 6일까지만 허용하기로 하는 등 거래 시한까지 못 박았다. 이 기간 이후 이란과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미국 제재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가 맺은 ‘이란 핵협정’을 5월 파기하면서 이란 제재를 재개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미 정부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 기업까지 제재할 방침이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통신
“수입차에 관세 폭탄 시 소비자 부담 대폭 증가”


미국 자동차업계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요타·폭스바겐 등이 소속된 미 자동차제조업연맹(AAM)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차량 한 대당 5800달러, 연간 총 450억 달러(약 50조원)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이신
알리바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송금 시작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필리핀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 업체 지캐시와 제휴해 홍콩에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회사를 세웠다. 이 합작사는 알리바바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6월 25일부터 홍콩과 필리핀 간 실시간 송금 서비스에 들어갔다.

◆니혼게이자이
일본, AI 활용해 노동시간 10% 줄인다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비스업 등에 적용해 노동시간을 10% 정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AI를 적용한 로봇 등을 일손 부족이 심각한 고령자 간호·교육·의료 분야와 소매·음식업 등 서비스업 분야에 활용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MBA 출신보다 이공계생이 잘 팔린다


미국 경영대학원(MBA)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다. MBA 졸업생을 선호하던 금융회사와 컨설팅사마저 이공계 졸업생에게 눈을 돌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MBA 졸업생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BBC
이산화탄소 부족해 치킨·맥주 품절 위기


북유럽의 식품용 액화 이산화탄소 제조 공장 5곳이 시설 정비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면서 맥주·콜라 등 탄산음료와 치킨이 품절 위기다. 이산화탄소는 탄산 제품은 물론 치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다 생산과정에도 쓰인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