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인 강의실은 공책과 펜을 이용하는 ‘손 필기파’, 노트북, 노트 패드 등의 키보드를 이용하는 ‘노트북 필기파’로 나뉜다.

왜 그들은 수업 내용을 손으로 직접 필기하는 것을 고집하거나, 키보드 만을 쓰려고 할까. ‘손 필기파’와 ‘노트북 필기파’ 서로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나만의 필기 노하우] 손 필기 VS 노트북 필기
노트북 필기파
꼼꼼하게 적고 편리하게 복습하고
필기를 다른 곳에 하더라도 ‘잘라내기와 붙여넣기’로 금방 편집할 수 있어요.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필기한 내용을 볼 수 있어서 통학하는 시간에 복습이 가능해요.

- 안혜선(서울대 소비자 3)


수정이 쉽고 깔끔하기 때문에 나중에 정리해서 보기가 편해요. 과제물 작성할 때나 수업 내용을 참고할 때도 한 번에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할 수 있어 편리해요.

- 염귀현(중앙대 정치외교3)


수업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메모를 빠르고 쉽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노트북 필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노트북으로 필기를 하는 경우에 수업 내용을 거의 다 필기 할 수 있기 때문에 빠진 내용 없이 꼼꼼하게 잘 기억할 수 있다는 안도감도 들어요.

- 박해인(서울대 아동가족 3)


노트북 필기 노하우
① 키보드 소리나 빛이 신경 쓰인다면 키보드 키패드를 깔고 필기하라.
② 목차를 잘 정리한다. 어디에 관련된 필기인지 잘 찾을 수 있도록!
③ 각 날짜별로 저장해서 열심히 한 필기를 통째로 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④ 스타일 기능(제목은 굵게, 단축키로 빠르게 적용)을 사용하라.
⑤ ‘워드’를 이용하면 문단이나 분류 나누기에 편리하다.
[나만의 필기 노하우] 손 필기 VS 노트북 필기
손 필기파
자유롭게 표현하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내 맘대로 쓰고 싶은 자리에 쓸 수 있고, 특히 중요한 것을 별표나 형광펜 등으로 빠르게 표시할 수 있어요. 또한 머리로 이해한 것을 중심으로 적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공부할 때 보기도 편해요.

- 김자원(수원대 토목 3)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항상 손으로 필기를 하는 습관을 가져왔기 때문에 손 필기가 더 편해요. 노트북으로 필기하는 과정에서 노트북이 갑자기 멈출 경우 거기에 신경을 쓰느라 수업 내용을 놓칠 수 있어요. 이러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손 필기가 편한 것 같아요.

- 허재희(백석대 관광 3)


노트북으로 필기하면 그림이나 그래프를 정리하기 어려워요. 수식의 경우에는 노트북으로 적는 것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손 필기는 제가 원하는 대로 다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 필기보다 훨씬 편하죠.

- 유연경(서울대 소비자 3)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교수님의 경우, 노트북으로 필기하면 영어 타자로는 따라 가기 힘들어서 손 필기를 하는 것이 편해요. 그리고 만만치 않은 노트북의 무게 때문에 들고 다니는 것이 쉽지 않아 손 필기를 더욱 선호해요.

- 조아라(서울대 소비자 3)


손 필기 잘하는 노하우
① 빠르고 간략하게 최대한 핵심만 적어놓고, 그 옆에 관련된 책의 페이지를 적는다.
② 수업시간에 적은 것을 바탕으로, 잊어버리기 전에 새로운 노트에 필기한 내용을 옮겨 쓴다.
③ 내가 지금 무엇을 필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목차 순으로 정리한다.


글 김다원 대학생 기자(서울대 소비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