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간 대학생 매거진 <캠퍼스 잡앤조이>가 운영하는 제5기 대학생기자단과 모니터단 가운데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진출하고 싶은 직군’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설문에 응한 인문계 전공자는 456명. ‘경영회계·사무’ 등 24개 직군을 제시하고, 진로로 삼고 싶은 직군을 한 가지만 선택하도록 했다. 험난한 진로 개척 미션에 맞닥뜨린 인문계 전공자들은 어떤 분야에서 꿈을 펼치고 싶어 할까?
[인문계 전공자 서바이벌 전략_설문조사] 인문계 전공자가 가고 싶은 길은?
‘신문·방송 등 미디어’ 압도적 1위
응답자 중 30%에 달하는 112명이 ‘신문·방송 등 미디어’를 선택했다. 미디어관련 직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결과다. ‘언론고시’라 불릴 만큼 뚫기 어려운 시험에 설상가상 해마다 미디어 지망생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도전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디어 직군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공이라서’라고 대답한 단 2명을 제외하고는 110명 모두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서’라고 응답했다. 좁은 취업 관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패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위는 ‘경영·회계·사무’(25%) 직군이 차지했다. 선택 이유는 다양했지만 ‘취업이 비교적 쉬운 직군이라서’(20%)라고 응답한 비율이 눈에 띈다. 경영·경제·회계 등을 공부하는 응답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교육통계연구센터가 밝힌 ‘2013년 전공별 취업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법률(40.2%), 언어·문학(47.8%), 인문과학(47.9%), 사회과학(50.8%) 전공자의 취업률보다 경영·경제·회계 전공자의 취업률(평균 57.8%)이 최고 17.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광고·마케팅(15%)’과 ‘금융·보험(15%)’이 차지했다. 이 밖에 ‘문화·예술·디자인’은 10%, ‘유통’은 5%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 개요
조사 대상 : 전국 대학 인문계열 전공자 456명(캠퍼스 잡앤조이
제5기 대학생기자단, 모니터단)
조사 방법 : 온라인 조사
조사 기간 : 3월 21일 ~ 27일


조사·글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