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이 최고라며 입사하던 그날 어깨춤을 추던 선배가 얼마 지나지 않아 피폐해져 있는 모습을 목격한 그대여!

진짜 ‘꿈의 직장’은 높은 연봉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 달에 단 하루, 월급날만 생각하며 버티기에는 직장생활이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것이 즐겁고, 하루에 9시간 근무하는 것이 재미있는 그곳.

직원들을 진짜 내 식구처럼 아끼고, 콩 한쪽도 나눠 먹겠다는 마음 씀씀이로 직원 복지에 힘쓰는 그곳!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꿈의 직장’이다.
corporate buildings in perspective in blue tones - made in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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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좋은 직장의 조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꼽은 1위는 ‘우수한 복지제도’. 취준생이 1위로 예상했을 ‘연봉’은 3위에 그쳤다. 취업 전에는 연봉 높은 직장이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레알 직장인’이 되면 진짜 좋은 직장은 ‘복지 좋은 회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의미 있는 설문 결과다.

<캠퍼스 잡앤조이>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부러워할 만한 ‘꿈의 직장’을 찾아 나섰다. 스타트업 기업 중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핸드스튜디오’는 직원들의 사기충전을 위해 지친 일상을 탈출하는 ‘핸즈업데이’를 운영하고, 출근부터 퇴근까지 생기는 모든 지출은 회사에서 부담한다. ‘올빼미 여행’으로 여행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여행박사’는 1년 이상 근무한 사내 커플이 결혼하면 원하는 전자제품을 선물로 제공하고, 성형 수술 비용을 회사에서 50% 지원한다. 자격증 교육 업체로 알려진 ‘에듀윌’은 매일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자율적 집중 휴식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은 휴식을 취하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광고 홍보 대행 및 마케팅 컨설팅을 담당하는 ‘퍼플프렌즈’는 직원들의 여가활동 및 피로 회복을 위해 ‘날씨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게임업계 최고의 복지 수준으로 소문이 자자한 ‘엔씨소프트’에는 대학생 기자들이 직접 출동해 그 놀라움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소한 인테리어부터 어린이집,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라이브러리 등 입이 떡 벌어지는 복지 시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외 해외에서 주목하고 있는 전 세계 꿈의 직장의 모습도 담았다.

우리가 찾은 꿈의 직장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기업의 핵심 가치에 ‘직원’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기업들은 모두 업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거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곳이라는 것이다. 직원들은 그들의 꿈과 만족을 위해 배려하고 노력하는 기업 안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직원들의 성장만큼 회사도 성장한다. 단순히 연봉 얼마에 좌지우지할 것이 아니라, 나를 알아주고 나의 꿈을 아껴줄 ‘꿈의 직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글 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