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우 마이다스아이티 사원

<캠퍼스 잡앤조이>는 ‘워크넷’과 함께 강소기업 신입사원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취업난에 허덕여도 ‘대기업 바라기’를 자청하는 청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첫 번째 주인공은 ‘마이다스아이티’의 허정우 사원이다.
[취업문 이렇게 뚫었다] “행복은 기업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아”
기업명 : ㈜마이다스아이티
설립 연도 : 2000년 9월
대표 : 이형우
소재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28번길 17
직원 수 : 국내 362명·해외 231명
매출액 : 글로벌 매출 725억 원(2013년 기준)
주요 사업 : 건설·기계 분야 SW 개발 및 보급, 엔지니어링 컨설팅, 웹·모바일 기반 e비즈니스



경영철학을 ‘사람’ 그리고 ‘행복’에 두고 ‘자연주의 인본경영’을 펼치는 회사, 설립 7년 만에 건설 구조 분야 소프트웨어 세계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성장세를 멈추지 않는 곳, ‘마이다스아이티’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건축물, 교량, 터널 등을 짓기 전에 각종 자연 재해에 안전한지를 검증하거나 비용이 가능한 한 적게 들도록 경제적인 설계를 할 때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 부문에서 세계 최고다. 입사 후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허정우 사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토목SW사업팀에서 기술영업을 담당하고 있어요. 토목 분야 회사들을 상대로 마이다스아이티에서 만든 토목·건설 분야 소프트웨어(SW)를 소개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일이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거나 출시되면, 교육·세미나 등을 제공함으로써 변화하는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이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제 취업 기준은 회사의 규모가 아니었어요. 그보다는 ‘내가 재미있게 일하고 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인가’, ‘행복하게 일하며 회사와 내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인가’였어요. 그러던 중 알게 된 곳이 마이다스아이티였고, 이 회사가 바로 제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먼저, 중소기업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보고 체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대기업에 있는 친구는 한 파트에서 2년째 똑같은 일만 계속 하고 있다는데 중소기업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이 주어지거든요. 또, 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저는 아직 신입사원이지만, 매년 회사가 성장하는 데 저도 일정 부분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회사의 문화와 가치에 공감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회사의 핵심 가치와 인재상이 제 자신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자문을 하는 식이었지요. 책을 많이 읽어 보기도 했어요. 단지 면접에 대비하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진정한 인재가 되기 위한 소양 쌓기 차원의 독서였어요. 신입사원이 되면 회사에서 준다는 책 3권(<카르마 경영>,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우리가 꿈꾸는 회사>)을 미리 읽어 보고 제가 일하게 될 직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고요. 또 마이다스아이티의 홈페이지(midasit.com)와 블로그(blog.midasit.com)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이곳엔 채용뿐만 아니라 마이다스아이티 사람들의 이야기, 철학, 기타 활동 등에 대한 것들이 담겨 있거든요.
[취업문 이렇게 뚫었다] “행복은 기업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아”
자랑할 게 많다고요?
회사가 구성원을 정말 사랑하는 게 눈에 보여요. 모든 직원들이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요. 덕분에 직원들은 행복하고 즐겁게 일을 하게 돼요. 또, 매일 세 끼 식사를 회사에서 제공해주는데, 호텔식 뷔페에 버금가는 수준의 요리들이 나와서 먹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더군다나 아침을 먹을 때마다 제 이름으로 1000원씩 불우이웃을 위한 적립금이 쌓이고 회사에서 추가로 1000원을 더 적립해주니 기분도 좋고요.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자랑은 복지제도예요. 화요일만 되면 미용사가 직접 회사로 와 머리 손질을 해주고, ‘시크릿 쉐프(반조리 상태의 음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있어요. 수면실과 샤워실, 헬스장 등이 잘 갖춰져 지친 몸을 회복하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에요. 게다가 세상의 행복을 위해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라는 점도 자랑거리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정기적으로 찾아가서 도움을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팀별로 곳곳에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어요. 매달 ‘마이다스 러브데이’에는 점심 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독거노인들께 도시락을 전달해드리고 있어요.


회사 분위기나 문화, 근무 여건 등은 어떤가요?
저희 팀엔 10명의 ‘식구’가 있어요. 직책도 나이도 다르지만 서로가 서로의 의견과 상황들을 존중해주고 배려해 줘요. 늘 가족 같은 분위기로, 힘든 일이 있을 때 함께 아파해주고, 격려와 응원을 해줄 때마다 뭉클해져요. 이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참 다행이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목 베개’, ‘마라톤화’ 같은, 직원을 꼼꼼하게 배려하는 아이템들도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요. 최고의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셈이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기업의 규모를 따지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봤으면 좋겠어요. 기업이 크다고 자기가 큰 것은 아니거든요. 마찬가지로 기업의 규모가 작다고 자기의 능력이 폄하되는 것도 아니에요.‘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뭘까’, ‘어떤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등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가고자 하는 기업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이 있는데, 친구들은 제 회사 생활을 믿지 못할 때가 많아요. 잘 갖춰진 복지제도와 근무 환경 등을 못 믿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어떻게 그렇게 즐겁고,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느냐’라는 거예요. 하지만 나를 알아주는 기업, 내가 진정 바라는 기업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한 사람에게는 전혀 신기한 일이 아니에요. 자신과 잘 맞는 중소기업에서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길 바랍니다.





인사담당자 인터뷰 신미영 행복경영팀 팀장
[취업문 이렇게 뚫었다] “행복은 기업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아”
“행복·명예·박애를 추구하는 사람 환영”


마이다스아이티가 원하는 인재상은?
열정과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과 우리, 그리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다. 아울러 행복과 명예, 박애를 추구하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면 마이다스아이티의 문을 두드려주기 바란다.


채용 시기와 방법, 규모는?
신입사원은 매년 상반기에 진행하는 행복장학생 선발, 하반기에 진행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통해 집중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 ‘우수 인재라면 언제든 채용한다’라는 원칙에 따라 모든 직무 분야에 대한 상시 채용을 진행한다.


선호하거나 우대하는 전공·대외활동·자격증 등이 있나?
마이다스아이티는 공학을 기반으로 하기에 건축·토목·기계·컴퓨터 등의 전공자를 주로 채용한다. 물론 경영·마케팅·해외사업·디자인 등 타 분야에 대한 채용도 진행한다. 전공 이외에는 어떤 스펙도 보지 않는다. 모든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사항을 꼼꼼히 읽어 얼마나 열정적인지, 또 책임감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하고 있다.


승진과 보상 시스템은 어떻게 되어 있나?
마이다스아이티의 인사제도는 기본적으로 벌이 없고, 상만 있는 체계이다. 구성원이 회사를 더 신뢰하고, 구성원들에게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해당 직급의 체류 연한을 채울 경우 승진 누락 없이 4년마다 자동으로 승진하는 ‘자동승진제’를 운영하고 있고, 우수 성과자에 대해 매년 폭 넓은 특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단일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대졸신입은 4000만 원 이상을 받는다.


마이다스아이티에 입사희망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어떤 일이 하고 싶은지 등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고, 그 답을 찾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마이다스아이티에 입사하는 것이 본인의 삶에 있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글 박상훈 기자 , 사진 김기남 기자