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loyment 제 70호 (2014년 12월)





[인턴 생존 기술] ‘미생’으로 예습 ‘오늘부터 출근’으로 복습, TV 속에 힌트가 있다

세상 모든 일은 혼자 다 할 것 같은 패기로 취업에 성공한 인턴사원. 하지만 우연히 마주친 실장님과 사랑에 빠지며 허구한 날 일은 안 하고 연애질만 하더니 결국 ‘취집’에 성공하며 급 마무리.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기억하는 대한민국 TV 속 인턴사원의 모습 아니었던가.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이제 TV 속 인턴들은 보고서 작성이 서툴러 지적을 받고, 회의 시간 말이 길다고 야단을 맞는다. 직장인 선배들이 무한 공감하는 바로 그 장면들 다시 보며 인턴 생존 기술을 익혀 보자.




드라마 편




channel 1 미생
될성부른 인턴은 전화 받는 모습부터 다르다
낙하산 인턴으로 원 인터내셔널에 출근하게 된 장그래. 하지만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컴활 2급’ 자격증이 전부인 ‘요즘 보기 드문 청년’ 장그래에게는 마땅한 일거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빈 사무실에서 전화 받는 것뿐. 하지만 그것조차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다음날 장그래는 비장한 각오로 아침 일찍 출근해 회사 비상연락망을 모두 외워 버린다. 


>> REAL TIP 될성부른 인턴은 전화 받는 모습부터 다르다. 전화가 울리든 말든 신경 쓰지 않거나 전화 받는 태도가 엉망이라면 아무리 다른 일을 잘해도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듯. 자리를 비운 선배들의 전화가 3번 울리기 전에 재빨리 돌려받는 센스를 발휘하자. 입사 직후에는 사무실 자리 배치도를 숙지하고, 자주 협력하는 부서의 내선번호도 외워둘 것. 특히 퀵서비스와 택배 번호를 외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전화를 받을 때는 회사명, 부서, 이름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전화를 대신 받았을 경우에는 부재를 안내하고 용건은 반드시 메모해 전달하도록 한다. (S공업 유 대리)





인사만 잘해도 사랑받는 인턴이 된다
온갖 일에 다 참견하는 능글맞은 인턴 한석율. 사실 예쁨 받을 수 있는 후배의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선배들이 그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밝은 인사성 때문. 장그래를 만나기 위해 영업 3팀에 놀러간 그는 부서에 들어서기 전부터 과장님을 향해 90도로 인사를 하고, 지나가는 김 대리에게도 밝게 인사를 건넨다.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인사를 건네는 인턴을 누가 미워할 수 있으랴. 


>> REAL TIP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했던 때, 넘치는 열정으로 굳이 시키지도 않은 주말 출근을 하던 때가 있었다. 회사에 아무도 없을 줄 알고 편하게 나갔는데, 다른 부서 직원 몇 명이 출근해 있어 당황스러웠다. 혹시 방해가 될까 조용히 나의 업무만 처리하고 퇴근했는데, 며칠 후 선배가 불러 야단을 쳤다. “주말에 회사에서 직원들을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왜 몰래 숨어 다니냐”며 “인사성이 없다고 다른 직원들이 험담을 한다”는 것이었다. 인사 하나 때문에 평판이 안 좋아지는 것은 시간문제. 인턴이라면, 회사에서 마주치는 누구에게든 깍듯하게 인사하길. (서울문화사 이 대리)





보고서에 편지 쓰지 말자
강 대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한 장백기. 칭찬을 기대했지만 강 대리는 보고서가 장황하다며 지적하고, ‘문장 줄이기’ 과제를 낸다. 강 대리는 늘 신입이 들어오면 문장 줄이기 트레이닝을 시키는데, 한번 해보고 나면 보기 쉬운 좋은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회사에 소문이 자자하다. 장백기는 계속해서 문장 줄이기 연습을 한 끝에 강 대리에게 칭찬을 받는 보고서를 완성한다. 





>> REAL TIP 회사 생활은 보고서 작성의 연속이다. 인턴들은 보고서 작성이 익숙지 않다 보니, 장황하게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상사에게 편지를 쓰듯 구어체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황당한 경우도 볼 수 있다. 인턴의 입장에서는 상사에게 보내는 자료인데, ‘~함’, ‘~예정’으로 마무리되는 문장이 반말처럼 느껴져 ‘~했습니다’, ‘~입니다’ 식으로 작성하게 된다. 있어 보이려는(?) 마음에 불필요한 수식어와 영어 등을 남발하는 경우도 있다. 보고서는 ‘보고용’이라는 것을 잊지 말 것.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 정리하고, 숫자나 용어가 잘못된 것은 없는지 제출 전에 반드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스코건설 김 사원)






channel 2 피노키오
질문을 질문으로 받지 마라

신입 기자로 선발된 달포, 인하, 범조, 유래는 경찰서 마와리(기자가 쓰는 은어로, 사회부 수습기자가 할당 받은 출입처를 돌며 취재하는 일을 의미)를 돌다 헬스장에서 아주머니가 사망했다는 사건을 얻게 된다. 유래는 사수에게 전화를 걸어 “51세, 90㎏의 고도비만이었고 70㎏까지 살을 뺐다”는 보고를 한다. 이야기를 듣던 사수는 “다이어트는 왜 했냐”고 질문을 하지만, 유래는 “그냥 다이어트 아닐까요?”라며 도리어 그에게 질문을 해 야단을 맞는다. 인하는 같은 질문에 “아직 그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바로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답한다.


>> REAL TIP 인턴이 입사 초기 실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실수 후의 태도.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며 반복하지 않으려 메모를 하는 경우는 선배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야단을 맞는 것이 두려워 거짓말을 한다거나, 은근슬쩍 빠져나갈 핑계를 만드는 것은 금기. 특히 많은 인턴들이 유래처럼 상사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도리어 질문을 하며 위기를 빠져나가려고 한다. 직장 상사들이 굉장히 싫어하는 행동 중 하나라는 것을 명심할 것. (롯데제과 김 대리)




channel 3 오만과 편견
상사의 역할을 신뢰하라

인천 지검에 발령 받은 신입검사 한열무. 어린이집 사망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부장 검사로부터 불기소 처리하라는 지시를 받지만 열무는 이를 거부해 경고를 받는다. 선배 검사 구동치는 “힘도 없는 게 왜 막 부딪치냐”며 그녀를 말리지만 열무는 계속해서 조직을 신뢰하지 못한다. 그런 열무에게 동치는 “네 뒤에서 이런 일 안 일어나게 버티고 있는 게 내가 하는 일이야. 이 조직에서 상사가 하는 일이 그거라고”라며 그녀를 설득한다. 


>> REAL TIP 요즘은 선배들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스펙이 대단한 인턴들이 입사한다. 인턴들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은근히 직장 선배들을 하찮게 보는 경우가 있다. ‘나보다 학벌도 낮으면서’, ‘지금 같으면 입사도 못할 스펙이네’라며 그들끼리 웅성거리는 것을 선배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큼 본인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모든 상사들이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상사들이 그 위치에 있는 이유를 간과하지 말 것. 인간에게 최고의 도구는 ‘경험’이라 했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수많은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연륜을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현대중공업 김 과장)


글 박해나·김은진 기자|사진 tvN,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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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4-12-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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